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바라보기]세상 향한 ‘문’ 열어 주다_삼성전자 시각장애인정보화교육센터

20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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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흔히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끊임없이 타인과 소통을 시도하고 관계를 이어가려고 하는 특성 때문인데요. 대부분은 이 같은 공감과 소통의 욕구를 다양한 통신수단으로 해소합니다. 스마트폰과 PC를 이용한 영상통화, SNS, 메신저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기들을 시각장애인이 능숙하게 사용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콘텐츠가 시각적으로 표현돼 있기 때문이죠.

삼성전자 시각장애인정보화교육센터(이하 ‘정보화교육센터’)는 이처럼 정보화 기기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설립됐습니다. 1997년 처음 개설된 이후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PC와 스마트폰 교육부터 ‘애니컴 페스티벌’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19년간 이어져온 특별한 활동들, 바로 지금 소개해드립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누구라도! 애니컴

함께바라보기2편6▲ 시각장애인들이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정보화교육센터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입니다. 현재는 ‘삼성애니컴’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PC의 기본 이용법부터 스마트폰 강좌까지 무려 85개에 이르는 교육과정이 개설돼 있습니다. ‘애니컴’이라는 이름처럼 별다른 절차 없이 누구든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많은 시각장애인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PC를 접하는 초보자부터 수준이 높은 이용자들까지 배려한 점이 특히 눈길을 끕니다.

 

함께바라보기2편1▲ 애니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김병호 삼성전자 시각장애인정보화교육센터 과장

2002년 ‘애니컴’ 첫 개설 때부터 지금까지 사이트를 운영해온 김병호 정보화교육센터 과장은 “언제든, 어디서든, 누구라도 방문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배우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애니컴의 취지”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통해 원하는 것들을 배우고 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컴퓨터 최강자를 가려라, 애니컴 페스티벌

함께바라보기2편7▲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가 매년 열고 있는 ‘애니컴 페스티벌’. 사진은 지난해 행사 당시 모습입니다

정보화교육센터는 매년 애니컴을 통해서 컴퓨터를 배우는 시각장애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행사가 정보 활용능력을 겨루는 ‘애니컴 페스티벌’입니다. 이 행사는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해 2005년에 처음 시작됐는데요. 애니컴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한 시각장애인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선보일 수 있는 장(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엔 10주년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아래 링크 참조>.

 

나눌수록 더 커지는 봉사

함께바라보기2편5▲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병호(왼쪽) 과장과 이수경 삼성전자 사회봉사단 차장

정보화교육센터는 임직원들의 지식이나 재능을 활용해 시각장애인들을 돕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메아리’ 팀의 활동을 들 수 있는데요. 현재 100여명의 삼성전자 임직원이 활동하고 있는 메아리 팀은 도서 녹음 활동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주고 있습니다. 정보화교육센터는 이들이 제대로 책을 녹음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시각장애인들에게 직접 스마트 기기 이용법을 안내해주는 ‘스마트 엔젤 봉사팀’ 등 사내 동호회 활동도 돕고 있습니다.

 

“정보화 교육은 세상과의 소통 도구”

김병호 과장은 “정보화 교육은 시각장애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지식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뿐 아니라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정보화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보화 교육이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세상을 향한 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각종 정보도 얻고 타인과 소통할 수 있어서 정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함께바라보기2편4▲ 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정보화 교육을 책임 지고 있는 3인방. 맨 왼쪽은 이명진 수원자원봉사센터 사원입니다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여건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진 시각장애인들이 PC나 스마트폰 등 정보화기기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정보화교육센터는 누구나 불편함 없이 정보화 시대의 기술을 이용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 과장은 “대외적으로는 교육을 통해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정보화 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대내적으로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드는 일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는 ‘애니컴’의 취지처럼 시각장애인들도 누구나 쉽게 정보화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찾아오길 기대해봅니다.

‘함께 바라보기’ 이전 콘텐츠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함께 바라보기]시각장애인도 버스를 탈 수 있을까?_봉사 동아리 ‘손길’ 팀의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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