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아티스트다, 그림 기반 SNS ‘펜업(PEN.UP)’

2015/01/02 by 삼성전자 LiVE
공유 레이어 열기/닫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아티스트다’란 모토를 토대로 개발된 펜업(PEN.UP)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누구나 손쉽게 그림을 그리고 공유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입니다. 펜업은 사용자들 모두가 ‘작가’가 될 수 있는 데뷔의 장(場)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멋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펜업. 펜업 서비스 운영팀을 만나 지난 1년여간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S펜 하나면 당신도 아티스트!

불현듯 떠오른 멋진 생각과 이미지는 그때그때 메모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S펜 사용자라면 언제 어디서든 스쳐가는 생각들을 모바일 기기에 그릴 수 있는데요. 그림을 게재하고 이 그림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펜업입니다.

서호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솔루션개발1그룹 사원이 모바일 드로잉 작품을 들고 있습니다.▲“누구나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이 바로 펜업”이라는 서호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솔루션개발1그룹 사원

갤럭시 노트와 S펜이 출시되면서 사용자 사이에선 모바일 그림 제작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는데요. ‘SNS에 모바일 아트 작품들을 한데 모아보자’는 생각은 펜업 개발의 시초가 됐습니다. 개별 기기에 산재돼 있는 작품을 한 곳에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 아트 생태계를 조성하는 거죠. 서호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솔루션개발1그룹 사원은 “훌륭한 도구에서 훌륭한 작품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며 “펜업이 그림 산업의 큰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펜업 이전에도 이미 그림 관련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었는데요. 하지만 누구나 그림을 올릴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기존 그림 커뮤니티와 펜업이 차별화되는 것 역시 바로 이 점입니다. 펜업은 소수 전문가들이 작품을 뽐내는 곳이 아닌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공감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펜업의 사용법을 설명하는 화면입니다. 작품 감상, 드로잉 배우기, 팔로잉을 보여주는 화면입니다.▲다른 작품을 감상하거나, 드로잉 방법을 배우거나, 원하는 대로 팔로잉할 수 있는 펜업

현재 펜업 가입자 수는 52만 명, 게재된 그림은 21만 개에 이릅니다. 또 지난해엔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 도서전(Bologna Children's Book Fair)과 미국 모바일 아트 전시회(mDAC), 브라질 어반 스케쳐스(Urban Sketchers) 심포지엄에 참여하며 글로벌 SNS로 나아가고 있답니다.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완성한 SNS 문화

펜업 팀이 한자리에 모여 태블릿으로 펜업을 보고 있습니다.

서비스 운영팀원들에게 그동안 펜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물었습니다. 이들은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형성한 소통 문화”라고 자신 있게 말했는데요. 펜업에선 소소하지만 따뜻한 일들이 심심찮게 벌어진다고 합니다.

이진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1그룹 대리의 사진입니다.▲펜업을 통해 알게된 생일 축하 그림 릴레이 사연을 들려준 이진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1그룹 대리

이진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1그룹 대리는 “펜업을 운영하면서 매일 거의 모든 게시물을 모니터링한다”며 최근 한 사용자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생일 축하 그림 릴레이를 펼친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어느 날 이진영 대리는 한 사용자가 캔버스 한가운데에 자신을 그려 넣은 게시물을 발견했습니다. 생일인데 혼자 보내게 돼 외롭다는 글귀와 함께요. 그걸 본 다른 사용자들이 그 그림에 자신의 캐리커처를 추가로 그려 넣어 위로의 그림을 보내왔습니다. 단순했던 그림은 점차 풍성해졌고 그렇게 그림을 통한 소통이 이어졌습니다.

▲펜업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그린 생일 축하 그림 릴레이 소개 영상

이 밖에도 한 사용자가 고시 준비로 힘든 시기를 보낼 때 다른 사용자들의 위로를 통해 그 시간을 견뎌냈고 결국엔 시험에 합격을 했던 일도 있었죠. 또 한 사용자는 펜업을 접한 후 한동안 잊고 살았던 화가란 꿈을 떠올리게 돼 캐릭터 디자이너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는데요. 이처럼 펜업엔 예술을 통해 위로 받은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용자가 삼성전자 팬으로… '선순환'의 기적 

올해 4월부터 시작된 오프라인 모임도 펜업의 문화를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특히 매달 열리는 오프라인 드로잉 강좌는 이틀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 최근엔 온라인 드로잉 강좌도 만들기 시작했다네요.

송기성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1그룹 과장이 태블릿으로 펜업을 보여주며 이야기하는 사진입니다.▲펜업에 게시된 작품들을 통해 그 인기 요인을 설명한 송기성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1그룹 과장

송기성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1그룹 과장은 “사용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그림 그리는 방법(how to draw)’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서비스 운영팀은 펜업에서 활동하던 소위 ‘은둔 고수’ 사용자를 섭외해 직접 그림을 그리며 그 방법을 설명하는 드로잉 강좌를 만들었는데요. 그 덕분에 일반 사용자였던 강사는 펜업에서 인기 스타가 됐고 사람들은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물론, 그림 그리기 도구와 사용 기기까지 눈여겨보기 시작했습니다.

펜업 내 모바일 아트 예술가의 증가는 그만큼 삼성전자 기기를 체험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결국 삼성전자의 팬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되는 거죠. 서비스 운영팀원들에겐 '오프라인 모임에서의 삼성전자 기기 체험 기회는 곧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펜업 SDK 배포, 모바일 아트 확산 기여

펜업은 그림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SNS일 뿐 자체 드로잉 기능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림은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드로잉 앱을 이용해 그리는데요. 이 같은 드로잉 앱과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얼마 전 펜업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oftware Development Kit, 이하 ‘SDK’)가 배포됐습니다.

최윤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서비스플랫폼그룹 선임 사진입니다.▲“경험에서 우러난 아이디어를 펜업 SDK에 녹였다”는 최윤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서비스플랫폼그룹 선임

최윤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서비스플랫폼그룹 선임은 “초기 펜업에 그림을 올리면 어떤 앱으로 그렸는지 묻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며 “이젠 펜업 내 그림을 등록하면 하단에 사용한 앱이 아이콘으로 표시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능은 펜업 SDK의 ‘다이렉트 포스팅(Direct Posting)’과 ‘딥 링크(Deep Link)’ 기능을 통한 건데요.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앱을 바로 설치하거나 실행할 수 있다네요.

드로잉 툴에서 바로 펜업에 그림을 게재하는 것과 펜업의 그림을 다른 앱에서 불러오는 모습입니다.▲다이렉트 포스팅(왼쪽)과 딥 링크 기능

펜업 SDK는 스케치북 포 갤럭시(SketchBook for Galaxy)나 아트플로우(ArtFlow) 등 6개 드로잉 앱 내에 적용돼 있는데요. 현재 여러 앱 업체와 협업 중이며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합니다. 창작에서 전시·출판·유통까지 모바일 아트의 전 분야에 걸친 플랫폼으로서 발판을 마련해나가고 있는 셈이죠.

 

펜업의 즐거운 그림 놀이, 함께 하실래요?

서비스 운영팀의 시작은 미미했습니다. 마치 삼성전자 내에 있는 작은 스타트업 기업같았는데요. 팀원 각자가 일당백으로 활약하며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멀티 플레이어 역할을 했죠.

최철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서비스플랫폼 책임 사진입니다.▲“서로의 의견을 가감 없이 듣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이야말로 펜업 서비스운영팀의 강점”이라는 최철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서비스플랫폼 책임

최철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서비스플랫폼 책임은 “펜업처럼 사용자와 긴밀히 소통하는 SNS는 팀원 간의 역할을 명확히 나누기보다 적절한 인원이 각자의 관점을 소통하며 조화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업무 방식이 재미도 있고 회사 생활에 활력소가 된다”고 덧붙였는데요.

문현정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1그룹 대리 사진입니다.▲“펜업에선 아마추어와 프로페셔널을 가리지 않고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며 펜업의 매력을 소개한 문현정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1그룹 대리

펜업이 추구하는 경험은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보단 아날로그 감성이 주는 투박함 따뜻함과 안정감에 가깝습니다. 문현정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1그룹 대리는 “과거 SNS와 달리 펜업은 타인보다 사용자 자신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펜업이 ‘누구나 고유한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기 때문이죠.

펜업 사용자들은 아마추어와 프로페셔널을 분간하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문현정 대리는 “특별함은 그림을 그리는 과정과 공유·소통 속에 숨어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아마추어의 어원은 아모르(Amor, 로마 신화에 나오는 사랑의 신)"라며 "정말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마추어인 만큼 펜업에선 누구나 쉽고 즐겁게 그림을 그리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펜업 팀의 단체사진입니다.

혼자 스케치해온 그림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게 아티스트로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 서비스 운영팀. 드로잉 강좌에 이어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주간 서울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에서 모바일 아트 작품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더 많은 사용자가 예술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펜업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제품뉴스 > 모바일

제품뉴스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