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과의 3차 협상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2014/08/01 by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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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 저희 삼성전자는 반올림과 6시간 30분간 마라톤 협상을 벌였
으나 유감스럽게도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이 날 특히 저희는 반올림측에 보다 전향적 자세로 협상에 임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저희는 최근 세 차례에 걸친 협상을 통해 ‘협상 참여자 보상 논의를 한 달 내
마무리할 것’과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기관을 통해 안전보건관리 현황을
진단할 것’을 제안하는 등 타결 의지를 보여 왔습니다.

그러나 반올림 측은 반올림이 절반 이상을 추천하는 사람들로 ‘화학물질
안전보건위원회’를 회사 안에 설치할 것과, 역시 반올림이 절반 이상을
추천하는 ‘외부 감사단’을 설치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이것은 사실상 ‘반올림 위원회’를 회사 안에 상시 설치하라는 요구여서
저희는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고 예방 노력을 설명할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가장 먼저 논의된 사고 예방과 관련해, 예방 문제란 저희가 직접적인
당사자로서 누구보다 큰 관심을 가진 영역이라고 전제하고, 먼저 현재
저희가 시행하고 있는 제도 등의 현황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제안 했습니다.

하지만 반올림은, 설명을 할 경우 자료를 반올림에 전달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고, 저희는 설명자료에는 공개되지 않은 설비 배치도면,
사진 등이 포함되어 외부 공개가 전제되는 반올림에의 제출은 문제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결국 반올림은 자료 없이는 설명을 들을 수 없다고
거절하여 설명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또 저희는 산업재해를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화학물질 정보의 제공은
법률로 보장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반도체 생산 현장에 구비된 물질
정보자료 열람시스템, 산업안전공단 홈페이지상의 정보 등을 통해 이미
많은 부분이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반올림의 주장처럼 모든 화학물질
정보를 공중에 공개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답변했습니다.

 

[보상 내용과 관련, 반올림의 구체적 의견을 듣지 못했습니다]

지난번 협상에서, 보상과 관련해 대상을 규정하는 문제는 양측의 의견이
어느 정도 제시된 상황인 만큼, 어떠한 수준으로 보상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가에 대해 반올림이 제안하는 것으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반올림은 보상의 대상이 정해지면 다음의 항목들을
내용으로 보상하자는 의견을 제안했습니다.

반올림은 “진단, 치료, 간병 등에 소요되었거나, 소요될 일체의 경비”,
“당사자가 질병이나 사망으로 인하여 일을 할 수 없어서 생긴 피해”,
“질병으로 인한 부모, 자녀, 배우자 등 가족들의 경제적 피해”,
“질병과 산재인정의 어려움에 따른 당사자와 가족들의 정신적 피해”를
기준으로 보상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저희는 많은 부분이 지난해 12월 반올림이 제시했던 “요구안”과 중복되며,
실질적인 비용을 산정하기 어려우니 요구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반올림은, 지속적으로, 산재를 신청하는 이들에게는 합당한 이유가
있으니 모든 신청자들에게 보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하였으나,
저희는 안타깝지만 산재를 신청했다는 이유만으로는 보상하기는 어려운
만큼 수정된 안을 가져올 것을 요청했습니다.

저희는, 보상의 대상을 구체화하는 방법으로, 협상에 참여한 8명에
대해 우선적으로 논의해 합리적인 기준점을 찾고, 이를 참고해 다른
관련자에 대한 적용방법을 검토하자고 다시 한 번 제안 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측의 입장을 좁힐 수 없다면 외부의 조언을 통해 기준을
수립하는 “보상위원회”를 구성하자고 거듭 제안하며, 같은 요구를 되풀이
해 논의하기 보다는 협상의 진전을 볼 수 있는 큰 틀의 합의가 필요
하다는 뜻을 전하고, 반올림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습니다.

 

[반올림 측은 저희의 사과가 부족하다며 사과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저희는 이미 대표이사 사과를 포함해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이 문제를 일찍
해결하지 못한 점과 가족의 아픔을 헤아리는 데 소홀함이 있었음을 사과
한 바 있습니다.

또 이 날의 협상에서 백수현 협상 대표는 다시 한 번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반올림은 요구안에 기술된 3개 항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시간의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계속 공전되는 상황이어서 저희도
매우 답답합니다.

저희는 가족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덜어드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빠른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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