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창의력은 누가 책임질까요?

2011/09/11 by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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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창의력은 누가 책임질까요?

선서하는 어린이들
오정연 아나운서의 진행

색색의 모자와 셔츠를 맞춘 학생들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오정연 아나운서의 진행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마치 ‘도전 골든벨’ 방송 모습 같기도 한데요. 이곳은 바로 ‘2011 대한민국 창의력 챔피언대회’ 현장입니다. 삼성전자의 한광섭 상무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학생들은 2박 3일의 일정 동안 창의 과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대한민국의 창의력을 책임질 우리 초·중·고등학생들 함께 만나러 가실까요?

‘1%의 교육환경이 가장 크게 창의력을 좌우해요’
서로 악수하는 참가자들

 

공연과제 무대가 끝난 후 심사위원 6명 중 4명이 무대로 올라가 무대 소품을 확인하고, 심사위원에게 많은 질문을 받은 팀이 있었는데요. 시계를 의인화하여 주제를 재미있게 해석한 팀이었습니다.

 

*공연 과제: ‘거꾸로 세상, 그들을 만나다’라는 주제를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당일 주어지는 즉석 소품을 받아 공연에서 얼마나 당황하지 않고 잘 사용하는가의 능력을 평가하는 과제

 

광주 광덕고등학교의 ‘Ticking팀’

(왼쪽부터) 박성준, 김건국, 김동찬, 김찬호, 김창현, 정승훈, 박동호

▲(왼쪽부터) 박성준, 김건국, 김동찬, 김찬호, 김창현, 정승훈, 박동호 (다들 잘생겼죠? ^^)

 

광주 광덕고등학교 2학년 기숙사 친구들로 모인 ‘Ticking’팀입니다. 이 팀의 공연과제는 수학 비타민이란 책에서 10진법시계와 12진법 시계의 차이점에 대한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12시 시계’와 ‘10시 시계’의 전쟁으로 ‘12시 시계’가 나라에서 추방되고, 훗날 그 시계의 눈에는 거꾸로 된 세상(10시 시계들만 사는 세상)을 보게 됩니다. 곳곳에서 보이는 재치 있는 발상의 전환들과, 위기의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은 공연의 탄탄한 구성력을 돋보이게 했습니다.

INTERVIEW │ Ticking팀

 팀장, 김건국 학생

▲ 팀장, 김건국 학생

삼성스토리텔러 상형  즉석 소품에 공책이 주어졌는데 매끄럽게 잘 진행되었는데요. 처음에 소품 봤을 때 당황하진 않으셨나요?
김건국  “이건 됐다.” 싶었죠. 원래 연극에 책이 들어가는데, 봉투를 받아 열어 보니 공책이 나와 이걸 쓰면 되겠구나 했습니다. 운이 따라주었습니다.

장난감 집을 만드는 아이들

박동호 학생

[caption id="attachment_112380" align="alignnone" width="680"]박성준 학생 ▲ 박성준 학생

삼성스토리텔러 상형  Ticking이 생각하는 창의력이란 뭔가요? 창의력을 발산하는 나름의 비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박성준  창의력이란…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인해 이루어집니다 (웃음)
김찬호  아니야. 98%의 노력과 1%의 영감과, 1%의 교육환경이 중요해요.
김건국  교육환경이 중요한 것 같아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저희는 그런 점에서 영감을 잘 살린 케이스라고 볼 수 있어요.

 

'Ticking'팀과 스토리텔러

▲ 창의력을 직접 전수받고자! 모형 만들기 부스에 ‘Ticking’팀과 함께 참여해보았답니다.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김동찬 학생

▲ 김동찬 학생

박동호  자유로운 환경이 중요한 것 같아요.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져야, 부담 없이 말하는 속에서 100개를 말하면 한 개가 캐치가 되듯이 부담 없이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져야 해요.
김동찬  저희는 다 친하거든요. 기숙사 생활을 해서, 머리 속에 있는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고 많은 시간 함께 제한하고 가두지 않은 채 폭 넓게 얘기해서 좋은 것 같아요.

 

완성한 모형 집

▲ 완성한 모형입니다. 잘 만들었죠? 주위 학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작품이랍니다. ^ ^

'Ticking'팀과 스토리텔러

▲ 모형을 완성하고 난 후, 단체사진 한 장!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에 모형 제작까지 함께 해 준 ‘Ticking’팀! 고마워요.^^*

Ticking팀과 모형을 만들면서 편하게 인터뷰 하다 보니 창의력에 대한 그들의 솔직한 생각을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창의력을 가지려면 자유롭게 무엇이든 듣고, 말하는 습관을 기르면 좋을 것 같네요!

행사를 즐기는 아이들

(왼쪽부터) 장한서, 유한방, 원종찬, 이종섭 호버크래프트 만들기

▲ (왼쪽부터) 장한서, 유한방, 원종찬, 이종섭 호버크래프트 만들기

창의력 챔피언대회에는 대회 참가자 뿐 아니라 참관객들도 즐길 수 있도록 여러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팀 이름을 호명하는 순간, 감격에 겨운 학생들의 모습

▲ 팀 이름을 호명하는 순간, 감격에 겨운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수상의 기쁨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요. : )

악수하는 아이들

대회 3일째가 되는 날은 시상식이 진행 되었는데요. 모두가 함께 3일 동안 힘들게 달려온 만큼 시상식의 열기 또한 뜨거웠습니다. 저희와 첫날 인터뷰한 Ticking팀은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축하드려요~!

‘창의력? 타고나는 것 보다, 노력하여 만드는 거죠!’

전주 영재 교육원의 ‘스’팀

정은혜, 손승희, 채보름, 최지훈, 김동휘, 서지환, 전권성 학생

▲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인터뷰를 진행해 주었던 ‘스’팀 입니다. 시계방향으로 정은혜, 손승희, 채보름, 최지훈, 김동휘, 서지환, 전권성 학생입니다.

중등 부문 과제별 대상 중의 대상의 영광을 차지한 ‘스’팀을 만나보았습니다. 팀 이름은 언어유희를 하려고 스팀이라고 지었는데, 과학계의 화두가 스팀에 관한 것이라서 선생님께 많은 칭찬을 받았다고 하네요. 특히 최종 대상을 받아 수상하러 올라갈 때 팀장이 많이 울어서 삼성스토리텔러가 다가갔답니다.

 

손승희 학생

[caption id="attachment_112378" align="alignnone" width="680"](왼쪽)채보름 학생 / (오른쪽)서지환, 최지훈 학생 ▲ (왼쪽)채보름 학생 / (오른쪽)서지환, 최지훈 학생

삼성스토리텔러 상형  창의력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서지환  그냥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조금만 변형해서 입으로 내뱉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최지훈 저는 평소에 창의력을 다른 사람과 다른, 특별한 생각을 창의력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대회에 와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창의력이란 건 에디슨 같은 사람들이 유별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각들을 빠른 시간에서 끄집어내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손승희  창의력은 좀 미치는 것이고 이상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항상 학교에 가서 어떤 말하면 저는 매우 좋다고 생각해서 말하는데 애들은 그게 아니라는 거예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것이 창의력인 것 같아요.

'스'팀

▲ ‘스’팀 특유의 발랄함 덕분에 인터뷰 내내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답니다!

삼성스토리텔러 상형  창의력이란 타고나는 재능일까요?
서지환  아니오, 만들어지는 거예요. 타고날 수도 있지만, 저는 타고난 경우가 아니에요. 일상생활에서 느껴지는 조금이라도 불편한 점들을 개선하려는 의지 또한 창의성과 관련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식으로 생활 속에서 훈련을 한다면 창의력은 만들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최지훈 영재교육원에서 영재를 표현할 때 gifted people로 표현합니다. 창의력이라는 선물을, 태어날 때부터 받고 태어나는 거라고 하는데 저는 그 말에 반박을 하고 싶습니다. 산타클로스할아버지가 창의력을 주지 않습니다. 원래 태어날 때부터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 개인차는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른쪽) 정은혜 학생

▲ (오른쪽) 정은혜 학생

정은혜  창의력은 타고나는 것도 아니고 발전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모든 사람에게는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있는데, 그걸 누가 빨리 생각해내느냐 아니면 그게 얼마나 많이 표출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스'팀

▲ 다같이 단체사진 찰칵~! 창의력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인터뷰였습니다.:-)

이렇게 2011 창의력 챔피언대회는 끝이 났습니다. 학생들마다 자신만의 창의력에 대한 생각이 뚜렷해 인터뷰를 하는동안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는데요. 창의력 챔피언대회에 참가했던 모든 학생들에게 이 대회가, 창의력뿐만 아니라 도전정신과 협동심까지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2011 창의력 챔피언대회의 학생들 모두 ‘다’ 최고였습니다! 🙂

유상형 민선혜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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