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디지털 시대의 출판산업’을 말하다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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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모바일 기기는 일상의 모든 순간을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별한 순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즉석에서 공유하고, 수시로 SNS에 접속해 친구가 올린 글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하죠. 심심할 땐 태블릿으로 게임을 즐기거나, 책을 읽기도 하고요.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모바일 기기들은 우리의 일상뿐 아니라 산업의 모습까지도 변화시키고 있는데요. 출판업계의 경우, 이북(e-book)과 태블릿의 확산으로 책의 유통구조와 독자들의 구매 유형, 독서 행태 등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시장의 리더로서 디지털 기술이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누구보다도 많이 연구하고 경험해 왔습니다. 이러한 삼성전자가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전인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출판업계에 의미있는 걸음을 내디뎠는데요.

전 세계 출판업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인 이번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지난 7일 오후(현지 시각) ‘출판업계 트렌드와 IT 기술 발전의 상관 관계’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이 열렸습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기술력과 시장 경험을 지닌 IT기업 자격으로 이번 토론에 참가했는데요. 디지털 시대 출판산업의 현황과 미래, 그리고 앞으로의 삼성전자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콘텍(CONTEC)’ 컨퍼런스의 주요 내용, 함께 보시죠.

 

모바일 기술이 가져온 출판업계의 변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책을 넘어서(Getting Beyond The Book)”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은 ‘포터 앤더슨 미디어(Porter Anderson Media)’의 기자인 포터 앤더슨(Porter Anderson)의 사회로 진행됐습니다. 패널로는 리서치·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마이클 노리스(Michael K. Norris)와 ‘하퍼콜린스(HarperCollins)’ 출판사의 레슬리 헐스(Leslie Hulse), 그리고 삼성전자 영국 법인의 마케팅 담당자 로리 오닐(Rory O’Neill)이 참석했는데요. 시장분석 전문가와 출판업계 담당자, 그리고 IT기업의 담당자가 한데 모인 셈이죠.

책을 넘어서 토론에 참여한 사람들▲(왼쪽부터) 포터 앤더슨 미디어의 포터 앤더슨, 리서치·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마이클 노리스, 하퍼콜린스 출판사의 레슬리 헐스, 삼성전자 영국법인의 로리 오닐

“모바일 기기들이 일상화되면서 출판업계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향하는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사회를 맡은 포터 앤더슨은 패널 소개와 함께, 모바일이 가져온 출판업계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전 세계 독자들이 아날로그 환경에서 디지털로 옮겨가는 흐름 속에서, 종이책 고유의 장점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혁신적인 형태의 콘텐츠를 담은 ‘디지털 독서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출판업계의 화두인데요.

먼저, 시장분석 전문가인 마이클 노리스가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는 출판업계의 흐름과 독자들의 변화에 대한 내용으로 첫 번째 세션을 열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대응해 온 출판업계의 성공과 실수

마이클 노리스는 출판업계가 그간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대응해 온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초기의 대표적인 디지털 독서기기인 이북(e-book)에 대해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는데요. 하드웨어 측면에서 초기의 이북(e-book)은 기술적인 성공을 거뒀지만 사용자들의 관점은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고, 소프트웨어에 있어서는 “사람들이 왜 이북(e-book)을 보는가”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디자인된 인터페이스만으로 유통 경쟁을 펼쳤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북(e-book)에 관한 사용자들의 지식이 실제보다 과대평가된 나머지 유통업자들의 마케팅이 주효하지 못했다는 것이 요지였습니다.

토론하고 있는 네 사람

왜 기존 독자들의 이북(e-book)에 대한 반응이 각기 다를까요? 마이클 노리스는 “사람들이 디지털 환경을 각기 다른 시기에 체험했기 때문”이라며 “아직 많은 청소년기의 학생들은 종이책에 익숙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마이클 노리스는 출판업자들이 이북(e-book), 이리더(e-reader), 그리고 태블릿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북(e-book) 사용자들로 인해 전체 독자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어, 책을 구입할 독자들의 양이 과대 추산되었고, 한편 종이책 시장의 인프라는 디지털 출판시장에서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이죠. 그는 “바로 그 문제 때문에 지난 2012년엔 이북이 급격한 침체를 겪기도 했다”며 “앞으로는 출판업자들이 디지털 시장에 관한 데이터 분석에 좀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마이클 노리스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책에 순기능적인가”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는데요. 그는 “디지털 기술이 종이책을 통합하는 것 같다”며 태블릿의 경우를 예로 들었습니다. “태블릿이 처음 등장했을 때, 출판업자들은 태블릿이 이북(e-book) 시장에 가져올 영향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이는 꽤 커다란 변화였습니다. 출판업자들은 이제 새로운 경쟁 속에서 콘텐츠를 판매해야 했지만, 출판업계에서 이북(e-book)은 늘 후순위였기 때문에 어떤 태블릿 제조업체도 출판업계와 진정으로 협력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았죠. 다만 삼성과 같은 몇몇 업체들이 디지털 독서에 주목하면서 ‘갤럭시 탭S’와 같은 뛰어난 제품을 생산해 냈던 겁니다.” 그는 ‘갤럭시 탭S’가 독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향상된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의견을 표했습니다.

 

디지털 환경으로의 변화, 그리고 출판산업과 콘텐츠의 미래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의 출판업체인 하퍼콜린스의 부사장 레슬리 헐스가 자신의 출판사와 출판업계가 디지털 기술로 인한 변화들에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를 설명했습니다. 먼저 디지털 환경으로의 변화에 있어 그가 가졌던 가장 큰 우려는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지 여부였다고 하는데요. 또한 자신의 회사와 다른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디지털 독서시장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지 역시 미지수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과제 앞에서 하퍼콜린스는 모바일 시장을 뚫어내는 데 큰 투자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눈에 띄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에도 전념해야 했고요.” 또한, 헐스 부사장은 “하퍼콜린스가 삼성전자와 협력함으로써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 시대 출판산업의 해법은 “IT와의 상생협력”

마지막 세션에서는 삼성전자 영국법인의 마케팅 디렉터 로리 오닐이 출판업계에서 삼성전자가 새롭게 갖는 중대한 목표를 언급하며, 삼성이 오늘날 출판업계가 당면한 변화에 대응하는 데에 있어 다양한 출판업자들과 협력하는 동시에 그들로부터 배워나가려는 열의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토론 현장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태블릿은 독서 기기로서 점점 더 각광받고 있습니다. 수많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중에서 태블릿을 이용한 독서가 주목 받으려면 뛰어난 콘텐츠를 생산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는 콘텐츠 산업에서 새로운 형태를 모색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죠. 삼성의 역할은 독자들이 새로운 형태의 독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출판업계에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로리 오닐은 삼성이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이미 다양한 업계와 협업해 왔음을 설명했습니다. 올해 초 삼성은 ‘마블(Marvel)’과 손잡고 ‘마블 언리미티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갤럭시 탭S에 독점적으로 디지털 만화 라이브러리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가상현실 헤드셋인 삼성 기어 VR에 프리미엄 마블 콘텐츠를 제공해 콘텐츠 협력을 확장하고 있기도 하죠.

한편, 그는 디지털 세대의 변화하는 수요에 부응하는 과정에서 삼성이 최고의 협업 파트너가 되기 위해 출판업계의 전문가들에게 배우기 원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올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과 체결한 ‘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은 이러한 점에서 삼성전자에게 최적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고객에게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

끝으로, 로리 오닐은 삼성전자가 다양한 모바일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해 왔다는 점을 덧붙였습니다. 그는 미국의 힙합 뮤지션 제이 지(Jay Z)와의 콜래보레이션을 예로 들었습니다. 삼성은 제이 지의 새 앨범을 출시 이전에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전용 앱을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디지털 콘텐츠의 특성을 활용해 수많은 제이 지 팬들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한 사례라고 할 수 있죠.

로리 오닐이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삼성전자는 출판업계에서도 혁신적인 콘텐츠를 생산해 고객과 출판산업 생태계에 의미있는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그의 요지였습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출판업계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포용함으로써 서로에게 가져다 줄 협력의 가치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로리 오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대중화되어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라고 설명하며,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그리고 가상현실 헤드셋 등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제품을 통해 차세대 혁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출판업계의 혁신은 기존의 독서 경험을 디지털 장치에 옮겨놓는 것 이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뜻합니다. 바로 디지털 포맷의 다양한 기회를 탐색하고, 전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과 소비자에 대한 노하우가 출판 산업에 접목되면 어떤 새로운 독서 경험으로 우리에게 찾아오게 될까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어 제품 등을 통해 오늘날의 모바일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토리텔링의 형식을 변화시킬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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