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전문가의 편지_인도 편] 갤럭시 S5가 인도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이유

2014/05/21 by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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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 1월부터 삼성전자 인도법인 현장전문가로 근무 중인 신원일입니다. 지난달 2일 <자이살메르 마을 족장님의 ‘100만 불짜리 미소’> 이후 오랜만에 연락 드립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언팩 행사가 열린 게 올 2월이었으니 갤럭시 S5가 베일을 벗은 지도 벌써 3개월 남짓이 흘렀습니다. 지난달 11일 글로벌 출시가 시작됐으니 세계 각국 소비자가 갤럭시 S5를 손에 쥔 지도 한 달여가 됐네요. 국내 소비자 여러분도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갤럭시 S5의 글로벌 출시’ 소식을 많이들 접하셨을 텐데요. 하지만 현장 분위기가 어떤지, 국가별 소비자의 반응은 어떤지 등등에 관해선 별로 피부에 와 닿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4월 11일, 이곳 인도에서도 갤럭시 S5 론칭 행사가 열렸습니다. 판매 시작 시각은 오전 11시 11분이었는데요, ‘S5 이즈 넘버원(S5 is No.1)’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일부러 숫자 ‘1’이 겹치는 시간대를 채택했다고 합니다.

행사 당일 제가 찾은 곳은 델리 인근 도시 구르가온의 ‘앰비언스몰(Ambience Mall)’ 내 삼성전자 매장이었는데요. 사전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행사 시작을 두 시간 앞두고 도착한 전 제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100명 이상의 고객이 줄을 서 있었기 때문이죠. 오전 11시를 넘어서면서 대기 고객 수는 20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갤럭시 S5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인도 소비자들 ▲ 갤럭시 S5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인도 소비자들 

론칭 첫날 구매 고객에 한해 인도 출신 영화배우 리사 헤이든(Lisa Haydon)과의 촬영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개최되긴 했죠. 그렇다 해도 ‘단지 연예인과 사진 한 장 찍으려고 두 시간씩 기다려 값비싼 휴대전화를 구매하는’ 현지인들이 선뜻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인도에서 갤럭시 S5를 한 대 구입하려면 1인당 연간 국민소득에 맞먹는 금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실제 판매 결과도 놀라웠습니다. 론칭 이벤트 첫날에만 3337대의 갤럭시 S5가 현장 판매됐거든요. 구매 예약 대수는 9702대나 됐죠. 이전 모델인 갤럭시 S4의 동일 매장 출시 첫날 판매량이 807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4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한 셈입니다.

‘이벤트 개최에 따른 일시적 효과 아닐까?’ 반신반의했던 전 론칭 행사가 열린 지 한 달쯤 후 다시 동일 매장을 찾았습니다. 론칭 당시처럼 제품을 구입하려는 대기 행렬이 길진 않았지만 갤럭시 S5를 향한 인도인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이 사람들은 대체 왜 갤럭시 S5에 열광하는 거지?’ 궁금해진 전 몇몇 고객을 붙잡고 직접 물었습니다. 그 결과가 어땠는지 궁금하시죠?

갤럭시 S5는 인도에서 론칭 이벤트 첫날 놀라운 판매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 갤럭시 S5는 인도에서 론칭 이벤트 첫날 놀라운 판매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가장 많이 들은 응답은 “카메라 성능이 뛰어나서”였습니다. 인도인은 사진 찍(히)는 걸 참 좋아합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카메라가 등장하죠. 얼굴 사진은 특히 인기입니다.

인도 소비자들은 "카메라 성능이 뛰어나서" 갤럭시 S5에 열광한다고 합니다.  ▲ 인도 소비자들은 “카메라 성능이 뛰어나서” 갤럭시 S5에 열광한다고 합니다. 

카메라가 필수 기기인 인도인에게 갤럭시 S5의 카메라 기능은 더없이 매력적입니다. 역광에서도 문제없이 찍히는 데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초점을 빠르게 잡아주니까요.

초점을 빠르게 잡아주는 갤럭시 S5. 인도에서도 인기 만점이라네요. ▲ 초점을 빠르게 잡아주는 갤럭시 S5. 인도에서도 인기 만점이라네요. 

우기와 건기가 뚜렷이 구분되는 인도의 자연환경 역시 갤럭시 S5 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인도의 우기는 습하기로 유명합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 건기엔 먼지도 많은 편이죠. 이런 상황에서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갤럭시 S5의 존재가 반가운 건 당연한 현상일 겁니다.

우기와 건기가 뚜렷한 인도에서 방수와 방진 기능이 뛰어난 갤럭시 S5는 큰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 우기와 건기가 뚜렷한 인도에서 방수와 방진 기능이 뛰어난 갤럭시 S5는 큰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위급 상황에서 필수 요소만 작동할 수 있게 설계된 일명 ‘울트라 파워 세이빙 모드(Ultra Power Saving Mode)’ 역시 인도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능입니다.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 정전이 잦은 인도에선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이 종종 원활하지 않거든요.

결국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 사랑을 받게 되겠지요▲ 결국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 사랑을 받게 되겠지요. 

솔직히 전 투모로우 블로그에도 소개된 갤럭시 S5의 제품 철학 ‘소비자로부터의 혁신’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인도 소비자들을 만나며 오히려 그 슬로건이 보다 생생하게 와 닿았습니다.

 

“‘결국 정답은 시장에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전 이곳의 갤럭시 S5 구매자들을 보며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은 국적을 초월해 사랑받게 돼 있다, 는 사실을 말이죠. 앞으로도 삼성전자가 이 메시지를 잘 살려 갤럭시 S5를 넘어서는 ‘소비자 지향 제품’을 계속 선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신원일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차장(인도법인 현장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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