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뒤흔든 레이, 모두를 놀라게 하다!

20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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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나를 찾는다. 내 이름은 레이. 2005년 9월에 태어났어요. 놀랍습니다! 출시 2개월 만에 1만대 판매량 달성!

  2005년 9월, 그대는 특별하게도 ‘레이’라는 이름을 받고 컬러 레이저프린터 ‘CLP-300’로 앙증맞게 변신했다. 몸무게는 13.6kg, 크기는 390×344×265mm로 잡지를 펼친 공간에 올려둘 만큼 아담하여 당시에는 초경량, 초소형이었다. 그대가 나타나자 세상이 깜짝 놀랐다. 문서복사의 종갓집으로 통하는 X사도, 프린트 출력의 확고부동한 1위로 군림하던 H사도, 잉크소모품 우선 정책에만 신경쓰던 다른 프린터업체들도 30만 원대의 초소형 컬러레이저프린터, 그대를 눈으로 확인하고 할말을 잃었다. 그들이 판매하는 컬러 레이저프린터 가격은 100만 원대였다. 레이, 세상을 흔들어봐. 사업부가 그대에게 할 말은 아마 이것일 터였고, 과연 그대는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지난 달 판매량이 3,000대를 넘어섰습니다. 이대로 달린다면 올해 두 배 성장도가능합니다.” “H사도 레이저프린터 가격을 절반으로 내린다는 소문이 돕니다.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레이'출시 1년만에 삼성전자의 레이저프린터 시장점유율이 세계2위가 됐어요. 우와- 여기서 멈추지말고 한발 더 나아갑시다. 책상위를 평정할 새 작품을 위하여! 더 작고 멋지게- 조용하고 빠르게!!

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는 프린터사업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비로소 샴페인을 터트렸다. 레이는 출시 2개월 만에 1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달성했고, 동시 출시한 복합기 역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레이 출시 전에 세계 레이저프린터 시장점유율 5%로 하위권을 밑돌던 삼성전자는, 1년 만에 17%의 점유율로 단숨에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세계업계가 자세를 바로잡고 삼성전자를 다시 보고 있었다. 하지만, 레이 성공을 느긋하게 음미할 새도 없이 프린팅사업부는 또 다른 목표를 잡고 도전에 나선다. 이때가 2006년 4월쯤일 거다.“그동안 체력을 비축했으니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옵시다. 레이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지만, 더 바라는 바가 있을 겁니다. 책상 위를 평정할 새 작품을 만드는 데 가장 시급한 과제는 뭡니까?” 삼성전자 레이저 복합기 2008년 1분기 유럽시장 점유율 1위 27.2% 업그레이드 변신! 레이 후속모델을 구상하기 위해 인원 50여 명으로 새로 구성한 ‘밀레’ 프로젝트팀이 출범했다. 방향키를 잡은 유세현 수석이 첫 회의에서 받은 대답은 모두가 레이 후속 모델을 그리는 데에 중요 요소였다. 소비자의 요구는 빠르게 반영돼야 한다. “책상 위 사랑을 받으려면 몸집이 더 작아져야 합니다.” “보기가 좋아야 주인공이 되지요. 디자인도 강화해야 합니다.” “소음도 큰 문젭니다. 책상에 놓고 사용하려면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해야지요.” “속도가 더 빨라져야 소비자만족도가 높아질 겁니다.” “출력 컬러는 더 선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그대가 나를 찾는 소리를 듣는다.

앞으로 프린터 수요는 여전히 상승세! 삼성전자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거에요

개발팀은 저소음 설계방식인 ‘노노이즈(NO-NOIS™)’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4~5개로 작동하던 OPC 드럼을 1개로 줄이고, 롤링방식을 변경해 현상기를 고정시켜 소음 발생을 줄였다. 이로써 프린터가 작동할 때 나는 소음은 대화 수준인 50데시벨보다 더 낮은, 도서관 소음 수준인 45데시벨로 낮춰졌다. 사이즈를 줄이려다보니 부품 소재가 메탈에서 플라스틱으로 바뀌기도 했다.

메탈로 제작되던 메인 구동을 플라스틱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동급제품 대비 43%, CLP-300 대비 30%를 축소할 수 있었다. 한편, 원통형 토너를 개발하여 토너를 빼고 끼우는 교체작업이 더 쉬워졌으며, 별도 포장해서 출고하던 현상기를 처음부터 프린터에 장착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물류 부담을 줄였다.

2008년, 그대가 ‘CLP-315’로 변신하여 세상에 나왔을 때 나는 눈이 부셨다. 그대는 프린터로서 PC의 주변기기 역할에 만족하지 못했다. 시장은 다시 또 거세게 요동치고 있다.

그대는 삼성전자가 그간 기업용에 주목하던 업계 흐름에서 벗어나 일반소비자 대상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펼쳐 컬러레이저 제품에 대한 소비층을 늘리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B2B 시장의 약진에도 힘을 실어주었다.

삼성전자 컬러레이저복합기는 2008년 1분기 유럽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위 (27.2%)를 기록했다. 세계시장에서는 HP 다음으로 2위이지만 성장 속도가 빨라 앞으로 5년 안에 수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59%)와 독일(40%) 에서 선전하면서 이들 국가에서는 사실상 독보적 위치를 차지했다. 컬러레이저복합기 시장성장률이 연간 250%에 달하는 독립국가연합(CIS)지역에서도 전년대비 7%포인트 상승한 44%의 점유율로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에필로그 그대는 오늘도 나를 찾는다. 삼성전자가 ‘프린터사업 초일류화’를 선언하고 4년이 지난 2009년 현재, 프린터사업은 메모리, 휴대전화, TV에 이어 삼성전자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올라 있다. 세계 프린터시장의 크기는 2009년 1400억 달러로 전망하는데, 이는 디지털 TV의 1120억 달러, 메모리반도체의 520억 달러보다 훨씬 큰 규모다.  이른바 유비쿼터스시대에도 프린터 수요는 여전히 상승세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장기보존용 문서가 단기보존용 문서로 바뀌면서 더 많은 문서가 출력되고, 출력물도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며 사진·그래픽 출력이 증가하여, 프린터 수요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다. 나는 종이다. 그대는 잊지 마라. 그대가 웃으면 내가 행복하고, 그대가 울면 나까지 아프다는 사실을.


  by 삼성전자 블로그 운영자 블루미     1,2편과 마찬가지로 갑자기 '그대', '내가' 라는 명칭이 나와서 놀라셨을텐데요~ 삼성전자의 프린터 '레이'를 의인화하여, 직접 독백형식으로 만들어본 이야기랍니다. ^^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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