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의 이해 : 소통 그 에피소드

2011/05/19 by 블로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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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블로거스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 최근에 Android 관련 짧은 소개 글을 남겨드렸던 무선사업부 황한규 사원입니다. 🙂
2007년 8월, 4학년 2학기 실무 인턴을 시작으로 평범하게,

보통의 존재로 무난히 인턴을 마치고 이듬해 1월 입사하여 부지런히 근무를 했는데,

어느새 4년 차가 된 것을 보니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지는 오늘입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사회 분위기에 발 맞추어 우리 사회(회사)생활 역시 “소통”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께서 보고 계시는 삼성전자 기업 블로그 ‘Samsung Tomorrow’ 또한

삼성전자라는 기업이 수많은 고객 분들과의 원활한 의사 소통에 목적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께서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은 소통과 얽힌, 제가 겪은 조금은 황당하고 유쾌한 에피소드를 들려 드릴까 합니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복리후생 중 한 가지, 바로 그것은 삼성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 티켓 할인!

그렇습니다. 본 이야기의 주제는 의사소통의 중요성입니다.

모든 것은 ‘캐리비안 베이 티켓’ 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때는, 2009년 무더운 햇살이 내리쬐던 여름날…
저는 친구들과 캐리비안 베이를 가기 위해, 선착순 클릭을 해야 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회사에서 4장의 표를
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친한 고등학교 때 동창들에게 선심을 쓴다고 생각하고, 제가 티켓을 쏘는 시추에이션
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 곳에 가기로 예정된 그 주에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주말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던 것입니다. 토요일 아침 친구들과 간단하게 전화통화를 하고, 만장일치의 의견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 때는 몰랐습니다. 이후에 어떠한 일이 벌어지게 될 줄…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이 돌아왔습니다. 저는 출근하고, 사내 비즈니스 센터에서 캐리비안 베이 표를 반납해야만
했습니다. 반납을 해야 사용하지 않은 티켓이 월급에서 공제가 안되니깐요. ^^
월요일이고 주말 날씨가 많이 추워서 그랬는지 티켓을 반납하려는 사람이 꽤나 많았습니다. (대략 10명 정도?)
드디어 제 순서가 왔습니다. 바쁜 아침이지만 언제나처럼 친절하게 담당 직원 분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담당 직원 :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나 : 캐리비안 베이 티켓을 사용 안해서 반납하려고요. 제가 반납을 처음 해보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담당 직원 : 아, 네~ ^ ^ 반납하실 표에 사번 적어서 저 주시고, 반납대장을 작성해 주세요.~ 
나 : (훗 별거 아닌데? 간단하군!) 네, 적었어요.~ 감사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잠시 후……………….
읍 ㅋㅋㅋㅋㅋ 푸하하하랑라라호라ㅣㄹ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요크ㅎ하악크크어 크크커오ㅋㅋㅋㅋ

이런 생전에 듣지도 보지도 못한 웃음소리가 사방에서 들렸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이런 말이 들렸습니다.

담당 직원 : 저기 푸하하ㅎㅎㅎㅎ 흡 푸푸 크크크 ㅋㅋㅋ 저기요 사원님 죄송한데요 ㅋㅋㅋㅋ
(주변을 보니 제 뒤에 있던 몇몇 사람은 거의 뒤집어진 상황이었습니다.) 저기요 푸흡 표에 사번 쓰셨나요?
나 : (뭐야! 기분 나쁘게! 안보이나? 앞에 빨간 유성 매직으로 크게 4번 적었는데…) 
       네, 적었어요~ 앞에 매직으로 4라고 엄청 크게 썼는데요.

케리베인베이 이용권 사진

담당 직원 : 아 ㅋㅋㅋ 그 4번 말고 회사 사번이요!  읍푸푸푸크크크하하하하하
나 : 하아아아아악 …………………………………….

순간 제 감정은 초 당황, 아래 그림과 같은 수준의… 정말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숨고 싶었습니다.

머릿속에선 이건 꿈이야.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라는 소리만 맴돌았습니다.

아 그게 아니라 나 왜 그런거지.. 어쩔..ㅠㅠ저는 애써 태연한 척하고 표에 제대로 된 사번을 적어놓고 미친 듯이 엘리베이터로 뛰어갔습니다.
얼굴을 가리고 자리로 돌아와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저는 그날 손에 아무 일도 잡히지가 않았습니다.
부서 분들에게 점심시간 때 이야기 했더니, 절반 이상이 빵 터지셨습니다. -_-; 모두가 놀리는 듯한 분위기…
이제와 생각해보면 의사소통과 관련된 추억에 남을 만한 재밌는 에피소드였습니다.
다시 작성해 놓고 봐도 참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ㅠㅠ

 

 

  Bonus Time : 조금은 헷갈리기 쉬운 용어 정리

1. 결재와 결제

 1) 결재 (決裁) :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하는 것.
 2) 결제 (決濟) : 상품 구매 시, 카드나 수단에 대한 표현으로 매매 당사자와의 거래를 끝맺는 일을 뜻함.
2. 개발과 계발
 1) 개발 (開發) : 토지나 자원 따위를 유용하게 만들거나, 지식이나 재능 따위를 발달하게 하는 것.
 2) 계발 (啓發) :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워주는 것
 * 개발과 계발의 가장 큰 차이는, 개발은 무언가를 물리적으로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EX : 능력 개발)
   계발의 경우는 물리적으로 이루어낸다기 보다는, 정신세계의 깨우침에 가깝다고 합니다 ^^

3줄 요약
1. 지금은 소통의 시대 🙂
2. 상대방의 이야기에 경청을 하자. (귀가 두 개이고 입이 하나인 이유는 두 배로 들어주란 뜻 From. 탈무드)
3. 정말 창피했지만,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에피소드 ㅠㅠ

황한규 선행기구개발그룹 무선 사원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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