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환경을 생각하다 – 블루어스 블로거 간담회

201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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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 [블로그 편집팀]이 바라본 ‘블루어스폰 개발자, 파워블로거를 만나다!’

2탄 – [강자이너]님의 ‘휴대폰 환경을 생각하다 – 블루어스 간담회’

3탄 – [브루스]님의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친환경폰, 블루어스 이야기’

4탄 – [완소남]님의 ‘친환경 휴대푠, 블루어스를 만나다’

5탄 – [블로그 편집팀]의 유럽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블루어스폰 광고



이번에 삼성에서 새로 나올 친환경 소재 태양광 폰인 ‘블루어스‘의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과 관련해서 친환경적 이슈에 관심이 많고 또 기업들이 친환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기도 하여서 저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블루어스 제품 이미지
주인공인 ‘블루어스(Blue Earth)‘는 “우주에서 바라본 푸른 구슬을 닮은 지구의 모습” 이란 뜻에서 지어진 이름으로 알려진 대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서 만들어진 친환경폰입니다. 게다가 뒷면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서 따로 충전기를 통해 충전을 하지 않더라도 어느정도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블루어스 후면 태양광 패널 이미지<후면 태양광 패널>

사실, 실제로 만져본 블루어스 폰은 ‘전혀‘ 친환경적인 느낌이 나지 않는 일반 터치폰의 모습이었습니다.
친환경 폰이라는 타이틀로 나온 만큼 디자인 적으로도 그에 걸맞는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상상했었는데 말이죠~

보편적인 터치폰 모습에 블루어스 이미지<보편적인 터치폰 모습에 블루어스>

이에 블루어스의 디자이너분께서는

“애초에 친환경폰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구상하지 않았다. 일상 생활에서 친환경적이어야지 친환경 제품이기에 뭔가 특별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디자인적으로 최대한 기존 폰들과 경쟁하지 못할 것들은 배제하였다. 오히려 특별함이 없는 대신 부담없이 다른 제품과 경쟁할 수 있길 바란다”

라고 답변해주셨습니다. 100퍼센트 공감하는 대답은 아니었지만 기존 폰들과 디자인적으로 차별점이 없기에 더 쉽게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도 있을 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컨셉츄얼한 디자인으로 어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다음은 블루어스의 디자이너, 개발자, 소재 개발자분들과 블루어스에 대해 질의했던 내용들입니다. (디자인적인 이슈는 위에 보시다시피 별로 없더군요;; 그냥 일반적으로 궁금했던 내용들에 대해 질문해보았습니다.)

 

Q) 이름을 블루어스라고 지은 이유는?A) 마케팅 차원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본 제품의 테마 컬러 또한 블루이기도 하고. 재생한 갱지같은 그런 친환경적인 컬러라면 판매하기 쉽지않다. 일단 제품을 만드는데 있어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하고 그래서 블루 컬러가 선택되었다.Q) 이 제품의 주요 타겟 군은 누구인가?A) 현재 주 타겟이라고 잡은 집단은 따로 없다. 굳이 꼽자면 친 환경(ECHO)에 관심이 많은 그린 컨슈머 정도랄까?Q) 정부에서도 친환경 정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 나오는 블루어스는 단지 친환경 이슈에 대한 상징적인 제품인가?A) 상징적이라기 보다는 친환경으로 가는 도중에 나온 제품의 하나이다. 세계적으로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린피스와 같은 단체나 각 나라에서 만든 친환경 규제들에 맞춰서 제품을 만들다보면 자연스레 블루어스같은 친환경 제품이 된다. 우리가 앞서서 만들고 있을 뿐 상징적인 제품은 결코 아니다.

Q) 친 환경을 목표로 나온 폰임에도 전력 소비가 많은 터치 방식을 쓰는 이유는?

A) 디자인 이슈와 마찬가지로 일반 폰과 경쟁하기 위해서이다. 요즘은 터치 방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전력 효율을 고려하여 바 타입으로 만든다면 정말 ‘상징’적인 폰 밖에 되지 않는다.

Q) 태양광 충전식이라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 같다. 친환경 폰이라 태양광 충전식을 채택한 것 같은데 실제로 충전 효율은 어떠한가?

A) 태양광 충전은 친환경의 상징적인 요소가 아니다. 실재 효율이 15%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서 적용하게 된 것이다. 사실, 이런 맥락이 있다. 누군가가 패널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태양열 판넬 업체나 신소재 업체에서는 수요가 없기 때문에 이런 사이즈의 패널이나 신소재를 개발하거나 생산조차 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신소재 개발을 누군가는 선도적으로 해 나갈 필요가 있다.

Q) 아무래도 태양광 충전이 된다고 하면 일반 폰에비해 직사광선에 노출될 확률이 높은데 제품에 크게 무리는 없나?

A) 극한 상황에서의 충전은 피하라고 안내를 하고 있다. 플라스틱이라는 소재가 태양광 UV에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다른 제품들에 비해 약하거나 하지 않다. 신뢰성 기준에서 UV 조사 후 도막 및 도장이 떨어지는 지 체크했고 실제로 6년 정도 태양광에 피폭이 되어도 가능한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사용 수준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다른 일반 제품들이 못견디는 ‘극한’의 상황에서는 블루어스 역시 견딜 수 없다. (일반 폰과 같은 수준의 안전성이라고 보면 되겠다)

Q) 환경에 좋다는 것은 알겠는데 구매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뭐가 있나?

A) 삼품의 기획 단계에서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제품이 매출로 연결되긴 아직 힘든 시장 상황이다. 하지만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환경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을 것이고 수요도 점차 늘것이라고 판단한다. 우선은 시작 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렇다고 소비자의 친환경 의식에만 의지하려는 것은 아니며 소비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재미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넣을 예정이다.

 

블루어스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해본 결과 친환경폰이라고 해서 무엇을 덜 하거나 더 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단지 소재와 공정 과정에서 환경에 더 이롭게 했다는 것과 태양광으로 일정 부분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일반 폰에 비해 더 우수한 점이겠지요~ 앞으로 삼성에서는 (이번처럼 따로 이슈가 되거나 하진 않겠지만) 다른 제품들에서도 블루어스와 같이 환경을 고려하도록 설계, 제조할 것이라고 합니다.

국내 시판용 블루어스 이미지<국내 시판용 블루어스는 좀 더 애코스러운 구성으로 채워질 예정이라고 한다>

블루어스 폰. 아직은 도입 단계라서 인식이라던가 가격 적 측면에서 일반 폰들과 경쟁하기는 수월치 않아 보입니다만 앞으로 소재가 더 개발되고 가격 경쟁력이 생긴다면 구지 ‘친환경’이라는 미사어구가 붙지 않더라도 충분히 이름을 알릴 수 있는 폰이 될 것 같습니다. 바램이 있다면 너무 일반 폰을 의식한 나머지 자기 색을 잃지 말았으면 하네요~

어줍짢은 강자이너

어줍짢은 강자이너 (http://www.kangsign.com)

강민석님은 user와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을 좋아하고
디자인의 핵심은 언제나 즐거움이라 믿는 인터렉티브 그래픽 디자이너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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