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5] 사물인터넷(IoT) 시대, 삼성과 타이젠 OS

201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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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월 14일(현지 시각) 인도에서 개방형 운영체제(OS) ‘타이젠(Tizen)’을 탑재한 스마트폰 ‘삼성 Z1’의 출시 소식을 전했습니다. 삼성 Z1은 삼성전자 최초의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으로 부팅속도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실행속도가 ‘바람처럼’ 아주 빠르다는 게 특징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타이젠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와 카메라를 출시한 데 이어, 며칠 전 CES 2015에서 타이젠 기반의 스마트TV들을 일제히 선보였는데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하 ‘IoT’) 시대, 삼성전자와 타이젠 OS는 어떤 관계에 있는 걸까요?

오늘 삼성투모로우에선 IoT 시대를 선도하는 삼성전자가 타이젠 기기를 적극 선보이는 이유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SUHD TV 모습입니다.

 

타이젠, IoT 시대 견인차로 급부상

올해 CES의 화두는 ‘IoT’였습니다. 삼성전자는 기조연설과 별도로 마련한 IoT 부스를 통해 모든 기기가 서로 연결된 미래의 모습을 선보였는데요. 스마트 기기들이 마치 두뇌를 가진 것처럼, 사람들의 행동을 미리 예측해 작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CES에서 보여준 것처럼 삼성전자는 가정, 회사, 의료, 자동차 등 분야로 IoT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왜 이 시점에 타이젠 기기의 상용화에 적극 나서는 걸까요?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가 기조연설 중입니다.▲CES 2015 기조연설에서 ‘IoT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타이젠은 다른 OS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자원을 사용하면서 쉽고 빠른 사용환경을 제공한다는 게 강점입니다. 이 때문에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폰, TV, 가전, 자동차, 산업용 기기까지 저사양부터 고사양 기기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NX300’ ‘NX2000’ ‘NX 미니(mini)’ ‘NX1’과 같은 카메라는 물론 지난해 ‘기어2’ ‘기어2 네오’ ‘기어S’ 등 웨어러블 기기에도 타이젠을 본격 적용하며 연결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죠.

무엇보다 타이젠 OS는 기기 간 손쉬운 연결을 지원해 스마트홈과 IoT 분야에서 ‘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고 기기 간 연결이 쉽다, 한마디로 타이젠은 IoT 시대에 기기들을 직접 연결하는 데 최적화된 OS라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스마트TV 전 제품에 타이젠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가전, 웨어러블까지 타이젠을 적용한 기기들을 폭넓게 선보여 소비자들이 연결된 환경의 혜택을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이번 CES 2015 기조연설에서 향후 5년 내 삼성전자의 전 제품이 IoT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처럼 삼성전자가 IoT 시대를 선도하는 과정에서 타이젠은 기기들을 연결하는 주요 OS로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왼쪽부터 삼성 기어S(블루블랙), 기어2(블랙), 기어2네오(오렌지)  제품사진입니다.▲삼성 기어S와 기어2, 기어2 네오(왼쪽부터)

왼쪽부터 NX1, NX300M, NX미니 제품사진입니다.▲NX1과 NX300M, NX 미니(왼쪽부터)

CES 2015 현장에 전시된 삼성 스마트TV▲2015년형 타이젠 스마트TV

 

타이젠 생태계 구축에도 소매 걷어붙여

삼성전자는 기업들과 개발자, 그리고 소비자들이 타이젠의 혜택을 향유할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타이젠을 적용한 TV, 가전, 모바일 기기들을 활발히 출시할 계획입니다. 또 오는 2017년까지 TV, 5년 후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이 IoT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는 과정에서도 타이젠을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죠.

이와 같은 타이젠 제품군의 확장은 관련 앱과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 개발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며 타이젠 생태계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홈페이지 화면입니다.▲이미지를 클릭하면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삼성전자는 또 매년 글로벌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를 열어 타이젠을 비롯한 플랫폼별 생태계와 개발자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리눅스재단(Linux Foundation)이 추진하는 타이젠 관련 개발자 행사도 적극 후원하고 있지요.

아울러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텔, 파나소닉,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LGU+), 오렌지, 보다폰, 소프트뱅크모바일, NTT도코모, 스프린트, 이베이, 바이두, 후지쯔 등 기기 제조사와 통신사, 소프트웨어·콘텐츠 기업, 유통회사 등 110곳이 타이젠협회(Tizen Association)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협회 역시 타이젠을 전자·자동차 EMD 각종 산업 영역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개방성 바탕으로 ‘인간 중심 IoT’ 구현

타이젠은 분명 IoT 시대에 저사양부터 고사양까지 다양한 기기들을 연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IoT 시대를 앞당기려면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등 다양한 OS를 적용한 모바일기기와 전등, 도어록, 밸브, 보안기기 같은 장치들까지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IoT 전략은 각기 다른 기기, OS, 플랫폼을 차별 없이 수용하는 ‘개방성’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 개발자들과 힘을 모아 IoT 시대의 풍요로운 혜택을 인류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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