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_㉕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응급차량 진로 확보 프로젝트

2014/11/21 by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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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골든 타임(golden time)’이란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사람의 생사를 가르는 골든 타임은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간을 의미하는데요. 화재 시엔 5분 이내로 초기 대응을, 응급 환자 발생 시엔 늦어도 6분 이내에 응급처치를 해야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초기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데요. 반드시 골든 타임이 지켜져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소방차 골든 타임 준수 현황 그래프. 한국 59%. 미국 클린턴 82%. 미국 뉴욕 100%.

하지만 만성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우리나라에서 응급차량이 골든 타임을 지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소방차와 구급차가 5분 이내로 현장에 도착할 확률은 각각 59%와 30%인데요. 뉴욕시 100%, 버밍햄시 100%, 클린턴시 82%(1986~2002년 평균) 등 대부분의 도시가 골든 타임을 지키는 미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도로 위 모세의 기적, 아직은 먼 나라 이야기

해외에서는 ‘응급차량 피양(길 내어주기)’이 법으로 엄격히 규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으로서 당연히 실천해야 하는 일로 인식돼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응급차량이 신속히 출동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시민의식 부족으로 진로 양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에 의하면, 그동안 골든 타임을 지키기 위해 도로교통법 개정과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등 각종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생명의 살리는 시간, 골든 타임을 지킬 수 있을까요?

 

골든 타임을 사수할 순 없을까?

에임 포팀 정찬권, 이인권 ▲ 에임 포(Aim for)팀의 정찬권(왼쪽), 이인환 참가자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에 참가한 ‘에임포(Aim for)’ 팀은 “조사 결과, 응급차량에 길을 양보하고 싶지만 사회 구조적 문제로 양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에임포 팀은 사회 구조를 먼저 개선한 후 조금씩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이루어 나가고자 했습니다.

그들이 처음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SBS에서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심장이 뛴다’를 시청한 후였습니다.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응급차량 피양 의무’에 대해 이해하게 됐지만, 도로 위 모세의 기적은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이에 에임포 팀은 법안 제정이나 캠페인 같은 인식 개선 대신 ICT 기술을 접목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무지(無知)에서 비롯된 근본적 문제

에임포 팀은 소방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운전자들이 응급차량을 일부러 막는 것이 아니라 ‘후방의 응급차량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과 ‘올바른 피양 방법을 모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골든 타임이 지켜지지 않은 ‘근본 원인’을 찾아낸 것이죠.

에임포팀의 소방차 피양 앱▲ 에임포 팀이 구상한 응급차량 피양 안내 애플리케이션

운전자들이 응급차량에 피양하지 않는 것은 양심의 문제가 아니라 무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달은 에임포 팀은 운전자들에게 응급차량의 위치와 피양 방법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구상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정말 앱을 설치해줄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에임포 팀은 앱을 일반 사람들이 아닌, 소방관들에게 조금 더 집중하는 방향으로 수정했습니다. 일반 운전자들에게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또 다른 난제였기 때문이죠.

 

초지향성 스피커로 효과적인 응급차량 피양 알림

초지향성 스피커를 기반한 피양 알림 시스템. 전면엔 카메라, 초지향성 스피커, 회전 모듈. 후면엔 앰프 연결선. 작동 어플리케이션엔 각 차선별 피양 알림 메시지, 모니터링, 회전 조이스틱, 마이크

“이 음성이 들리는 분은 후방에 긴급차량이 있으니 좌우로 이동하세요”

에임포 팀은 ‘초지향성 스피커’를 솔루션에 활용했습니다. 이 스피커는 소리를 빛처럼 조준해 원하는 차량에만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데요. 앞을 가로막고 있는 차량에 정확한 피양 방법을 직접 전달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하겠죠?

응급차량이 진입했을 때 피양 방법은 각 차선에 따라 다릅니다. 피양 방법을 올바르게 숙지하지 못한 운전자들은 섣불리 피양을 시도했다가 오히려 길을 막을 수도 있는데요. 초지향성 스피커를 이용해 운전자에게 정확한 피양 방법을 안내해주면 운전자도 도로 위 모세의 기적에 훨씬 동참하기 쉬워질 것 같습니다.

소방차에 직접 탑승한 에임포팀▲ 소방차에 직접 초지향성 스피커를 설치해 본 에임포 팀

기존 소방차에 설치된 스피커는 무지향성으로 최대 20m까지 소리가 전달됩니다. 정작 피양해야 하는 차량에겐 안내 메시지가 들리지 않고, 메시지를 들었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이동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것인데요.

에임포 팀이 제안한 초지향성 스피커는 최대 300m까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소리의 직진성’을 이용해 운전자들에게 바로 뒤에 소방차가 있다는 것을 인지시킬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초지향성 스피커 개발을 담당하는 배인숙 JD솔루션 대리는 “기존 스피커에 없는 회전 모듈을 탑재해 각 차선에 맞는 피양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평했는데요. 실제로 실험해본 결과, 초지향성 스피커는 차선에 따라 정확한 피양 안내를 해 응급차량의 효과적인 진로 확보를 도왔습니다.

 

소방관에게 인정받은 꼭 필요한 솔루션

 

에임포 팀은 강북 미아 119안전센터를 찾아 직접 솔루션을 선보였는데요. 소방관들은 하나같이 “이런 스피커가 있는 줄 몰랐다” “기존 스피커를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측면에도 스피커를 설치하면 회전시간을 줄여 더 빠르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겠다” “사이렌과 뱃고동 소리 외 다른 소리도 추가됐으면 좋겠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주기도 했습니다.

에임포팀 전원▲ “솔루션을 통해 골든 타임이 반드시 지켜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에임포 팀

에임포 팀의 솔루션이 실현된다면 생명을 지키는 골든 타임 확보, 앞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요. 응급차량 길 비켜주기는 당연히 모두가 함께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사이렌이 울리면 자기 일처럼 응급차량 길 비켜주기에 동참해 주실 거죠?

목표를 향해 무한대로 나아간다는 에임포 팀의 솔루션은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볼 수 있는데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홈페이지에서는 세상을 바꾸는 다양한 솔루션을 엿볼 수 있답니다.

한 가지 더, 지금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에서는 40개의 결선 진출 솔루션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에임포 팀의 솔루션이 꼭 이뤄졌으면 하시는 분들은 응급차량 진로 확보 프로젝트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세요. 골든 타임을 실현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답니다.

또 투표에 참여해 주신 분 중 추첨을 통해 400명에게 경품도 증정한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솔루션을 천천히 둘러보시면서 세상에 필요한 단 하나의 솔루션이 무엇인지 찾아보면 어떨까요?

☞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온라인 투표 참여하러 가기 

“투모로우 기획 ‘사회공헌을 말하다’ 이전 콘텐츠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① 프롤로그: 삼성전자 사회공헌 활동, 얼마나 아세요?

☞사회공헌을 말하다_②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우당탕탕 소녀’ 전자책 회사 CEO를 꿈꾸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③ 스마트 스쿨 편: 인포그래픽으로 만나는 삼성 스마트 스쿨

☞사회공헌을 말하다_④ 꿈 멘토링 편: 멘토, 멘티를 만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⑤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잠비아와 인도에서 온 편지

☞사회공헌을 말하다_⑥ 대학생 해외봉사 편: 대학생 나눔 볼런티어 멤버 이민희씨의 인도 첸나이 봉사 체험기<上>

☞사회공헌을 말하다_⑥ 대학생 해외봉사 편: 대학생 나눔 볼런티어 멤버 이민희씨의 인도 첸나이 봉사 체험기<下>

☞사회공헌을 말하다_⑦ 햇빛영화관 편 : 샤이니, 서울디지털포럼에 출연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⑧ 대학생봉사단 창의미션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⑨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⑩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안구마우스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⑪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사전 설명회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⑫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선생님이 소프트웨어 교육의 시작입니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⑬ 스마트 스쿨 편: 강릉 신영초등학교를 가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⑭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편: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의 탄생

☞사회공헌을 말하다_⑮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편: 삼성전자에 APEC 교육인사들이 모인 까닭은?

☞사회공헌을 말하다_⑯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햇빛영화관, 아프리카 교육의 희망이 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⑰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편: 세상을 변화시킬 40개의 프로젝트를 만나다

☞사회공헌을 말하다_⑱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봉사활동

☞사회공헌을 말하다_⑲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드는 다섯 가지 프로젝트

☞사회공헌을 말하다_⑳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CPR 보조 구급기구 편

☞사회공헌을 말하다_㉑ 임직원 해외봉사단 편: 로켓스토브가 만든 작은 기적

☞사회공헌을 말하다_㉒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청소년 비속어 사용 개선 프로젝트

☞사회공헌을 말하다_㉓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지하철 노선도 접근성 향상 프로젝트

☞사회공헌을 말하다_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온라인 인기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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