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 미술관展에서 파리를 추억하다

2011/09/12 by 블로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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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좋아하세요?
저는 좋아한다고는 말은 못해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매해 대여섯 건의 전시회는 보는 것 같아요. 올해는 세 개의 전시회를 갔어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했던 샤갈전, 간송 미술관에서 했던 사군자전,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오르세미술관전 이렇게 세 번 미술관 관람을 했어요.

워낙 다 좋은 전시회라서 제가 따로 소개할 필요는 없고 아마 간송 미술관은 좀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거 같아서 간단히 설명해 드릴게요. 간송 미술관은 간송 전형필 선생님이 살아계실 때 한국 전통미술품을 개인 소장하여 만든 우리나라 최초 민간박물관으로 다수의 한국 전통 미술품을 가지고 있어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유명해진 신윤복의 미인도도 여기 소장되어 있어요. 특징은 일 년에 두 번 밖에 전시를 안 하니 전시할 때 챙겨서 보시길 바랍니다. 아마 올해 하반기 전시에는 미인도를 보실 수 있을 거 같네요.


여러분의 추천 한방이 저희에겐 큰 힘이 됩니다.^^ 


오르세 미술관전은 디스플레이는 다양하지 않지만 질적으로는 알찬 구성을 가진 것 같아서 좋았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화가인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cois Millet)<봄>도 볼 수 있었답니다.

봄 - 장 프랑수아 밀레

▲ 봄 – 장 프랑수아 밀레, 캔버스에 유채, 19세기경 作

저도 원래 미술관 관람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을 관람했을 때 본 낯익은 그림 하나가 눈에 띄더라고요. 바로 밀레<이삭 줍는 사람들>이에요. 이삭 줍는 사람들을 실제로 보고 ‘아! 이래서 사람들이 미술관을 좋아하는구나.’라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정말 교과서에서도 보고 우연히 많이 보던 그림인데 그림을 직접 보니 정말 다르더라고요. 사람들이 ‘원작은 뭔가 다른 후광이 있다’는 말이 정말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이삭 줍는 사람들 - 장 프랑수아 밀레

▲ 이삭 줍는 사람들 – 장 프랑수아 밀레, 캔버스에 유채, 1857년 作

제가 미술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게 아니어서 따로 미술적인 설명은 하지 않을게요. 그렇게 오르세 미술관에서 고흐, 모네, 르누와르, 드가, 마네, 세잔 등의 원작을 볼 수 있던 기회는 제가 오르세 미술관 관람을 통해 얻은 최고의 행복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은 오르세 미술관에서 제가 가장 감동받고 제가 이 작가를 좋아하게 된 그림 바로 <만종>이에요.

만종 - 장 프랑수아 밀레

▲ 만종 – 장 프랑수아 밀레, 캔버스에 유채, 1857~1859년 作

그림도 잘 모르고 아는 것도 없는 제게 무언가 다른 느낌. 일명 스탕달증후군 같이 큰 임팩트를 줘서 미술관을 향한 발길을 잡아준 저 그림을 보면 지금도 뭔가 다른 느낌을 갖게 돼요. 이렇게 오르세 미술관 이야기를 하고 미술관을 갈 때 같이 간 동행 분이 9월에 프랑스 여행을 준비 중이시니 왠지 더 생각이 나서 저의 프랑스 파리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대학원 시절에 표준화 관련 일을 하는데 파리에 있는 대학과 같이 미팅하고 진행할 부분이 있어서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 파리 출장은 제게 아직도 좋은 기억이 새록새록 남아있는 행복한 추억이에요.

모두 다 여행에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그 때 저는 다른 누구보다 특별히(?) 힘든 상황에서 파리에 가게 됐어요. 제가 1월 4일에 파리에 도착했는데 가기 이틀 전에 환전을 했더니 1800원으로 환율이 올라있더군요. 또 1월 5일 회의를 위해 컴퓨터를 켜고 포털 사이트 뉴스를 보니 서유럽 폭설 뉴스가 있더라고요. 다음날 포털 사이트 1면 뉴스가 “에펠탑 보러 오지 마세요”였어요. ;; 프랑스까지 가는데 에펠탑을 보지 말라는 슬픈 소식이 프랑스가 나를 싫어하나 보다, 그런 생각까지 들게 하더라고요.

프랑스환율과 기사 캡쳐

▲ 프… 프랑스가 나를 싫어하나? ㅠㅠ 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던 환율과 기사

그래도 어렵게 간 파리에서 파리지앵(?) 포스에 한번 도전해 봐야 할 것 같아서 몇 곳 방문했죠. ㅋ


1_오르세 미술관에서 인증샷 2/3_오르세 미술관보다 더 유명한 에펠탑에서 인증샷 4-개선문도 가보고 5_여자분들이 좋아하는 곳 갚에서 6_루브르 박물관도 관람 7_모나리자와도 인증샷^^ 8_공항에서 예쁜 유럽 아이들과 함께 찰칵!(제가 완전 불량 화소..--;)

그래도 유명한 곳은 다 가봤죠. 아마 저랑 같이 미술관전 같이 본 분도 저 곳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거 같으니 저도 또 가고 싶어지네요. 제가 포스팅 하는 글에 사진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서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좋았던 사진(제가 찍은 건 아니에요.)으로 포스팅 마무리 할게요.

프랑스 야경사진

▲ 여기가 어딜까요?

손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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