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다시 사용해본 갤럭시 노트3, 그 소감은?

2013/11/15 by 블루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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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3를 만져본 지가 어느덧 한 달 반이 넘었네요. 9월초 독일 IFA 에서 만져본 게 별로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이렇게… 참 시간 빠릅니다.

당시에는 취재하느라 정신없이 새로 선보이는 기능 위주로 소개하기 바빴는데 이제서야 좀 찬찬히 갤럭시 노트 3를 제대로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여러분께도 인사가 늦었지요 이녀석 ^^

이제 가까운 데서 요기조기 차분하게 써볼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니 이 갤럭시 노트 3 에 대한 진짜 사용 소감을 좀 들려드리지요. 앞으로 조금씩 다른 이야기들을 해보려 합니다.

오늘은 마치 처음 사용해본 듯 빙의하여 풀어보는 첫 소감 이야기입니다. ^^ 물론 전에 독일에서 사용해봤죠. 하지만 전시장에서 타이트하게 묶여 있는 제품을, 좀 어수선한 데서 잠깐 보면서 느끼는 것과 실제 제 손으로 개봉을 해보고 개통을 해서 사용해보는 것과는 또 그 느낌이 다를 것입니다.

 

확실히 부담없어진 경쾌함

독일에서도 느낀 부분이지만 크기 대비 상당히 경쾌해진 게 맞네요. 전작과 비교해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갤럭시 노트 3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 이녀석 삼성에서 나온 폰중에서 베젤 대비 화면 비율이 가장 큰 녀석일텐데요, 그만큼 큰 화면을 가졌음에도 전체적으로 얇고 슬림해지면서 느껴지는 크기의 부담스러움은 상당히 줄었습니다.

오히려 전작보다도 더 가볍고 작아졌다고 체감될 정도입니다. 화면을 키웠음에도 저정도로 베젤을 줄였던 것이 체감 크기를 확 줄인 결과로 나타났죠. 점점 더 기기들이 베젤 대 화면비를 키우면서 극으로 치닫는 경쟁을 하고 있는듯 한데 아마 종국에는 zero 베젤 기기로 수렴하겠죠? ^^

암튼 슬림함까지 더해져서 생각보다 가볍게 손에 들어옵니다. 대신 보여지는 화면의 존재감은 훨씬 커졌죠. 노트2를 쓰다가 이녀석으로 기변을 했지만 화면에서 받는 느낌은 제법 다릅니다.

헤어라인이 들어간 갤럭시 노트 3의 측면 이미지입니다.

 

직선이 보여주는 단순함, 멋을 더했다

이번 삼성 갤럭시 노트 3 디자인의 테마는 ‘직선과 엣지’로 표현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존 라인업에서 라운딩 처리를 많이 선보였던 반면 이번 갤럭시 노트 3에 와서는 각진 사각형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화면이 큰 기기들은 너무 라운드를 많이 준 형태보다 최소한의 라운딩만 주면서 심플하게 처리된 녀석들을 선호하는데요. 이번 갤럭시 노트 3가 그런 모습입니다.

갤럭시 노트 3의 이미지입니다.

직사각형에 가까운 반듯함, 블랙과 크롬 외에 눈에 띄는 포인트 없이 아주 단순하게 처리면 면과 면들… 연하게 드러나는 블랙 헤어라인 베젤의 질감도 전체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이 느낌 때문에 제가 블랙을 선택하기도 했죠. 단순함을 강조한 엣지 디자인과 크롬 소재와 함께하는 헤어라인이라면 그건 블랙이어야 한다… 갤럭시 노트 3 제트 블랙 컬러가 보여주는 하모니는 블랙을 선택하게 한 이유였습니다.

 

블랙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

갤럭시 노트 3 후면부 이미지입니다.

바로 배터리 커버였어요

독일 포스팅에서도 밝힌 대로, 이번 갤럭시 노트 3도 그렇고 앞으로 나올 갤럭시노트 10.1 2014 에디션도 그렇고 뒷판이 마치 가죽과 같은 느낌이지만 사실 플라스틱 재질이죠. 배터리 커버를 벗겨보기 전까지는 정말 인조가죽과 흡사하기에 눈치를 못 챌 정도입니다만 커버를 뜯어보고 나서야 아 플라스틱이구나 하면서 깨닫게 되는데요

그러면서도 가죽 스티치처럼 보이는 부분과 시각적인 것에서 오는 느낌이 가장 가죽과 흡사했던 컬러가 바로 블랙이었습니다.

갤럭시 노트 3 후면부 이미지입니다.

요 몇 년간 계속 디지털 기기는 화이트를 고르다가 오랜만에 다시 블랙으로 회귀했는데요, 그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차이가 아닌 갤노트3의 Full HD 슈퍼 아몰레드

이런 해상도가 처음도 아니기에 별로 신기할 것 없다 라고 하지만 대화면과 함께 제공되니 이거 무시 못 하겠네요.

기존 모델과 물리적으로는 큰 차이가 아니라고 하지만 실제 손가락과 펜을 든 채 쳐다보게 되는 작업공간으로서의 차이는 제법 크게 다가왔습니다.

갤럭시 노트 3의 슈퍼 아몰레드 화면입니다.

자동으로 조절되는 슈퍼 아몰레드의 색감은 보다 안정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full HD 고해상도이다 보니 화질은 뭐 딱히 할 말이 없을 정도네요.

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그런 기본적인 스펙을 갖춘 채 2.3GHz 쿼드코어와 3GB RAM을 만나면서 그래픽 처리 속도가 꽤 많이 좋아졌다는 점입니다.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는 잠금 화면에서의 수채화 효과도 대표적인 예가 될 텐데요. 물감 퍼지듯 터치에 따라 사진이 변해가는 느낌이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화면 플리킹 반응이 빠른 건 기본이구요…

사실 전작을 쓰면서도 큰 아쉬움은 없었는데 이 녀석 쓰고 나니 비로소 기존 것에 대한 아쉬움이 생깁니다. 참 사람 간사하죠 ^^

갤럭시 노트 3로 동영상을 실행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로모드로 동영상을 감상하는 경우, 비록 소스의 해상도가 full HD를 채우지 못할지라도 화면 크기가 주는 생동감이 더 크다는 걸 느낍니다. 동영상은 정말이지 무조건 더 큰 화면으로 보는 게 갑인 듯하네요.

그동안 휴대폰으로 찍은 가족 동영상을 다시 한 번 이 갤럭시 노트 3로 감상하는데 … 좋더군요. 화면 크기 차이는 어찌 보면 작아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게 컨텐츠와 함께 이렇게 재생되는 순간에는 작지 않은 차이로 보인다는 게 이런 부분이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깔깔거리며 오붓한 시간 가졌습니다 ^^

갤럭시 노트 3의 갤러리입니다.

사진 감상 시에도 마찬가지이구요

혹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쓰던 분이 갤럭시 노트 3를 만져보시게 되면 한번 S펜을 뽑아서 S노트로 들어가 보세요. S노트에서 백지를 열어 한번 필기모드로 들어가 보시면, ‘엉? 왜 이렇게 도화지가 확 커진 느낌이지?’ 하실 겁니다. 꼭 한번 해보세요. 저도 그 체감 차이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S펜으로 훨씬 더 넓은 화면을 쓰게 된 느낌을 주더군요

이렇게 커진 화면을 활용하는 부분… 독일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멀티윈도우를 통한 멀티태스킹 등에 실질적인 차이를 보여줍니다.

갤럭시 노트 3의 멀티 윈도우 실행 모습입니다.

 

한 화면에 두 가지 앱을 화면을 나눠서 동시에 띄우는 기능, Multi Window

그냥 그런 기능이 된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휴대폰에서 화면을 나눠서 쓰는 거니 하나라도 좀 쓸만한 면적이 나오는 게 중요하죠. 괜히 그리 크지 않은 화면을 나눠서 쓰다가는 이도 저도 안돼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독일에서는 내 휴대폰이 아니다 보니 이런 멀티윈도우도 제대로 못써봤는데 지금은 종종 써먹고 있습니다. 물론 화면을 나눈 만큼 앱에 따라 조금 불편한 앱도 있는데요, 그래도 갤러리를 보면서 페이스북에 올릴 사진을 고른다거나 검색화면을 보면서 이메일을 쓰는 등의 작업은 제법 쓸만한 경험을 전달합니다.

PC에서도 잘 화면 안 나눠쓰는데 굳이 휴대폰에서까지 그래야 돼? 하실 수도 있는데 PC에서야 Alt-Tab 같은 편리한 스위치가 있지만 만만치 않은 휴대폰에서는 이런 화면 분할이 꽤 도움이 될 때가 많거든요.

갤럭시 노트 3를 가로로 두고 멀티 윈도우를 실행한 모습입니다.

 

두 윈도우 간 Drag & Drop 경험은 최고!

특히 두 창 사이에 이미지나 텍스트를 드래그&드랍 해서 옮기는 것이 가능한데요, 이거 정말 편하네요. S펜으로도 되고 손가락으로도 됩니다.

브라우저 화면에서 인용할만한 문구가 있으면 선택을 한 뒤에, 잡아끌어다가 그 옆 화면에 있는 이메일 본문에 떨구기만 하면 됩니다. 이 멀티윈도우가 아니라면 복사하고 또 홈버튼 길게 눌러서 다른 앱 선택 후 거기에 가서 또 탭 한 후 붙여넣기 등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말이죠. 요거 좋습니다. 충분히 쓸만한 기능이에요

한가지 아직까지 좀 아쉬운 부분은 텍스트 이동만큼 이미지도 어떤 앱 간이든 바로바로 이동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데요, 좀 더 이미지 파일을 처리하는 프로토콜 호환성이 좋아져서 그 부분까지 해결된다면 진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겁니다. ^^

갤럭시 노트 3의 모습입니다.

Full HD 대화면인 만큼 그 혜택을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은 아무래도 브라우저일 텐데요. 포털 메인도 넉넉히 보여줄 정도의 해상도에 줌인 줌아웃도 훨씬 더 쾌적하게 만드는 프로세서 성능까지 더해져서 확실히 웹브라우저 경험도 한 단계 진화했습니다.

사실 웹브라우저에서의 좀 더 나은 경험은 너무나 뻔한 부분이라 따로 드릴 이야기도 없네요. 출퇴근하면서 뉴스 등 읽는 것들이 참 많아진 요즘인데 고해상도가 주는 가독성에서부터 화면 자체가 좀 더 빠릿해지니 뭔가를 본다는 측면에서는 사실 아쉬울 게 별로 없어졌습니다

이 정도가 독일에서의 첫 경험 이후 다시 한 번 갤럭시 노트 3를 써보면서 가장 먼저 말씀드릴만한 소감들이었구요. 다음에는 좀 더 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해보면서 구체적인 효용가치가 있는 기능이 뭔지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

 

원문 링크 : http://brucemoon.net/entry/galaxy-note3-design-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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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갤럭시 노트3 소개 목적으로 삼성전자로부터 해당 제품을 무상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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