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포 네팔(Care for Nepal)’, 강진의 상처 보듬다

2015/06/02 by 삼성전자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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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5일(이하 현지 시각), 네팔은 진도 7.9의 강진으로 초토화됐습니다. 지진은 매우 강했고 인간은 거대한 자연 앞에서 무력할 수밖에 없었죠. 사망자 수가 이미 8200명을 넘어섰고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의 수는 그보다 훨씬 많습니다. 임시 천막이나 도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에겐 기도와 희망만이 유일한 생존 수단입니다.

네팔 강진 위치와 자원봉사자들이 촬영한 네팔 피해 현장 모습▲강진 발생 지역(맨 왼쪽)과 자원봉사자들이 촬영한 네팔 피해 현장

전 세계에서 구조와 원조의 손길이 이어졌는데요. 네팔 정부와 NGO 단체들,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나서 조속한 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대책 본부를 만들고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바로 삼성전자 ‘케어 포 네팔(Care for Nepal)’ 프로젝트의 시작이었죠.

지원 대책 방법은 두 가지였는데요. 하나는 구호물품 지원을 통해 피해자를 돕는 일이었고, 다른 하나는 삼성전자 제품을 이용한 것으로 통신·편의센터를 설치해 네팔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일이었습니다.

지원대책팀은 원점에서 출발해 계획과 실행 전략을 구상했는데요. 팀원 누구도 이런 일을 경험해본 적조차 없었지만, 모두 한결같이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무장돼 있었죠. 이 같은 의지로 네팔에 도착, 네팔에서 근무 중인 삼성전자 동료들과의 밀접한 협력으로 이번 지원사업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5월 4일 네팔 군부대의 지원으로 투디켈(Tudikhel) 지역에 처음 캠프가 세워졌는데요. 투디켈은 카트만두에 있는 곳으로 군 통제 아래 1800명가량의 난민들이 임시 천막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투디켈 지역에 1차 캠프를 설치 중인 지원대책팀원들 모습 ▲투디켈 지역에 1차 캠프를 설치 중인 지원대책팀원들 

텐트를 친 후 캠프 운영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삼성전자 제품으로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됐는데요. 통신센터에선 삼성전자 휴대전화로 국내·외 전화통화를, 여분 충전기로 휴대전화 충전을, 갤럭시 탭으로는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편의센터에선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우고 냉장고를 설치해 식수를 차갑게 보관할 수 있게 했죠.

일과를 마치면 그 어느 때보다 피곤했지만 뿌듯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이렇게 통신·편의센터 설치는 잘 마무리됐는데요. 사실 이는 시작 단계에 불과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약 20km 떨어진 외곽에 있는 박타푸르(Bhaktapur)는 이번 지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당한 도시입니다. 지난 5월 2일 삼성전자는 이곳에 2차 센터를 설치했습니다.

박타푸르에 설치돼 운영 중인 2차 캠프 모습▲박타푸르에 설치돼 운영 중인 2차 캠프

박타푸르에서도 난민들에게 2주 동안 무료 전화와 휴대전화 충전, 인터넷 사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이어 제3차 통신·편의센터가 지난 5월 15일 카트만두의 한 외곽 마을 키르티푸르(Kirtipur)에 세워졌고 현재까지 운영 중이죠.

5월 5일엔 1차 캠프가 설치된 투디켈 이재민 텐트촌에 아이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센서가 들어서기도 했는데요. 이 소식을 접한 아이들과 삼성 TV를 통해 재난 구호 소식을 접한 어른들 역시 무척 기뻐했습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지진 피해 지역 아이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그림 그리기 대회 △춤추기 대회 △축구 시합 △운동회 등 매일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투디켈에 설치된 레크리에이션 센터로 웃음을 되찾은 어린이들 모습▲투디켈의 어린이들은 레크리에이션 센터 설치로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카트만두 투디켈에 설치된 두 개 시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신 시설과 편의 센터 그리고 레크리에에션 센터 외관

삼성전자는 세 곳에 고정시설을 설치한 후에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더 큰 피해를 본 지역이 많았고 각기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 고정 캠프를 설치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통신센터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차량에 설치해 이동 통신센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차량 덕분에 원조가 거의 불가능했던 곳에도 손길이 닿을 수 있었죠. 현재 차량 두 대가 매일 운행되면서 피해가 심한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피해가 심한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삼성 임직원들

하루하루의 일정이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었는데요.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큰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현장에서 많은 아이디어가 추가되고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원사업은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현지인뿐만 아니라 네팔 정부와 군대, 그리고 언론에서도 상당한 인정을 받았는데요. 박타푸르와 카트만두 지역의 최고관리들도 캠프를 방문해 삼성전자의 노력을 고마워했죠.

투디켈 지역 군 책임자가 삼성전자의 노력에 깊은 사의를 표하는 모습 관련 소식이 보도된 신문 모습▲투디켈 지역 군 책임자가 삼성전자의 노력에 깊은 사의를 표하기도 하고(왼쪽 사진), 관련 소식이 신문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사업과 관련한 소식이 신문을 통해 대대적으로 다뤄지기도 했습니다.

매일 모든 캠프와 차량이 전면 가동되면서 수천 명의 네팔 난민들에게 계속 감동을 전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6000여 건의 전화 통화가 이뤄지고, 3500여 대의 휴대전화가 충전됐죠. 또 1000명 이상의 난민들에게 따뜻한 음식과 시원한 물이 제공됐습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하싯 만코디와 네팔 어린이 모습▲봉사활동에 참여한 하싯 만코디(왼쪽)와 네팔 어린이

이번 지원사업에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었던 건 대단한 행운이었습니다. 수백 명의 절망스런 눈을 보며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의 소중함을 알게 됐는데요, 바로 사랑, 진실, 연민, 그리고 관계였습니다. 자신을 얽매는 사소한 문제들을 떠나 간절히 원하는 걸 하면서 꿈을 꾸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며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가진 ‘삶’이라는 귀중한 선물을 최대한 활용하며 살아가야겠죠. 더불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선행을 베풀며 살아간다면 더 값진 삶이 되지 않을까요?

삼성 케어포네팔 로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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