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 토크! 소재원 작가와 함께하는 ‘마음이 들려주는 뜨거운 이야기’

2014/04/04 by 김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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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너무나 좋아하는 삼성스토리텔러 경진이는 책이 주는 벅찬 감동도 좋지만, 조금 더 책을 생생하게 느끼고 싶어하는데요. 제는 그저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을 더 생생하게 느끼고 싶어하는데요.

눈으로만 읽는 책 좀 더 생생히 느낄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때 마침 우연히 지하철역을 지나다 ‘딜라이트 토크’ 안내 포스터를 보게 된 경진이는 '바로 이거다!' 하고 외칩니다.

엇! 아까 내가 읽은 책의 작가님이잖아?! 딜라이트 토크! 그래 바로 이거야!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번 딜라이트 토크 연사는 평소 경진이가 감명 깊게 읽었던 소설 ‘터널’을 쓰신 소재원 작가님이 아니겠어요?!

경진이는 발걸음을 돌려 딜라이트 토크 현장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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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삼성딜라이트에 도착한 경진이! 딜라이트 토크가 시작되기 전 현장에 마련된 Q&A 게시판에 그동안 작가님에게 궁금했던 점을 정성스럽게 적어 봅니다.

소재원 작가님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니! 정말 기대된다

‘희망과 나눔’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3월 딜라이트 토크는 그동안 글로만 접했던 작가님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는데요.

소재원 작가님이 경진이에게 들려주신 희망과 나눔 그리고 꿈에 대한 메시지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다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다.

 “저는 6가지 불행과 함께 살았어요. 가난, 장애가 있는 아버지, 집을 나간 어머니, 시각장애, 30번의 자살시도와 꿈의 부재였어요.”

소재원 작가는 자신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로 딜라이트 토크를 시작했습니다.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았던 소재원 작가는 방황을 일삼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소재원 작가에게 아버지가 그의 가슴에 뜨거운 한마디를 던지셨습니다.

“꿈이 뭐냐?”

작가님의 꿈은 유명해지는 것. 유명해진 후 어머니를 찾아서 “당신 없이도 잘 살았어"라고 말하는 것이었지요. ‘어떻게 하면 유명해질 수 있을까?’에 대해 고심에 고심을 더한 끝에 얻은 답은 바로 소설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 입학한 후 아버지와의 잦은 충돌로 인해 가출한 소재원 작가는 노숙자로 구걸하며 생활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모은 30만원으로 산 중고 노트북은 소설가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었습니다.

역경이 성장의 발판이 되다.

역경이 성장의 발판이 되다.

노숙생활을 하던 중 숙식을 제공한다는 말에 앞뒤 가리고 않고 취직한 곳은 바로 ‘호스트바’

낮에는 글을 쓰고 밤에는 돈을 벌며 틈틈이 글을 써내려 갔지요. 그렇게 시간을 쪼개고 쪼개 1차 탈고본이 완성된 후 찾아간 곳은 그 어느 곳도 아닌 아버지가 계신 집이었습니다.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소재원 작가의 모습은 본 아버지께서는 아무 말 없이 고기를 사주셨다고 해요.

소설가라는 꿈을 이뤄나가던 어느 날…. 눈이 침침해서 찾아간 병원에서는 뜻밖에 시각장애라는 판정을 내립니다. 청천벽력 같은 의사선생님의 말에 소재원 작가는 좌절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해보지도 않았을뿐더러 무엇인가를 이루어 낸 것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좌절하느냐?”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방황 속에 그를 일으켜 세운 건 또다시 ‘아버지’였습니다.

청각장애를 앓았지만 위대한 작곡가가 된 베토벤의 이야기와 함께 장애가 오히려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아버지의 말씀은 소재원 작가에게 다시 시작할 용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로부터 큰 용기를 얻은 소재원 작가는 4년 동안 끈질긴 작업 끝에 영화 ‘비스티 보이즈’의 원작 소설인 ‘나는 텐프로였다’를 출간하게 됩니다.

작가 소재원이 전하는 꿈과 행복

작가 소재원이 전하는 꿈과 행복

 “꿈을 이룬 사람들은 자신만이 빛난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현실과 타협한 고귀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 그들이 빛나는 거예요. 현실과 타협한 사람들을 비난할 권리는 없습니다.”

소재원 작가는 꿈에 대해 남들과는 조금 다른 관점을 내비쳤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성장과정을 통해 몸소 깨달은 삶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는데요.

“행복을 느끼는 건 모두가 달라요. 행복의 기준은 각자 다른데 왜 똑 같은 기준을 정해놓고, 달려가고, 갈등하나요? 당신이 원하는 건 무엇인가요? 당신이 원하는 걸 쫓아가다 보면 행복을 찾을 수 있어요.”

소재원 작가의 아버지가 아들이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묵묵히 아들의 꿈을 지원해 주셨던 것처럼 소재원 작가도 딜라이트 토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만족하며 사는 삶’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나누는 작가, 소재원

나누는 작가, 소재원

“나눔은 심장이 함께 뛰는 것입니다.”

나눔의 가치를 직접 실천하고 있는 소재원 작가는 현재 책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인세로 58명의 생활이 어려운 분들을 지원하며 마음을 나누고 있는데요. 하지만 꼭 돈이 아니더라도 나눔은 재능기부, 자원봉사 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사람들과 호흡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습니다.

“우리는 마음 한쪽에 행복의 방문을 만들고 즐거워하면 돼요. 수다를 떨거나 맛있는 걸 먹거나 쇼핑을 하면서 행복해하거나.. 우리 웃음을 더 많이 찾으려고 합시다. 그래서 진정한 내가 되고 그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꿈을 이루는 방법에 대한 소개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그 삶에서 얻은 교훈들을 진솔하게 전해 준 소재원 작가와의 딜라이트 토크.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소재원 작가님과 소통할 수 있었던 딜라이트 토크에서 경진이는 마음 가득 따뜻함을 안고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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