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뮤지션이다!

2011/06/21 by 블로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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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블로거스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무선사업부의 뮤지션 지언경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삼성디지털시티에는 업무 외에 임직원들의 취미생활을 위한 많은 동호회들이 있는데요. 저를 뮤지션으로 소개할 수 있는 이유는,

제가 삼성 디지털시티 필하모닉과 그룹사운드 StarWarz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 때 못 이룬 취미활동을 회사 들어와서 두 가지나 하고 있으니, 나름 자타공인 뮤지션인 샘이지요^^

사내 동호회 활동은 퇴근 후에 레슨 또는 개인 연습으로 이루어 집니다. 저는 삼성 디지털시티 필하모닉 동호회에서 플루트를 연주하고 있는데요. 악기에 관심이 많은 임직원들이 벌써 307명이나 가입을 했습니다. 레슨 선생님이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합니다.

악기를 처음 접한 사람들도 많고요, 한 달에 한번씩 지휘자 선생님을 모시고 지도를 받으며 사내 공연 및 사외 봉사연주를 하는 동호회 입니다.

이런 삼성 디지털시티 필하모닉 동호회가 (줄여서 삼디필이라 불립니다) 지난 5월 21일 벌써 6번째 향상 음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향상 음악회 공연

강당 앞 홍보물

 향상 음악회는 말 그대로 “향상” 음악회 입니다. 악기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부터 오래 전부터 악기를 다루었던 사람들까지 각자의 향상된 기량을 뽐내는 자리인데요.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팀을 이루어 발표를 합니다. 그래서 선곡도 다양하지요?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가요도 있고요, 팝송도 있고 만화 주제가도 있습니다!
The Trio 팀이 사정으로 음악회에 참석하지 못해 총 9팀이 연주를 했습니다.

 

연주 프로그램

연주 프로그램

삼디필은 합주를 전제로 합니다.
그러나 향상 음악회만큼은 팀 플레이로 진행이 됩니다. 물론 전체 합주도 하구요. 가족 및 친지들이 와서 편하게 즐길 만큼 아담한 사이즈의 도서관 강당을 빌렸습니다.

 

권선동에 위치한 지혜샘 도서관인데요, 도서관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된 음악회였습니다.

 

 

도서관 및 강당모습

도서관 및 강당모습

각 팀 당 주어진 짧은 리허설 시간 동안 입장 및 퇴장 연습과 튜닝으로 정신 없습니다.

꼬마 손님들을 위한 다과도 준비했고요^^

리허설 및 준비

리허설 및 준비

연주자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이 시간을 위해 3월 초부터 팀 구성하고 편곡해 가며 틈틈이 준비해 왔거든요. 제가 속한 퀸 프로젝트 팀은 검정색으로 옷을 맞추었는데 S Ensemble 팀은 옷뿐만 아니라 빨간 리본으로 팀워크를 뽐내었네요. 연주자들의 모습입니다.

공연하는 모습

각 팀 별 사진모음

각 팀 별 사진모음


 드디어 제가 연주할 차례입니다. 참여한 팀들 중 가장 많은 인원수를 자랑하는 “퀸 프로젝트” 팀입니다.

기홍 책임님이 Queen 의 “I was born to love you” 와 “We are the champions”를 메들리 형식으로 멋지게 편곡해 주셨는데요. 이날의 공연을 위해 목요일 마다 퇴근하고 모여 연습하고, 마지막 주에는 점심시간까지 모여 연습했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너무도 빨리 지나가 버린 것 같아 아쉽기도 했지만 연주를 마쳤을 때의 그 뿌듯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마치 전문 오케스트라 단원이라도 된 듯 자랑스러웠습니다.

퀸팀 연주사진

퀸팀 연주사진


2시간 남짓한 연주회도 어느덧 끝나가네요. 꼬마 친구들을 위해 준비한 “뽀로로” 주제가는 역시나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가만히 음악을 듣던 아이도, 동생이랑 장난치던 친구도, 연신 엄마를 외쳐대던 꼬마도 아는 노래가 나오니 엄마, 아빠를 올려다 보며 발을 동동 굴렀는데요.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연주자들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 합주 및 단체 사진

▲ 합주

 이제 향상 음악회는 가을을 기약해야 하네요. 그렇지만 오는 7월 사내 공연 및 호스피스 음악 봉사활동 등 크고 작은 일정들을 소화하려면 얼른 악기를 다시 잡아야 합니다^^ 아직도 클래식이 멀게만 느껴지신다면,

지금 삼성 디지털시티 필하모닉으로 오세요! 악기를 손에 드는 순간 당신도 뮤지션이니까요.

지언경 S/W solution 선임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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