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놀이 비교체험 극과 극 오서산 VS 광릉숲 2편

2011/11/13 by 블로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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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놀이 비교체험 극과 극!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광릉숲의 아름다운 풍경과 두 곳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드릴게요.


여러분의 추천 한방이 저희에겐 큰 힘이 됩니다.^^

광릉숲은 오서산을 다녀온 바로 다음날 일요일 아침에 다녀왔습니다. 사내주차장에 8시 10분에 도착해서 회사버스를 타고 광릉숲으로 비가 가는 도중 후두둑… 헐~ 비오면 안될텐데…

광릉수목원

10시 조금 전에 광릉숲에 도착해서 우의를 지급받고 고고! 원래 광릉숲은 일요일은 개장을 안하는데 이번에 특별히 운 좋게도 10월에 3번 개장을 했습니다.


광릉숲은 조선 세조 임금님의 왕릉이 있는 곳입니다. 단종을 폐위를 하면서 죄를 하도 많이 지어서 사방 수십 리에 아무것도 접근을 시키지 않았고 그래서 이렇게 좋은 산림이 남아 있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 조금 아이러니하네요.^^

단풍나무


숲 전문 해설가를 따라서 안으로 들어가니 어제 오서산의 악몽을 날려주는 별천지가 앞에 나타났습니다.
일요일 아침 시간에 비마저 추적추적 내려서 그런가? 사람도 없고 정말 목가적, 전원적인 느낌이 제대로 나더라고요.

단풍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빛

 

잠시 뒤에 비마저 그치고 해가 살포시 났습니다. 아, 정말 대박입니다. 혼자 즐기기에는 아까운데 여친님 생기면 꼭 같이 한번 와야겠어요 T_T 새빨간 단풍 풍경을 보며 힘들게 등산해서 단풍놀이 할 필요 없구나라고 생각했어요. 하하.

 

단풍나무길 단풍나무 길

숲길을 조용히 걸어가니 스트레스가 거짓말처럼 사라졌어요. 일요일 아침 집에서 뒹굴뒹굴 하는 것보다 백배 선택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곤파스에 뿌리가 뽑힌 나무

 

이 나무는 지난번 곤파스에 쓰러졌다고 하네요. 전나무류는 뿌리가 얇게 넓게 퍼져서 태풍에 잘 쓰러지는데요. 교육용으로 그대로 두고 있다고 합니다. 음, 전나무 같은 사람이 되지는 말자고 생각했어요.

 

등산로


잘 조성된 숲길을 걷는 기분이 최고! 이런 길을 걷고 있으려니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아요.

 물푸레 나무(왼쪽), 월계수 나무(오른쪽)

▲ 물푸레 나무(왼쪽), 월계수 나무(오른쪽)


왼쪽에 있는 나무는 물푸레라고 하는데요. 물에 넣으면 물을 푸르게 해서 물푸레 나무라고 합니다. 이 나무의 파란물로 글씨를 쓰면 천년 이상 간다고 하네요. 오~

길을 가다보니 어디서 솜사탕 냄새가? 아 배고프게 누가 솜사탕 먹는 거야? 했는데 해설가 선생님왈 계수나무의 수액 냄새가 잎이 떨어지고 나면 아침에 비오고 난 뒤에 솜사탕 같은 냄새가 난다고 하셨어요. 달에서 토끼 떡방아 찧는 나무라는 것만 알았는데 그런 비밀도 있었군요. 계수나무는 참고로 잎이 하트 모양입니다. ^^

단풍나무


햇살 아래 고운 단풍나무… 눈이 황송할 따름입니다. ㅜㅜ 피톤치드, 음이온 기운 팍팍! 느끼며 길을 걷는 기분.

등산로옆의 나무들

 

빨간머리 앤 같은데 나오는 나무라는데 이름을 까먹었어요. T_T 원래 추운 곳에서는 하얀 피부를 자랑한다는데 영하 2~30도에서도 잘 사는 나무라고 합니다.

반달가슴곰, 호랑이

 

광릉수목원에 동물원이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반달가슴곰, 늑대, 멧돼지, 호랑이 등이 있습니다. 사파리가 아닌 좁은 우리에 사는 호랑이가 애처롭게 느껴졌어요. 야행성인 호랑이가 스트레스 받아서 계속 왔다갔다 반복하고 있네요.

 

하늘로 뻗은 나무들 나무

 

동물원 한 바퀴 돌고 오니 하늘이 맑게 개었습니다. 쨍한 날씨에 화사한 단풍이라니 감동감동. 폰카로 찍으려니 너무 눈으로 보이는 것과 차이가 큽니다. T_T

길가의 나무

 

식사 후 출입 금지된 지역의 정경. 정말 이런 곳들이 전국 곳곳에 많이 생겨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언제든 시간만 되면 다시 찾고 싶은 곳이라는^^ 사람의 욕심 때문에 이런 모습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틀 사이 비교 체험 극과 극을 찍은 느낌입니다.ㅎㅎ오서산, 광릉숲 둘다 날씨만 좋으면 다 좋은 곳이지만 저질 체력을 가져서 광릉숲이 훨씬 좋았어요. 회사 프로그램을 열심히 찾아보면 외부의 여행사 상품보다 괜찮은 프로그램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주말에 집에서 피곤하다고 뒹굴뒹굴 하기보다는 아름다운 가을날을 즐겨보심이 어떨런지요.^^

오서산 장점 체력증진+억새 밭(안개 밭)구경, 단풍 구경 운 좋으면 서해바다 구경까지!, 광릉숲 장점 조용함. 피톤피드 가득 충전 멋진 숲, 멋진 해설가(시도 한 번씩 읊어주심), 오서산 담점 날씨테러로 인한 억새 밭 출사 불발 위험 높음 등산 난이도가 있음, 광릉숲 단점 동물원이 전체적인 광릉숲과 맞지 않는 느낌 드넓은 숲에 갇힌 동물이라니...


참고로 광릉숲은 예약제로 화~토만 개방하는데요. 화~금은 5000명, 토요일은 3000명까지만 예약을 받습니다. 사계절 한번씩 가보면 정말 좋을 듯 합니다.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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