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영상의 미래를 만나다. 3D 영상 제작자 박성렬

2010/04/29 by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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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봄비가 내리던 날 신촌에서 3D와 CG 영상을 제작하시는 박성렬씨를 만났습니다.
최고의 IT 강국이라 불리는 한국. 과연 한국의 3D 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했을까요?
그리고 과연 한국이 3D 산업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까요?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스토리텔러가 발 벗고 나섰습니다.

 
영화 ‘아바타’의 성공과 삼성의 3D TV 개발로 3D 영상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다고나 할까요.
열심히 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컨텐츠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스토리텔러가 찾은 사람이 바로 박성렬씨입니다.



한국 최고의 CG 드라마로 불렸던 태왕사신기의 CG 작업에 직접 참여하였고,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새로운 컨텐츠 개발과 후배 양성에 집중하고 있는 베테랑이십니다.

참여작품 드라마 mbc태왕사신기 영화 이장과 군수, 김관장vs 김관장vs김관장 ,싸움(설경구, 김태희 주연), M강동원 주연 등
“당시 CG를 배운다는 것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새로운 개척 분야였고, 또 학원도 얼마 없었으니까요. 무엇보다 컴퓨터 자체가 너무도 비쌌습니다. 그러나 제가 학원을 나올 때 IT의 발달로 PC와 학원 가격이 확 내리더군요(^^ 허탈 웃음)”

 

한국 CG가 보급화 되기 전인 199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활동해 왔다는 박성렬씨.

지금도 새로운 컨텐츠 개발에 몰두하고 있고 미래의 일꾼을 양성하고 있는 박성렬씨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인터뷰 중인 박성렬
Q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아바타’를 보셨나요?

아이맥스에서 두 번 봤습니다. 그리고 두 번 모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Q 3D 현장에 계신 분으로서 ‘아바타’ 어떻게 생각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것이 ‘가상현실’입니다. 바로 이러한 때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과감하게 도전한 것이구요.

환상적인 영상미에 사람을 끌어들이는 스토리, 거기에 뛰어난 연출력까지 갖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영화를 보고 나서 제가 마치 ‘판도라 행성’에 다녀온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결과적으로 ‘아바타’의 성공은 많은 사람들이 3D에 관심을 갖게 만든 작품입니다.

Q 태왕사신기를 비롯한 한국의 CG 작업에 참여하셨었는데 한국도 ‘아바타’ 같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요?

단순한 기술력만 본다면 가능합니다. 한국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기술을 발전시켜왔으니까요. 물론 시장의 침체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독립영화나 해외에서 하청을 받아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기술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컨텐츠입니다. 컨텐츠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데 한국은 이 부분이 조금 부족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바로 이러한 컨텐츠를 개발 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봅니다. 꾸준한 관심과 투자가 이제 필요한 시기죠.

인터뷰 중인 박성렬

 

Q 혹시 지금 작업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어떤 것이 있는지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3D 시장이 활력을 되찾으면서 다양한 곳에서 공모전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제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에서 개최한 공모전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디자인, 제작, 편집 모든 과정을 직접 해야 하는 것이기에 저와 저의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판타지 세계로 떠나는 아이들의 이야기인데요 현재는 기획안을 만들고 캐릭터들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함께 모여서 바쁘게 아이디어를 짜고 있죠.

Q 요즘에 3D에 관심이 커진 만큼 배우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죠?
부쩍 늘었죠. 예전엔 취업을 준비하려는 대학생이나 일반인들이 대부분 배우려고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얼마 전엔 고등학생들이 배우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중학생들도 배우겠다고 옵니다. 그것도 단순한 열정만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수준에서 도움을 받고자 옵니다. 놀랍죠?(모두 놀람)

 
Q 처음 3D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조언 한마디와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지금은 3D가 광범위 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배우려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분야도 다들 제 각각이기 때문에 자신의 분야가 무엇인지 알고 그에 맞는 기법, 연출 등을 배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영상으로 갈 것인지, 웹에서 활동한 것인지, 아니면 CF를 할 것인지 말입니다. 그리고 초반에는 모작을 통해 감각을 늘리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롤모델을 정해서 따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죠.

그리고 다양한 공모전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실무 경험이 중요한 분야이니까요.

 

인터뷰 중인 박성렬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특히 삼성에게 ^_^

삼성은 한국이 세계 일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보여 주었던 젊음의 도전과 열정을 지속적으로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3D 시장은 기술적인 부분과 함께 컨텐츠 부분도 중요합니다. 만약 3D로 담아내는 내용이 수준 이하라고 한다면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기술과 함께 컨텐츠도 균형 있게 발전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노희선/스토리텔러1기

박정환/스토리텔러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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