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캠프, 갤럭시 스마트폰을 악기로 만들다

2014/12/24 by 삼성전자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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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삼성 언팩 행사 기억하시나요? 당시 맑고 청아한 선율로 신제품 공개 행사의 막을 올렸는데요.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건 악기가 아닌 갤럭시 노트4,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사운드캠프(Soundcamp)’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었습니다. 연주자가 스마트폰을 터치할 때마다 흘러나오는 경쾌한 리듬에 모두가 숨을 죽였죠.

기술 발전에 따라 스마트폰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나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젠 갤럭시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문가 못지 않은 음악 연주도 가능해졌는데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태어난 사운드캠프를 소개합니다.

 

‘음악 마니아’를 위해 태어난 애플리케이션

사운드캠프는 한마디로 모바일용 작곡 전문 앱입니다. 음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앱을 활용해 작곡과 연주를 할 수 있는데요. 이 덕분에 국내에서는 이미 대형 기획사는 물론, 유명 뮤지션과 전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그 성능을 인정받았습니다.

조태민 과장▲“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가워할 것”이라며 사운드캠프 앱을 소개한 조태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NBD그룹 과장

그렇다면 사운드캠프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요? 조태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NBD그룹 과장은 “사운드캠프를 개발하며 가장 염두에 둔 건 아마추어부터 전문가까지 아우르는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음악 감상이 대중적인 취미로 자리 잡은 만큼 이미 만들어진 음악을 듣는 것에서 나아가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곡을 써서 음악 그 자체를 향유하게 하고 싶었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개발 과정은 역시나 쉽지 않았습니다. IT 기술은 물론, 음악에 대한 전문 지식이 필요했거든요. 이 때문에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유명 작곡가, 엔지니어, 뮤지션들을 찾아가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는데요. 그 중엔 유명 뮤지션 드림시어터(DreamTheater)의 조던 루데스(Jordan Rudes)도 포함돼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4와 노트 엣지에서 사운드캠프 앱을 실행한 모습입니다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에서 사운드캠프를 실행한 모습

사운드캠프는 현재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삼성 갤럭시 앱스 내 ‘갤럭시 에센셜(Galaxy Essentials)’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향후 갤럭시 S5와 갤럭시 노트3까지 확대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안드로이드 유일, 사운드캠프만의 매력은?

사운드캠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피아노, 드럼 등 기본 악기를 실제처럼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 제조사가 만든 가상 악기 앱까지 패키지로 사용할 수 있단 겁니다. 게다가 트랙별 음원을 따로 녹음할 수 있어 마치 실제 음악 스튜디오에서 작곡을 하는 듯한 전문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는데요. 또 모바일용 앱인 만큼 언제 어디서든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습용 악기로 활용, 데모곡을 만들어 사용자가 원할 때 듣고, 수정하고, 친구들과 공유까지 가능한 것도 사운드캠프의 두드러진 장점입니다.

서정욱 수석 ▲“사운드캠프를 통해 사용자에게 실제 악기와 같은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는 서정욱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멀티미디어개발그룹 수석

하나의 앱 안에 작곡과 연주, 두 가지 기능을 함께 탑재하기 위해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서정욱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멀티미디어개발그룹 수석은 사운드캠프 구현 중 가장 힘들었던 과정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기 특성상 음악이 스피커로 출력되기까지 시간 지연이 발생하는 현상’을 꼽았습니다. 아무리 가상 악기일지라도 사용자에게 실제 악기 못지않은 작곡 앱을 선보이고 싶었거든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운드캠프 개발진은 안드로이드 구조를 우회해 하드웨어를 직접 제어하는 방안을 생각해냈습니다. 전문가가 사용해도 손색 없는 작곡 앱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기능들을 추가로 탑재해 지난해 ‘S 프로페셔널 오디오(S Professional Audio)’란 시스템도 개발했죠.

사운드캠프의 키보드 기능입니다.

S 프로페셔널 오디오는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선 유일하게 실시간으로 전문 오디오 기술을 처리를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이 덕분에 사운드 캠프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안에서 악기 8종, 음향 효과 20개, 음색 100개 이상을 지원하는 완성도 높은 작곡 도구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내로라하는 뮤지션과 공학도, 뭉치다 

오디오 신호처리 박사 학위를 보유한 멀티미디어 앱 개발 전문가 서정욱 수석, 멀티미디어앱 UI 개발 전문가 이민희 책임, 버클리음악대학(Berklee College of Music) 졸업 후 뉴욕대(NYU)에서 뮤직 테크놀로지(Music Technology) 박사 학위를 받은 조태민 과장, 일본 에이벡스(AVEX), 한국 제이와이피(JYP)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er)를 거친 김성민 사원까지.

▲사운드캠프 소개 영상

사운드캠프 개발은 그 시작부터 남달랐습니다. 음악과 앱의 독특한 조합만큼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음악 전공자들과 공학도가 뭉쳤는데요. 작곡 전문 앱답게 그에 걸 맞는 음악적 지식이 뒷받침돼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민희 책임▲“사운드캠프 UX 디자인은 전문성과 일반성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데 중점을 뒀다”는 이민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디자인2그룹 책임

사운드캠프가 작곡 전문 앱이긴 하지만, 개발진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간과하지 않았습니다. 이민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디자인2그룹 책임은 “사운드캠프 앱 UX 디자인에 있어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지점을 찾는 데 주력했다”고 말합니다. “음악 전공자인 동료들과 함께한 덕분에 음악 지식은 물론, UX 디자인 균형도 조화롭게 맞출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약기를 실행한 사운드캠프의 모습입니다.▲사용자에 따라 피아노를 포함, 8종의 악기로 변신 가능한 사운드캠프 앱

이처럼 사운드캠프는 음악 전문가들과 이를 기술로 실현할 수 있는 기술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전문가 수준의 오디오와 미디(MIDI) 환경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안드로이드 유일, 작곡 전문 앱이 될 수 있었습니다.

김성민 사원▲음악 프로듀서 경력이 있는 김성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디자인3그룹 사원은 사운드캠프 앱으로 즉석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김성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디자인3그룹 사원은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음악을 하고 싶을 때마다 사운드캠프가 가장 먼저 떠올랐으면 좋겠다”며 넌지시 속마음을 내비쳤는데요. 이어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작곡 앱이 될 때까지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운드캠프의 개발진들의 모습입니다.

어느덧 음악은 감상뿐만이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참여해 즐기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가상 악기와 음악 공유는 필수 요소가 돼가고 있는데요. 사운드캠프가 앞으로 음악과 사용자를 잇는 가교(架橋)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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