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저렇게 큰 개를 지하철에 데려오는거야

2011/06/26 by 블로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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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이 의심됩니다. 큰 병원에 가보세요.

사실 저에게는 시각 장애에 대한 아찔한 기억이 있어요. 누구나 한 번쯤은 병원에 갈 일이 생깁니다. 대부분은 좀 쉬면 나아지든지, 가벼운 증상으로 병원에 가는 경우가 많죠.

대학교 3학년 때의 일이었어요. 안약이나 받아볼까 하는 생각에 집 근처 안과에 갔습니다. 얼마 전 안경을 새로 맞췄는데 어지럼증이 없어지지 않고 또한 눈이 피로해서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웠거든요.

의사가 한참 제 눈을 들여다 본 후 약간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 안압은 정상인데… 정상 안압이라도 녹내장일 수 있으니 큰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세요. “

이런 대사는 TV 드라마에서나 자주 듣던 대사인데…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어떤 건지 알겠더군요.
큰 병원에서 각종 정밀 검사를 받았으나 다행히 녹내장은 아니고, 새로 맞춘 안경이 문제였습니다. 양 쪽 눈의 시력이 미세하게 달랐는데 안경점의 실수로 양쪽 눈이 뒤 바뀌었던 거죠.
그 이후로 저는 눈 건강에 더 신경을 쓰고, 앞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가 저렇게 큰 개를 지하철에 데려오는 거야?

얼마 전 강남역에서 지하철을 타려는데 커다란 개의 엉덩이가 보였어요. 평소에 공공장소에 애완동물을 데리고 오는 것에 반대하는 저에게는 너무나 커다란 개의 모습에 좀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모서리를 도는 순간 그 개의 등에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라는 문구와 삼성이라는 로고가 눈에 띄었어요.

 

 

맹인안내견

▲ 사진 출처 – 삼성 마이독/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http://mydog.samsung.com)

맞습니다. 그 개는 삼성화재에서 기증한 시각 장애인 안내견이었어요. 그 시각장애인분은 안내견과 한 몸이 된 듯이 사람이 많이 붐비는 지하철 역을 보통 사람과 다름 없는 속도로 걸어갔고, 급기야는 계단도 어려움 없이 잘 내려갔습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에 안내견들이 자주 눈에 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얼마 전 결혼식 때문에 간 부산에서도, 강남역에서도…

 

안내견들이 더 많아져서 모든 시각 장애인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길을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삼성에서 진행 중인 사회 공헌 활동이 더욱더 활성화 되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어둠 속에서 본 것은?

위의 경험들과 더불어 얼마 전 보았던 체험전을 소개할까 합니다.  ” Dialogue in the dark “
 

체험전 Dialogue in the dark, 빛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완전한 어둠 속 세상을 상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www.dialogueinthedark.co.kr)

 

 

제 안에 큰 울림이 있었던 체험전입니다. 오감 중 시각이 배제된 공간에서 바람을 느끼고, 소리를 듣고, 향기를 맡으면서 1시간 30분의 체험의 마지막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모든 것이 보이게 되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체험하셨고,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는 비밀로 해달라는 부탁이 있어서 체험 내용에 대한 소개는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일상 곳곳에서 알지 못했던 사회 공헌 활동과 저의 경험 그리고 전시를 통해 시력의 소중함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공공 장소에서 커다란 안내견을 보게 되면 무척 반가울 것 같습니다. ^^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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