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리의 해외 출장 이야기

2011/09/29 by 블로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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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블로거스와의 만남 삼성전자 사람들의 진실하고 솔직한 이야기! 77명 임직원 필진(블로거스)들이 전하는 세상사는 이야기와 삼성전자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호기심 많은 김 대리 김성윤입니다.^^

삼성전자에는 업무 특성에 따라 출장이 많은 부서가 있는데요. 저는 해외법인 지원 부서라 더더욱 출장의 기회가 많은 편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출장 다녀온 곳을 정리하면서, 각 나라 별로 기억에 남는 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사실 저도 그 동안 몇 번 정도 다녀왔는지 모르겠어요. @.@


여러분의 추천 한방이 저희에겐 큰 힘이 된답니다~ ^^


해외 출장을 부러워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출장을 가는 사람들의 고충도 상당히 많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출장이 너무 많다 보니 힘들어 하는 출장자가 많답니다.

▶ 출장에 임하는 유부남과 총각의 특징입니다.

XoX 표정의 이모티콘Ⅰ. 집에서 구박받고 눈치 보는 유부남!

눈치 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임신,육아,가사 등 아직 아이가 어려서 아내가 힘들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주로 젊은 유부남이 해당됩니다.

^-^ 표정의 이모티콘Ⅱ. 집에서 환영 받는 유부남!
주로 간부급에 해당되는데요.
아내에겐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출장비)가 생기고 아이들에겐 출장 복귀 선물이 생겨서 그런지 출장 가는 것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ㅇ_ㅇ* 표정의 이모티콘Ⅲ. 혼기 놓친 노총각!
출장을 자주 나가다 보니 사람 만날 시간이 없어서 자연스레 결혼이 늦어버린 케이스인데요, 그래도 늦게나마 결혼은 다들 합니다. 다만 잠깐의 출장 복귀 기간 동안 모든 결혼 준비를 끝내야 하는 힘든 점은 있고요. 결혼식, 출산, 돌잔치 기간 때만 들어오는 사람도 있어요.

>ㅁ< 표정의 이모티콘Ⅳ. 혈기 왕성한 젊은 사원!
호기심 많고 해외 출장에 대한 선망(?)이 있다고 해야 될까요.
해외에 나가서 새로운 경험도 쌓고,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기 위해 기회가 되면 어디든 나갑니다. ^^




▶ 최근 5년간의 해외 출장기
저는 업무 특성상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한 달 정도의 출장이 대부분인데요. 출장 기간에 휴일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에는 꼭 근처에 구경을 나가는 편입니다. 지금부터 소개 들어갑니다~

▷ 2007년 : 미국 샌디에이고, 멕시코(2회), 중국 심천/천진(1회)
미국 출장 중 일요일에 PETCO PARK 야구장에 다녀왔어요.
입장료가 한국에 비해 최대 10배 정도 비쌌는데요, 가장 저렴한 전광판 뒷쪽 잔디 좌석이 사직구장의 지정석 가격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연장 무승부가 없다는 것도 이때 알았고요. (이 날은 연장 17회에 게임 끝남)

미국 출장중 방문한 PETCO PARK 야구장

샌디에이고의 해변가에는 바다 물개가 헤엄치고 놀고 있답니다.
해수욕장에 바다물개가 너무(?) 자연스레 놀고 있다는 점이 신기하고 좋아 보였어요.


샌디에이고의 해변가

▷ 2008년 : 브라질 깜피나스(1회), 중국 동관/심천/무석(1회)
2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다시 목적지인 깜피나스로 차를 타고 이동을 했는데요. 넓은 평지와 수많은 한국 기업들의 광고 간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요즘은 해외 어디를 가도 한국 기업의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어서 뿌듯해집니다. ^_____^


비행기를 타고 이동중인 브라질의 모습과 길거리의 한국광고 간판
붉은색 흙이 특이했는데요. 알고 보니 영양분이 많아 거름 없이도 농사도 잘되고 특히! 커피 재배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개구리 튀김도 별미였고요.^^

특이한 붉은색 땅과 개구리튀김
아래 사진은 밤에 촬영한 초승달인데요. 한국과의 차이점 아시겠어요??

이 곳의 달은 웃고 있답니다. ^^

밤하늘의 초승달

▷ 2009년 : 베트남(3회), 중국 천진(2회)/혜주(2회)/심천(1회)
베트남은 세계 2 위 쌀 생산국으로서 수도 하노이에서 차를 타고 조금만 이동하면 드넓게 펼쳐진 많은 논을 볼 수 있습니다. 일년에 2모작 또는 3모작까지도 한다고 하는데요, 한 가지 아이러니한 건 농사는 전부 여자만 하고 있었어요.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옛날에 전쟁으로 남자들이 많이 희생되어 장년층에 남자가 부족한 것도 있고, 남자는 훗날에라도 큰 일을 해야 하니 농사는 여자들만 하는 것으로 암묵적으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베트남의 논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과일을 구입해서 먹었는데요, 크기는 작았지만 당도가 높아서 정말 맛있어요.
가격도 저렴해서 바나나, 파인애플 한 봉지에 천 원 정도 했답니다.


길거리에서 팔고 있는 바나나

구입한 파인애플의 모습


주말에 차를 4시간 타고 하롱베이를 다녀왔어요.

선착장에서 배를 하나 빌려 동굴을 다녀오고, 가두리 양식장에서 구입한 횟감을 먹으면서 약 3시간 동안 배를 타는 투어였습니다.


하롱베이 배투어

중간 중간에 과일과 해산물을 판매하는 가두리 양식장이 있는데요, 이 곳에서 생선을 구입하면 제가 탄 배의 선장이 횟감을 준비해 주었어요.


과일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

해산물을 팔고 있는 가두리양식장의 모습

바다를 보면서 맥주 한잔 했습니다.^^


바다의 모습과 먹고있는 회 사진

▷ 2010년 : 중국 혜주(1회), 인도네시아(1회), 루마니아(1회), 베트남(3회)
중국에는 조선족이 운영하는 한국 식당이 많아서 먹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는데요, 같이 출장 나오신 선배님이 중국어를 잘하셔서 현지 해산물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해산물을 직접 고르고 요리를 설명하느라 진땀 좀 흘렸다며, 요리가 어떻게 나올지 잘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


중국 현지 해산물 시장

생선을 비롯해서 조개, 새우 등 크기가 매우 큰 게 특징입니다.


생선을 비롯한 조개와 새우의 모습

완자탕과 야채를 살짝 익힌 음식이에요.
이름을 몰라도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저만의 방법이 있는데요. 음식점을 갈 때마다 항상 폰으로 사진을 찍어두고 주문할 때 사진을 보여 주면 된답니다.^^


완자탕과 야채를 살짝 익힌 음식

전복죽과 익힌 소라


전복죽과 익힌 소라
먹음직스런 새우 요리 ^^

새우요리
음식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백주”입니다.
알코올 도수가 높아서 소주잔보다 작은 잔에 부어 마시는데요. 평소에 술을 잘 못하는 저도 이 술은 부드럽게 잘 넘어가더라고요. 뒤끝이 없고 깔끔한 게 특징입니다.

백주 포장의 모습과 잔에 따른 모습
▷ 2011년 : 브라질 깜피나스(2회), 마나우스(1회), 인도(1회), 중국 심천/혜주(1회)
브라질 마나우스 출장 기간에 다녀온 아마존은 지난 번에 소개해 드렸고요. 깜피나스에서 다녀온 축구장 소개 드립니다. 주말에 현지 직원들과 단체로 축구장에 다녀왔었어요.


브라질 축구장에서 기념사진

이 지역팀은 2부 리그에 속해 있어서 관중이 많지는 않았지만 응원 열기만은 대단했습니다.


축구장 관중석의 모습

축구장 관리인의 소개로 프로축구 선수와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는데요. 꽤 유명한 선수인데 현재 부상 중이라 경기에 뛰지는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증샷 찰칵^^


브라질 프로축구선수와 기념사진

주재원 집에서 조촐한 삼겹살 파티도 했었고요.


주재원 집에서 삼겹살 파티

이번 추석 때 한국에 들어가지 못한 출장자끼리 모여서 술 한잔하면서 외로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주재원 집에서 삼겹살 파티

5 년간의 출장 횟수를 세어보니 6 개국을 스무 번 정도 다녀왔었네요. 출장이 좀 많긴 많죠? ^^ 
업무 이야기를 빼고, 주말에 다녀온 곳 위주로 포스팅을 했는데요. 평일에는 일하고 휴일에만 다녀왔음을 알려 드리오니 놀기만 한다고 오해는 말아 주세요. 못 다한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이어집니다.


지금도 해외에 머물고 있는 김 대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성윤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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