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세계 환경의 날 특집 ‘기업, 녹색을 품다’

2015/06/03 by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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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이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he Human Environment, 이하 ‘UNCHE’) 결의에 따라 제정됐다.

 

지속가능한 인류의 미래 위한 ‘3P’

UNCHE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환경’이란 화두를 갖고 유엔이 주최한 세계 규모 회의였다. 이 자리에선 향후 환경 이슈에서 사용될 주요 개념이 속속 정립됐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건 아마도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일 것이다. 당시 회의 결과 보고서인 동시에 대중 저서로도 유명한 ‘우리 공동의 미래(Our Common Future)’에 등장하는 이 개념의 핵심은 ‘앞으로의 경제 개발은 환경을 건강하게 지켜나갈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까진 잘 알려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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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복사용지로 800쪽이 넘는 이 방대한 보고서엔 대외적으론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의미심장한 개념이 소개돼 있다. 지속가능성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 일명 ‘3P’가 그것이다. 지속가능한 환경 개발을 위해선 사람(people)과 지구(planet), 이윤(profit)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3P는 각각 사회적 부문(the social)과 생태적 부문(the ecological), 그리고 경제적 부문(the economic)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구 환경 보호를 논하며 사람, 지구와 더불어 ‘이윤’이 강조됐다는 점은 한 번쯤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인류가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잘 살아가려면 지구를 생각하는 동시에 이윤도 낼 수 있는 방식의 경제활동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 때문. UNCHE 보고서는 지구 환경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경제활동 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웅변한다. 실제로 이 같은 방향 설정은 향후 세계 인구와 기업 활동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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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은 ‘그린 비즈니스’ 중!

다국적 건설 기업 스칸스카(Skanska)는 친환경 구조 빌딩 설계로 유명하다. 스웨덴에 본부를 둔 이 회사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자연의 원리를 활용, 자원과 에너지 낭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건물을 디자인한다. 태양광 원리와 특유의 환기(ventilation) 시스템을 도입해 적은 에너지로 쾌적한 실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공법을 연구, 개발한다.

건설 공정 역시 친환경적이다. 원자재를 선택할 때도 환경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채취한 자재를 엄선해 사용하며, 철저한 재활용으로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발생률을 ‘제로(0)’에 가깝게 만든다. 또한 그 지역에서 나는 재생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는 일명 ‘저탄소(low-carbon) 방식’으로 공정을 진행한다. 연(年) 수익 1400억 달러 규모의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미국 ‘녹색기업상(Green Business Award)’를 수상한 데 이어 2012년엔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 선정 ‘최고의 친환경기업’으로 뽑혔다.

미국 경영컨설팅 기업 인터브랜드(Interbrand)는 매년 환경친화적 행동과 신뢰성을 기준으로 50대 글로벌 기업을 선정한다. 지난해 이 순위에서 1위에 오른 기업은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Ford)였다. 자사 제품에 환경 이슈를 적극적으로 반영, 특히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미 5종(種)의 전기자동차를 판매 중인 포드는 지난해 최초의 상용(常用) 태양열 자동차 ‘시맥스 솔라 에너지 콘셉트(C-MAX Solar Energi Concept)’를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 개발이나 식이섬유 소재 플라스틱 자재 활용 등 다방면에서 환경친화적 문제 해결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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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미국·영국 등 4개국에서 나란히 친환경 제품 인증을 획득하며 ‘최첨단 기술은 물론, 환경과 생태계 보호까지 생각하는 스마트폰’으로 평가 받았다. 두 제품은 최근 미국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안전규격 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이 주는 ‘지속가능제품 인증(SPC, Sustainability Product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 탄소 감축 프로그램과 인증 분야에서 세계적 신뢰도를 인정 받는 영국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에선 탄소배출량 인증(CO₂ Measured Label)을 획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에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이슈를 적극적으로 품어오고 있다. 지난 2008년 도입한 일명 ‘에코 디자인 프로세스(Eco Design Process)’는 제품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친환경 평가를 의무화하고 있다. 개발 모델별 환경친화성을 사전(事前)에 평가하는 친환경 등급제도 운영 중이다. 제품 소재를 친환경적으로 구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급속 충전 기능, 울트라 파워 세이빙 모드 같은 에너지 효율성 제고 기능을 제품에 적용하는 등 친환경 경영 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올 3월 현재 삼성전자 제품 3131개 모델이 전 세계 14개 친환경 인증기관에서 환경 마크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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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진화하는 환경친화 경영 방식

‘환경보호’를 주요 활동 지침으로 삼아 생산 활동을 주도해가는 기업을 가리켜 ‘녹색기업(green business)’ ‘친환경기업(environment-friendly business)’, 혹은 ‘지속가능기업(sustainable business)’이라고 한다. 기업의 환경 보호 노력엔 여러 형태가 존재한다. 첫째, 이윤의 일부를 환경 보호 활동 지원에 쓰는 형태다. 실제로 이름이 알려진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이 이 같은 지원 활동을 상당한 규모로 펼치고 있다. 국내에선 1990년대 초 식품 기업 풀무원이 처음으로 “이윤 중 일부를 환경 보호에 쓰겠다”고 선언한 이후 수많은 기업이 다양한 국내외 환경 운동을 지원해왔다.

둘째, 상품 생산과 사용 단계에서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형태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 역시 유해물질 사용금지 기준을 충족시키고 100% 재활용 종이로 포장재를 만드는 등의 시도를 통해 ‘그린 이니셔티브(green initiative)’에 동참하고 있다. 20여 년 전만 해도 이 같은 노력은 일명 ‘엔드 오브 파이프(end-of-pipe)’ 형태로 구체화됐다. 각종 정화장치를 통해 자사 공장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나 오·폐수를 그대로 배출하지 않고 걸러내는 등의 활동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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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1995년 전사적으로 ‘제품 전 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를 도입, 생산부터 폐기까지 제품 제조 전 과정에 걸쳐 ‘책임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셋째, 원료 채취에서부터 이동·가공·유통 등 전 과정에 걸친 환경친화적 활동에 주의를 기울이는 형태다. 이 방식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의 오염 물질 발생을 원천적으로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환경 문제 해결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제까지의 친환경 기업들이 가장 역점을 둬온 부분, 삼성전자처럼 오래전부터 친환경 경영 활동에 힘써온 기업이 특히 강점을 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 과제는 ‘그린 파트너십’ 구축

오늘날 환경 이슈를 둘러싼 기업의 고민은 이전까지의 기업이 해온 고민과 그 차원이 다르다. 이전 시대의 경제 활동 주체가 ‘3차원 공간’에서 주로 활동했다면 요즘 기업 무대는 거기에 ‘시간’이란 차원을 보태야 비로소 완성된다. 현 세대에서 잘 먹고 잘 사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세대와의 공존까지 생각해야 한다. 지금 잘 살기 위해 자원을 마구 끌어다 쓰고, 폐기물을 생각 없이 내다 버린다면 그로 인한 폐해는 고스란히 후손의 부담으로 가중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시간은 당면한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문제 해결 과정에서 새로운 발상을 제시하기도 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누적된 데다 날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지구 환경 파괴 문제를 과거와 같은 발상으로만 접근하면 힘겨울 수 있다. 하지만 미래는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 세계 우수 녹색기업의 행보는 그런 가능성이 조금씩 실현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난해 10월 20일 부산에선 ‘국제전기통신연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ITU) 전권회의’가 개최됐다. 18일간 계속된 당시 회의장에선 시종일관 다소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종이가 사라진 대신 태블릿 등 스마트 디바이스가 등장, ‘종이 없는 스마트 회의’가 실현된 것.

기간 중 참가자들이 종이를 대신해 사용한 스마트 단말기는 460종 5900여 대였다. 이 회의의 주요 주관자 중 하나였던 삼성전자는 당시 “사상 최초로 시도된 ‘종이 없는 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으며 친환경 기업 경영의 성공 사례로 국내외 미디어에 소개됐다.

스페셜리포트환경인증2▲지난해 ITU 전권회의가 열린 부산 벡스코(BEXCO) 본회의장에서 각국 대표단이 종이 문서 대신 노트북과 스마트 단말기를 활용,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터브랜드가 환경친화성과 기업신뢰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 ‘50대 그린비즈니스 글로벌 기업’ 11위에 올랐다. 일본 기업을 제외하면 아시아 지역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삼성전자의 친환경 경영 노력은 제품 생산에서부터 폐기 후 회수,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이뤄진다. 1990년대 초부터 환경친화적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양하게 갖춰온 결과, 생산 공정에서 에너지 이용률을 극대화하고 안전하게 채취된 원료 활용으로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견고한 ‘실적(performance)’을 달성할 수 있었다.

최재현 삼성전자 CS환경센터 대리는 “환경 이슈는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려돼야 하는 만큼 향후 이 부분과 소비자 간 접점을 조금씩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 개발 노력을 지속해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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