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용 갤럭시 탭’ 개발로 배움을 선물하다

2011/05/07 by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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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있어 학교를 자주 가지 못해요. 당연히 학습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 많이 뒤쳐지게 되죠. 저처럼 몸이 불편한 장애학생들이 정상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장애를 안고 있는 박근엽 학생은 “몸이 불편한 만큼 배움에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며 장애인을 위한 기기들이 만들어 졌으면 한다는 소망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소망은 박근엽 장애학생 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8만 여명의 장애학생들이 초, 중, 고교와 대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데요. 이 중에는 중증 장애로 병원이나 가정에서 장기 요양을 하거나 학교에 다니더라도 점자, 수화 등의 지원이 너무나도 부족해 학습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집이나 병원에서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제품들 많이 만들어주세요.

이들의 소망이 첨단 IT를 통해 구현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가 교육과학기술부와 손잡고 장애인용 갤럭시 탭을 개발하게 된 것이죠. 첨단 IT 기기를 활용해 장애 학생도 쉽게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스마트 러닝 시스템을 가리키는 것인데요. 지난 11월 말 삼성전자는 교육과학기술부, SK와 함께 ‘장애학생 스마트 러닝’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장애학생의 원활한 수업을 위해 외장 카메라 및 마이크를 탑재 하는 등 장애학생들을 고려한 보조기기 및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왔습니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19일 충북대학교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청각장애 대학생이 실시간으로 일반 학생과 한 강의실에서 수업에 참여하는 스마트 러닝을 시연했습니다. 그 현장으로 가보시죠.


국내 최초로 개발된 장애인용 태블릿 PC 갤럭시 탭을 취재하기 위한 많은 취재진들
▲ 국내 최초로 개발된 장애인용 태블릿 PC 갤럭시 탭에 찬사를 보내며, 많은 취재진이 열띤 취재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반 학생과 장애 학생이 함께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 일반 학생과 장애 학생이 한 교실에서 같은 수업을 듣고 있다

장애인용 갤럭시 탭을 기획하게 된 김계식 부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 학생은 약 8만 명 정도인데, 그 중 15%만이 선천성 장애이고, 나머지 85%는 후천성 장애를 안게 된 경우다. 이 이야기는 나 자신도 장애를 얻을 수 있고, 내 가족이… 내 친구가… 내 주변의 어느 누구라도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말과 같다”고 말하며, “이제는 그 누구라도 교육의 기회만큼은 평등하게 주어져야 할 시기인 것 같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인 책임의 일환으로 적극 참여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장애인을 위해 만들어지는 갤럭시 탭은 단계별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인데, 그 첫 번째로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갤럭시 탭이 개발되었다. 청각장애인용 갤럭시 탭을 시작으로 시각장애인용, 중증 장애인용 등 단계별로 개발해 장애학생들도 일반 학생들과 동등하게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며 이번에 개발된 갤럭시 탭이 일회성이 아니라 장애인용 IT기기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과 개발이 있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장애인용 갤럭시 탭을 기획하게 된 김계식 부장
청각 장애인용 갤럭시 탭의 기본원리에 대해서는 “갤럭시 탭에는 강의를 녹화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장착이 되어 강의 내용을 촬영해 송출하면, 원격지원센터에서 이를 수화나 문자로 변환해 장애학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며, “장애학생들이 학습을 함에 있어 최대한 편안하고 활용도 높게 개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갤럭시탭을 통해 수업을 듣고 있는 장애학생의 모습
▲ 비장애 학생들이 교수를 바라보며 수업을 듣고 있는 반면, 청각장애학생은 갤럭시 탭을 통해 전해지는 수화를 보며 수업을 받고 있다. 들을 수 없어 책으로 독학을 하다시피 한 청각장애인들에게는 수화로 직접 강의를 해주는 시스템이 도입된 갤럭시 탭이 반갑기만 하다

갤럭시탭으로 수화와 자막까지 나오는 모습
▲ 청각장애인들은 기존에는 책을 보며 독학하는 수준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교수님의 설명을 그대로 문자로 변환됨과 동시에 수화로 통역을 해주니 수업의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갤럭시탭으로 수업을 듣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과 청각장애인
▲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과 청각장애인이 갤럭시 탭을 통해 수업을 듣고 있다

국내 최초로 청각장애대학생이 실시간으로 일반학생과 한 강의실에서 수업참여가 가능한 스마트 러닝을 시연한 이주호 장관은 “장애대학생의 학습 여건개선 등 고등교육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안에 장애인 고등교육 발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계식 부장은 스마트 러닝의 기대효과로 “무엇보다 장애학생들이 집에서도 학교에 출석한 것과 같은 학습 효과와 함께 심리적 소외감 해소 등 실질적인 학습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하며, “향후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전공 및 교양도서의 음성도서 변환 등 장애유형별로 특화된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2013 디지털 교과서 사업이 본격화 된다. 초,중,고교까지 태블릿PC, 교탁, 전자 칠판 등의 사업이 본격화 된다는 것인데, 지금은 장애인용 갤럭시 탭이 제공되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장애인 비장애인 할 것 없이 태블릿PC를 이용한 수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며 “그 중심에는 항상 갤럭시 탭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삼성전자, SK 텔레콤은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서 대학교재와 교양서적을 장애별로 e-book화 하고, 여러 대학의 강의 영상을 담은 bank를 구축해 장애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장애학생들의 평등한 배움의 권리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만들어낸 새로운 민관합동 공익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장애학생 스마트 러닝 사업. 첨단 ICT가 가져올 이번 변화를 우리 모두가 주목하는 것은 IT는 사람을 향해 발전하고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따뜻하고 평등한 IT 세상의 진정한 시작이고 출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몸이 불편해 교육의 기회조차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갤럭시 탭이 큰 힘과 용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해 보는 가운데, 무엇보다 장애학생들을 고려해 제품을 설계하는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박수 받을 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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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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