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커브드 UHD TV 기획 시리즈 4편] TV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다

201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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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캔버스 위에 TV를 그려보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그리시겠어요? 혹 지금 연필로 반듯한 네모에 TV 다리를 그려 넣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이제는 TV 그림도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TV는 우리의 생활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고 기술과 화질, 디자인에서도 많은 발전을 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TV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과연 우리에게 TV란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TV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무엇이든 보여 주던 TV가 이제는 많은 경험을 주고자 합니다. 그 경험이 바로 화질이고, 몰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TV가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변화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에서 TV 디자인을 맡고 있는 안성진 수석과 김태헌 선임과 함께 TV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 삼성 커브드 UHD TV의 디자인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봐요.

 

커브드 디자인, ‘TV는 네모’라는 한계를 뛰어 넘다

삼성 커브드 UHD TV가 지난 2월 20일 한국에 처음 선보이며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커브드 TV와 UHD의 만남, 디자이너들에겐 그야말로 굉장한 일이었죠.

안 수석과 김 선임은 ‘평평했던 TV가 휘어져 있다면 소비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하는데요.

브라운관 TV에서 평면 TV, 평면 TV에서 커브드 TV로의 변화! 이것은 TV가 네모라는 한계를 뛰어넘게 한 도전이었고, ‘시청자의 몰입감 증대’라는 궁극적인 목표가 있었습니다.

안성진 수석과 김태헌 선임이 커브드 TV의 곡률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안성진 수석(좌), 김태헌 선임(우)이 삼성 커브드 UHD TV를 구현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

“TV를 시청할 때 방해 요소 없이 가장 자연스럽게 화면에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방법을 찾기 위해 안 수석과 김 선임은 사람의 시각구조를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연구 끝에 평면 스크린에서 발생하는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커브드 화면’이라는 답을 얻었는데요. 이것이 바로 ‘안구의 형상에서 발견한 곡선!’입니다.

“사람의 눈은 여러 방면을 다 보잖아요. 이것을 화면을 통해서도 구현하고자 한 것이죠.”

삼성 커브드 UHD TV는 눈의 곡선과 같은 형태의 TV를 통해 화면 전체 영역에서 일정한 시야각을 유지하고자 했는데요. 커브드 TV가 평면 TV보다 더욱 선명한 화질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비밀도 여기에 있습니다.

삼성 커브드 UHD TV의 곡률은 4200R(반지름이 4200㎜인 원의 휜 정도)로 3~4m 거리에서 TV를 시청할 때 가장 편안하면서도 좋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삼성 커브드 UHD TV의 곡률은 4200R(반지름이 4200㎜인 원의 휜 정도)로 3~4m 거리에서 TV를 시청할 때 가장 편안하면서도 좋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4200R은 소비자의 주거환경을 고려해 계산된 최적의 곡률로 디자인 팀에서는 최적의 곡률을 찾기 위해 먼저 소비자 리서치를 실시했습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라이프 스타일이나 공간은 다양하지만 리서치를 통해 평균적인 데이터를 수집하는데요. 북미나 유럽의 사용자 환경을 조사하면 보통 거실 사이즈는 16x16ft 정도이고, 이 거리는 약 4.87mx4.87m로 실질적인 TV 시청거리는 3m~4m 내외가 된다고 해요.

 

에어로 스탠드와 사운드 베젤, 몰입의 완성도를 높이다

삼성 커브드 UHD TV의 특징이라면 단연 곡률을 꼽을 수 있겠죠? 최적의 곡률 4200R은 화면뿐만 아니라 스크린 뒷면과 스탠드의 곡면, 스탠드 위의 헤어라인까지도 동일한데요. 시청자의 몰입감을 극대화시키는 삼성 커브드 UHD TV 디자인의 비밀은 스탠드에도 숨겨져 있답니다. 그 비밀은 바로 화면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구현된 에어로 스탠드(Areo Stand).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곡면 TV에 대한 낯섦, 그것이 저희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에 대한 솔루션으로 디자인에서는 군더더기 없는 단순한 곡선미를 강조했고, 스탠드는 화면 뒤쪽에서 스크린과 연결되도록 해 마치 화면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구현했죠.”-안성진 수석

안성진 수석이 에어로 스탠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입니다. ▲ 안성진 수석이 에어로 스탠드, 사운드 베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TV넥(Neck)을 뒤로 더 빼서 스크린을 지지하도록 했고, 색깔 또한 검은색으로 구현해 앞에 있는 메탈 플레이트(Metal plate)와 화면 대비 효과를 주고자 했는데요. 화면이 켜지면 메탈 플레이트가 강조돼 마치 화면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김태헌 선임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삼성 커브드 UHD TV는 화면뿐만 아니라 사운드에 대한 고민도 디자인으로 녹여냈습니다. 더 풍부한 사운드 출력을 위해 TV 스피커 설계까지 변경했는데요. 이름하여 ‘틈 사운드’ 방식을 이용해 베젤 사이의 3mm 틈을 통해 전면으로 사운드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보통 TV의 소리는 아래쪽으로 향하는 '다운 파이어링(Down Firing)' 방식이지만 삼성 커브드 UHD TV의 사운드 베젤은 아래쪽으로 향하는 소리를 반사시켜 시청하고 있는 사람을 향하게 했는데요. 커브드 화면과 나란히 배치된 사운드 베젤 디자인이 소리를 한곳으로 모아주기 때문에 화면이 나를 감싸는 듯한 느낌 외에도 자신이 시청하고 있는 위치를 굉장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인 스윗 스폿(Sweet Spot)으로 만들어 준답니다.

 

최적의 TV 시청을 위한 디자인 배려

이처럼 시청하는 사람이 어느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TV에 몰입할 수 있도록 삼성 커브드 UHD TV에는 커브드 디자인, 에어로 스탠드, 사운드 베젤 외에도 많은 디자인 배려가 담겨있습니다.

김태헌 선임이 메탈 소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김태헌 선임이 삼성 커브드 UHD TV에 사용된 메탈 소재를 설명하는 모습

김태헌 선임은 “Full HD 4배의 화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화질에 방해를 주는 요소를 배제하고 만드는 것이 어려운 과제였다”고 하는데요.

TV시청을 방해하는 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베젤의 두께를 얇게 한 ‘원 디자인(One Design)’ 콘셉트는 물론, ‘가장 최적의 몰입환경을 선사하기 위한 디자인 배려는 무엇일까?’를 늘 고민한다는 안 수석과 김 선임. 두 사람은 "삼성 커브드 UHD TV는 그런 노력의 결과가 아니겠느냐"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안 수석과 김 선임의 말처럼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디자인도 바로 장식 요소는 배제하면서도 프리미엄의 느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제품은 소재 선정에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합니다. 메탈을 사용해 순수하고 견고한 느낌을 표현하면서도 헤어라인 가공을 통해 프리미엄의 가치를 드러내고자 했는데요.

삼성 커브드 UHD TV는 앞뒷면 모두 메탈릭 프레임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UHD 화질 감상을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된 게 특징입니다. 메탈 디자인은 삼성TV 프리미엄 제품군 전반에도 사용된다네요^^.

 

전후좌우 어느 각도에서 봐도 아름다운 TV

삼성 커브드 UHD TV에 ‘TV계의 팔방미인’이라는 애칭을 붙인 김 선임은 어느 각도에서 봐도 아름다운 TV로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켜져 있을 땐 화면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고, 꺼져 있을 땐 그 자체로 아름다운 오브제가 되는 TV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삼성 커브드 UHD TV 스케치 이미지입니다. ▲ 삼성 커브드 UHD TV 스케치 이미지 

이를 위해 클린백(clean back) 콘셉트뿐만 아니라 깔끔한 디자인과 섬세한 처리를 통해 공간에서 그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이게 했는데요. 안 수석도 “삼성 커브드 UHD TV를 ‘뒤에서 봐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TV’로 만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이야기합니다.

UHD TV HU 9000은 뒷면에도 메탈소재를 사용해 깨끗한 느낌을 주었고요. 많은 기기의 연결로 인해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커넥터, 케이블 등은 원 커넥션을 통해 하나의 선으로만 연출했습니다.

이는 언젠가 TV가 공간의 중심에 자리할 수도 있게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TV의 첫인상을 만들다

도전자체는 항상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안 수석과 김 선임.

“하나의 제품이 탄생하기까지는 많은 고민과 시간 노력이 필요하지만 좋은 첫인상을 주기 위해 많은 고민과 연구를 했습니다.”– 안성진 수석, 김태헌 선임

삼성 TV는 그동안 세계 시장 1위로서 TV 시장을 선도해왔는데요. 그래서 안 수석과 김 선임은 ‘소비자에게 정말 매력적인 TV는 무엇일까?’라는 소비자의 생각을 읽는 일이 가장 큰 숙제였다고 합니다.

커브드 TV로의 패러다임 전환, 그 전환을 완벽하게 준비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는 소비자가 낯설어하지 않고 주거 환경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시뮬레이션을 거쳐야 했습니다. 또한, 우리가 평상시에 보는 것을 그대로 TV에 구현하고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는데요. 몰입감을 선사하기 위해서 의견을 주고받고 조율하는 과정도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습니다.

"디자인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주름살이 하나 더 생긴 것 같다"는 안 수석은 소비자가 가장 편안하게 시청하고,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적의 곡률을 찾는 일뿐만 아니라 세심하게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특히 화질 경험, 사운드 경험을 통해서 시청하는 사람이 화면에 녹아들고, 소리에 젖어들도록 했죠.

안성진 수석과 김태헌 선임이  디자인에 영감이 된 부분을 이야기하는 모습입니다. ▲안성진 수석(좌), 김태헌 선임(우)이 삼성 커브드 UHD TV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을 해왔다는 안 수석은 항상 생각이 많다고 해요. 거리를 지날 때도 그냥 지나치는 법 없이 자연부터 사물까지 모든 것에서 영감을 받으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때로는 텍스트에서도 디자인 영감을 받기도 한다고 하네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을 사용자에게 다시 돌려주는 것, 그것이 디자이너로서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안성진 수석

평소 좋아하는 것에서도 디자인 영감을 받는다는 김 선임은 모터쇼나 작품 관람, 오디오 청음 등을 통해서도 새로운 트렌드를 발견하려고 한다고 해요.

“TV 디자이너로서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김태헌 책임

이 시청경험에는 여려가지가 축약돼 있습니다. 집에 들어와 TV를 켜고 조작하고, TV가 인식하는 모든 단계를 시청 경험이라고 하는데요.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청 경험을 위해 많은 배려를 제품에 녹여 내는 것이죠.

안 수석과 김 선임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삼성 커브드 UHD TV야말로 그간의 생각, 디자인 영감, 시청 경험이 반영된 결정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추구해 온 아름답고 심플한 디자인 가치는 유지하면서 여기에 향상된 기능을 담아 더욱 확장된 사용자 경험을 주고자 하는데요. 이러한 철학이 TV뿐만 아니라 AV, 스마트 컨트롤 등 제품과 기능 전반에 담기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임 수석과 김 선임에게 “TV란 무엇일까요?”라며 조금은 엉뚱한 질문을 드렸는데요. 이 질문마저도 디자인에 대한 가치가 묻어나는 답변으로 마무리해 주시더라고요.

TV란 우리가 갈 수 없는 곳이나 간접적으로 보고 듣는 것들을 보여주는 매개체가 아닐까요? TV가 이전에는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에 충실했다면 이제는 그 이상의 것을 선사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 수석은 "우리의 일상에서 함께 웃고 울고, 세상과 통하는 창이 되는 TV가 소비자에게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김 선임은 공간 어디 한 가운데 놓아도 아름다운 TV, 소비자가 정말 사고 싶고, 함께 하고 싶은 TV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두 디자이너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TV야 말로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싶어하는 제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앞으로도 TV는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계속 발전할 겁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TV가 우리 환경에, 우리가 TV에 각각 몰입되는 경험을 할 날도 오지 않을까요? 어쩌면 삼성 커브드 UHD TV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가 바로 그 지점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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