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무비 촬영현장에 가다 (말레이시아 1편)

2010/05/26 by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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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의 첫 날이 밝았습니다! 시드니로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까지 여덟 시간의 비행을 한 후 도착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건조한 시드니의 날씨와는 달리 말레이시아는 습하고 더운 날씨가 오랫동안 날아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었답니다. 전혀 다른 두 나라를 가게 되어 행복한 윤핑 입니다!:D

윤핑과 함께하는 글로벌 삼성 들여다보기 글사진 스토리텔러1기 윤선정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첫 날은 영상에 출연할 모델들의 최종 오디션과 의상 최종 점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윤경주 촬영 감독님과의 인터뷰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

D-3

■ 촬영 준비 스케치 – 모델 선정

모델과 대화하는 스태프

오디션은 저의 생각보다 캐주얼 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뮤직비디오 형식이기 때문에 발성이나 연기력 보다는 감독님 앞에서 그저 자연스럽게 대화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면 됩니다. 모델들도 많이 긴장하지 않은 듯 했습니다.

오디션을 보는 모델들 오디션을 보는 모델들

각자 개성 넘치는 모델들이 오디션 하는 모습입니다. 모두 멋있죠? 윤핑에겐 매우 훈.훈.한 현장이었답니다. ^.^

모델들의 사진을 체크하는 감독

윤 감독님은 모델에 관해 무언가 꼼꼼히 적어 놓으시기도 하고,

모델과 대화하는 스태프

카메라 감독님과 상의를 하시기도 합니다. 두 분의 뒷모습이 마치 다정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뒷모습 같지 않으신가요? 하하하

카메라 감독과 상의하는 윤감독

모델을 뽑는 기준은 잘 생기거나 예쁜 것 보다는 편안하고 친근한 인상을 주는 모델을 중심으로 뽑았다고 합니다. 또, 감정 표현이 풍부할 수록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컨셉에 잘 맞아 떨어지는 모델을 고르기 위해 고심하시는 듯 합니다.


(우) 변재근 감독님

(우) 변재근 감독님

오디션 중 짬이 나면 윤핑은 ‘아시아 최고의 D.O.P(Director of Photography)’라는 수식어를 갖고 계시는 변재근 감독님과 커뮤니케이션 뮤직비디오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사진을 통해 더위가 느껴지십니까? 말레이시아에서는 부채가 필수랍니다.:)

요번에는 귀여운 모델들이 도착했습니다. >_<

어린이형제  모델들

이 친구들은 모두 형제랍니다. 왼쪽부터 9살인 둘째, 6살인 막내, 12살인 맏형입니다. 세 명 모두 너무나도 예쁜 미소를 갖고 있죠?

밝아진 촬영현장

아이들이 등장하자 스튜디오의 분위기는 한 층 더 밝아졌습니다. 이렇게 오디션은 마무리가 됐는데, 어떤 모델이 출연하게 될지 궁금하시죠? 다음날부터 있을 촬영 스케치를 기대해주세요.:-)

임종성 국장님 / 변재근 카메라 감독님 / 지상민 피디님

임종성 국장님 / 변재근 카메라 감독님 / 지상민 피디님

사무실에서는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있을 촬영에 대한 준비를 마무리 짓습니다. 임종성 국장님, 변재근 카메라 감독님, 지상민 피디님께서 무엇인가 머리를 맞대고 상의를 하고 계십니다. 사용할 장비, 장소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확실히 하는 모습이 프로답습니다.(아무래도 촬영팀 내에서는 꽃 셔츠가 유행 하나 봅니다.)

의상을 기다리는 어린이 모델

의상을 대기하는 동안에도 꼬마 모델들은 지루해하지 않고 즐겁게 기다려주었습니다.

촬영 준비 스케치 – 의상 선정

촬영에 사용될 의상들입니다. 티셔츠와 운동화의 종류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이 중에서 어떤 옷이 사용되게 될지 궁금 하시죠?

촬영을 위한 의상 촬영을 위한 운동화 의상을 입은 어린이 모델들

의상을 입고 있는 꼬마 모델들입니다. 장난기와 수줍음이 얼굴에 가득하죠? 귀여운 삼형제의 활약은 다음 촬영장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

samsung 476 소품

소품 하나하나까지 촬영팀의 손길이 안 미치는 곳이 없습니다. 혹시나 글자가 흐리게 보이진 않을지 등등 섬세한 신경을 쓰시는 모습이 멋지십니다. +_+

 

[Interview] 윤경주 감독님이 말하는 커뮤니케이션 무비

윤경주 감독님과 커뮤니케이션 무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감독님은 촬영 현장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스태프들을 이끄셨는데, 항상 촬영장 안팎에서 무언가 골똘히 고민하시는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 궁금했습니다. 스토리텔러로서 감독님의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윤경주 감독님

윤경주 감독님


Q)
‘커뮤니케이션 무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데요, 커뮤니케이션 무비와 일반 홍보영상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A) 일반 홍보영상이라는 것 자체도 틀은 다 다릅니다. 기업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다 똑같지만 내용이나 느낌이 다를 뿐이지 틀 자체는 우리가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똑같이 기업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삼성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다른 기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다를 뿐이지, 보여주는 것은 똑같답니다.

Q) 그렇다면 삼성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할까요?

A) 그것을 제가 정의할 수는 없지만 우선 글로벌 하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기업들이 이야기를 한다 해도 지금 삼성 같은 이야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하고 싶어도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면 허구가 되지만, 삼성이 이야기하면 정말인 이야기가 됩니다. 즉, 같은 이야기를 해도 삼성이 하면 다르다는 거죠. 따라서 삼성이 특별하기 때문에 이 영상이 특별해 지는 것이지 영상이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Q) 그렇다면 감독님이 이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으신 메시지는 무엇인지 궁금해요.

A) ‘해피 바이러스’라는 컨셉 하에 삼성전자로 인해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바이러스처럼 점층적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영상에 담으려고 했죠. 아침부터 시작해서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는 초자연적인 현상까지 에도 말입니다. 지구는 항상 아침을 맞이하잖아요. 우리가 아침을 맞이하고 밤이 되면 지구 반대편에서 또 아침을 맞이하죠. 그런 식으로 지구의 끊임없는 아침을 바탕으로 삼성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작게 보면 하루 일과라고 할 수도 있지만, 크게 보면 전 세계인의 하루를 함께하는 것이죠. 그것은 삼성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삼성이 가야 하는 곳은 전 세계입니다. 아프리카 오지까지도 삼성이 들어가 있는 거죠. 오지의 아이들도 코카콜라 티셔츠를 입는 것처럼 삼성 역시 브랜드 가치가 1위가 되기 위해서는 2020년, 30년까지 계속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여기서 행복이란 기업에서 하는 이야기겠지만 소비자들도 그렇게 느끼기 위해서는 우리가 좀 더 큰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윤경주 감독

Q)
시드니와 쿠알라룸푸르 두 도시에서 촬영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촬영 중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나요?

A)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힘들었습니다. 굳이 한 순간을 꼽자면 시드니에서의 헬기 촬영에서 특히나 그랬지요. 찍어야 할 컷 수가 정해져 있었는데 해가 저물기 전에 헬기가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한 시간 반에 걸쳐서 찍을 것을 3분만에 찍었습니다. 그 테이크에서는 원래 헬리콥터 안에 조명을 틀어놓고 찍으려고 했으나, 조명을 설치할 수 없다고 해서 못했기 때문에 뜨지 못한 채 찍어야 했어요. 그런 부분에서 좋은 영상이 나오지 않았을 까봐 약간은 걱정됩니다. 그래서 그 때 스태프들에게 가장 화를 크게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이 프로젝트 전반적으로는 글로벌 하게 사용될 영상이다 보니 모두의 입맛에 맞추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음식 하나하나를 개개인에 맞추어 만드는 것이 아닌, 뷔페를 차려 모두가 만족하는 상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Q) 추후 있을 국내 촬영까지 다 종료가 되면, 이후에는 어떤 작업들이 남아있나요?

A) 촬영하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항상 영상이라는 게 찍은 것을 편집을 해야 하고 녹음을 해야 하고 거기에 음악을 입혀서 음악에 맞는 편집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 여러분이 보게 되는 영상은 중간 과정에서 광고주, 대행사와 어마어마한 커뮤니케이션에 의한 수정을 거치게 됩니다. 우리가 이 영상을 만드는 목적은 예술을 하는 것이 아닌 클라이언트가 얘기하는 부분을 명확히 넣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다 보면 약간은 이미지적인 게 빠지고 설명적인 부분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들의 갭을 얼만큼 줄여가느냐가 중요하죠. 그리고 뉴욕에서 만드는 음악 자체가 얼만큼 좋게 나와서 그림하고 맞아 떨어지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데요, 우리가 지금 고생해서 찍은 그림이 차지하는 부분은 한 50센트이구요, 음악과 중간 편집과정, 후반 작업 과정까지 해서 100퍼센트를 만들어 가서 좋은 작품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 이제 앞으로 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Q) 이 영화를 기대하고 있는 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A) 기대하고 계신 분들에게 기대를 해달라는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영상물을 보고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어진 환경 내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설사 제 기대에는 못 미치더라도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요. 지금까지 했던 어떤 작품보다도 더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내심 현재까지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감독님의 위치는 모든 고민을 혼자 떠안고 가야 하기 때문에 외로운 자리라고 합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감독님의 열정과 진심 어린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최고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시는 감독님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답니다.:-)

이렇게 쿠알라룸푸르에서의 보람찬 첫 날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촬영이 기대되지 않으십니까? 내일부터는 촬영 현장 더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

윤선정, 이화여자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스토리텔러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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