‘만지고 듣고 상상하다’ 시각장애인의 특별한 TV 사용기

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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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5일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삼성 SUHD TV를 사용하고 평가하는 ‘삼성 스마트 TV 접근성 사용자 평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 TV에 관심 있는 전맹(全盲)·저시력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요. 시각장애인들의 다양한 의견이 더해지며 한층 유익한 시간이 됐습니다.

점역교정사가 직접 리모컨과 모니터를 체험해  보는 모습▲박지영 점역교정사가 삼성 SUHD TV의 접근성을 체험해보고 있다

이날 평가회는 복지관에서 IT 교육을 하는 이상현 복지사가 제품을 먼저 시연하고 박지영 점역교정사가 직접 체험해 의견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점역교정사란?
시각장애인이 촉각으로 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제판기·타자기·컴퓨터 점자 프린터기 등을 이용해 점자 도서를 제작하는 직업을 말합니다

 

장애인들도 TV를 즐겨 보는지 묻는 말에 이상현 복지사는 “라디오도 종종 듣긴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팟캐스트나 드라마·스포츠·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골라 볼 수 있는 TV를 더 즐긴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타이젠 플랫폼이 모든 삼성전자 스마트 TV에 도입됐듯 향후 다른 가전 제품에도 적용된다니 매우 기쁘다”며 “동일한 플랫폼을 쓴다면 다른 제품도 TV만큼 접근성이 개선된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는 반문으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시각장애인에게 더 나은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테스트를 진행하는데요. 기능을 훤히 꿰고 있는 개발자들은 사용에 불편함을 못 느낄지 모르지만 시각장애인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기능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평가회같이 SUHD TV의 접근성 기능을 실제로 접해본 적 없는 시각장애인들의 사용기를 직접 들어 보는 자리가 중요한데요. 삼성전자는 국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외에도 영국 왕립시각장애인연합회(Royal National Institute for the Blind, RNIB)와 협업해 삼성전자 TV를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티비

삼성전자 SUHD TV(제품명 UN55J6900, UN65JU6400)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5에서 CES 혁신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접근성 기능으로 수상해 장애인을 배려한 TV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최근엔 미국 워싱턴 연방통신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 Commission, 이하 ‘FCC’)에서 톰 휠러(Tom Wheeler) FCC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SUHD TV의 접근성 기능을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된 SUHD TV에 기본 동작(볼륨 조절, 채널 이동) 에만 적용됐던 음성 안내 범위를 대폭 확대해 TV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음성으로 안내하도록 했는데요. TV 초기 설정 단계부터 스마트 허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항목 전체를 음성으로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 브라우저도 음성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해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또한, 스마트 컨트롤을 이동하며 선택한 항목의 글자와 섬네일 크기를 조정하는 기능을 더했는데요. TV의 글자색과 배경색의 대비를 키워 시력이 약한 시청자도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는 고대비 기능도 확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리모컨의 스마트 컨트롤을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컨트롤의 사용 움직임을 최소화한 ‘접근성 쇼트컷(accessibility short cut)’ 기능도 적용했습니다.

△리모컨 학습 모드 △오디오 멀티 음성 출력 △청각장애인용 자막 등의 기능도 추가했는데요. 리모컨 학습 모드는 시력이 약한 사용자가 스마트 컨트롤 버튼을 누르면 해당 기능을 음성으로 듣고 버튼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입니다. 오디오 멀티 음성 출력은 TV 스피커와 별도 헤드셋에 음량 크기를 다르게 제공, 일반 시청자와 청력이 약한 시청자가 각기 다른 오디오 출력으로 들을 수 있게 한 기능입니다.

이날 평가회에 참석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계자들은 “일반인이 사용하기 쉬운 TV가 시각장애인도 사용하기 편하다”며 시각장애인만을 위한 접근성 기능을 개발하기보다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TV를 만들어 달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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