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아주 쉽게 이해하기 (3)

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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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 이어서 계속합니다.

 

ㅇ 시야각

패시브 방식 TV의 화면 부분을 옆으로 확대하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광학 Film, 액정, PR Film


만약 TV 앞에서 TV호면과 같은 높이에서 시청하는 경우에는 L로 표시된
왼쪽 눈에 비춰져야 할 화상은 왼쪽 눈으로, R로 표시된 오른쪽 눈으로 가야할 화상은 오른쪽 눈에 표시가 됩니다.

 


하지만 TV화면보다 약간 아래나 위쪽에서 시청하는 경우에는 영상이 겹쳐
보이는 crosstalk 현상이 생깁니다.시야각 때문에 각각의 눈 쪽에는 보이지 않아야 할 영상이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거리가 가까울 수록 이런 현상은 더합니다.

 


반면에 액티브 방식의 TV는 화면 앞에 필름을 덧붙이지 않았으므로 이런
식의 문제는 처음부터 없게 됩니다.


다만, 촬영할 때 카메라로 맞추어 놓은 양안시차, 초점거리, 폭주 정보에
왜곡이 생길 정도로 극단적으로 상하좌우 위치에서 보게 되면 어느 방식이나 crosstalk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잠깐 퀴즈! 누워서 3DTV를 보는 것은 가능할까요?
 

정답은 “액티브 방식에서는 불가능하고 패시브 방식에서는 가능하다”입니다. 하지만 입체 화면이
TV 수상기 기준으로 눈이 좌우에 있다는 것을
감안해서 촬영한 것을 송출하는 것이므로, TV 수상기 기준으로 눈이 상하로 위치하게 되면 입체 효과를 느낄 수가 없게 됩니다. 3D 화면에서
입체효과를 느낄 수 없게 되면 어떻게 보일까요? 바로 심한 crosstalk (화면겹침)이 생겨 곧바로 어지러움이나 구토 등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음..그러고 보니 어지럽게 하는 것 보다는 아예 안보이게 되는 액티브
방식이 더 인체공학적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

 

참, 입체가 아닌 2D 화면이라면 지금과 마찬가지로 어느 방식이건 누워서 봐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ㅇ2D를 3D로 보기

3D 전용으로 만든 컨텐트가 부족하다보니, 3D TV에는 2D로 만들어진 화면을 입체로 볼 수 있는 서비스도  합니다. ‘이런 입체는 가짜 3D’라고 해서 아예 포함시키지 않던 회사도 요즘에는 3D 변환 기능을 넣습니다.

2D를 3D로 보여 주기 위해서는 화면을 분석해서 마치 입체 전용 카메라로 촬영한 것처럼 양안시차·초점거리·폭주(3형제 또 나옵니다!) 값을 포함시켜서 영상을 보여 주게 됩니다.


당연히 회사마다 이 기술이 달라서 3D 변환 효과도 다르게 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는 선명도·밝기·화면배치·물체와 배경 분리·자막 분리와 같은 5가지 요소의 정보를 분석해서 실사와 가장 유사한 입체감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선명도, 밝기, 화면 배치, 물체와 배경 분리, 자막 분리
반면, 대만의 M사의 경우는 선명도와 밝기 두 가지 정보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물체일수록 선명하고 밝다’는 기본적인 정보만 이용하는 것입니다. 다섯 가지 변수를 모두 감안하는 것 보다 연산이 용이하지 당연히 입체감에서 차이가 납니다.

 

이 경우에는 언덕과 같이 기울어진 화면에서 왜곡이 생기기 쉽습니다. 물체와 배경을 분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앞에 보여야 할 자막이 화면 뒤로 들어가 보이기도 하며 전체적으로 해상도도 떨어지는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선명도, 밝기

밝은 건물 앞에 있는 어두운 조각상, 밝은 여성 옷에 들어간 짙은 색 칼라 등은 입체로 본다면 당연히 앞에 있는 것으로 보여야 하는데, 오히려 뒤로 들어간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ㅇ 안경

패시브 진영에서는 액티브 진영의 셔터 글라스를 비판의 타겟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 깜빡임(Flickering)

셔터글라스 안경의 깜빡임 속도는 형광등과 같거나 더 빠릅니다. 형광등은 사실은 초당 60회 깜빡이지만, 보통 사람들은 이를 전혀 알지 못하고 불편함 없이 살아갑니다.

 

3DTV에서 깜빡임과 TV 화면에서 나오는 정보가 잘 맞지 않는 경우에는 문제가 생깁니다. 기술력이 약한 회사는 액티브 방식을 채택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국제적으로도 주로 화질 보다는 가격에서 경쟁력을 찾으려는 TV를 만드는 회사들은 패시브 방식을 채택합니다.

 

3DTV 시청시 어지러움이나 불쾌감을 일으키는 원인은 깜빡임 보다는 앞에서 이야기한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 crosstalk 현상 때문입니다.

 
– 안경 전자파


안경에 들어간 건전지 전자파가 뇌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넌센스로 여깁니다.

” … claims having a battery close to your  brain could be hazardous. This is a pretty strange claim from a company   that makes millions of cell phones.” (HD GURU)


– 가격

필터 두개만 달랑 붙여 놓은 패시브 방식의 편광 안경에 비해 셔터글라스 안경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습니다. 하지만 TV 가격에 일부에 불과한 안경에 조금 더 투자하고 생생한 3D TV효과를 즐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할 것인지는 소비자들의 판단의 몫입니다.

다른 전자기기들과 마찬가지로 3DTV가 대중화 되면서 안경 가격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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