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블로거스의 책 이야기 ③ 세상과 사람을 말하다

201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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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블로거스와의 만남 삼성전자 사람들의 진실하고 솔직한 이야기! 77명 임직원 필진(블로거스)들이 전하는 세상사는 이야기화 삼성전자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김경광 메모리 제조 혁신팀, 김현영 사원 생활가전 인사그룹, 조영상 선임 반도체 연구소 패키지 개발팀, 이연희 사원, 무선 시스템 소프트웨어 그룹, 홍성호 대리 TP센터 패키지 제조 5그룹, 한송이 선임 반도체 연구소 CAE팀, 박성실 사원 생활가전 회로LAB, 손경수 사원 이미징 상품화 개발 3그룹, 김형준 대리 TP센터 외주 운영그룹, 김나영 사원 LCD LC기술 2그룹, 김기영 대리 무선 해외협력그룹, 김유나 과장MSC A Store 운영 그룹

조선왕을 말하다, 김종서와 조선의 눈물, 윤휴와 침묵의 제국

손경수 지난 편에서 한송이 선임님이 로마인 이야기를 추천해 주셨는데요. 오늘 저는 우리나라 역사 책을 소개해 볼게요. 개인적으로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의 책을 좋아해요. 제가 읽어 본 책이
조선 왕을 말하다, 김종서와 조선의 눈물, 윤휴와 침묵의 제국입니다. 올해 읽은 상식의 배반이라는 책에서 ‘역사는 승자의 스토리텔링’이라는 말을 본 것 같은데 이덕일 소장님은 숨겨진 비화를 참 현실에 맞춰 잘 설명해주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김현영 저도 이덕일의 조선 왕을 말하다라는 책 덕분에 고등학교 때 시험공부로면 생각했던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역사를 알면 보지 못했던 것들을 더 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과거를 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그 말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고등학교에서 국사가 필수과목에서 제외된다는 것이 정말 하나의 비극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의 많은 왕들을 보면서 자연스레 매칭되는 21세기의 인물들도 많더라고요. 개인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조선의 왕을 지금의 대통령들과 연결시켜서 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추천 한방이 저희에겐 큰 힘이 된답니다~ ^^
한국사를 뒤흔든 여인들, 조선을 뒤흔든 16인의 왕후들
이연희
저는 성공한 여성(?) 혹은 본받을 여성들에 대한 책을 많이 보는 편인데요(나름의 롤 모델을 찾고 싶어서~) 조선 중기, 유교 사상이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남성중심사회가 되었지만요. 그 전에는 재산도 똑같이 물려받고 조상들, 웃어른에 대한 집안 행사 등도 함께 돌아가면서 할 정도로 여성과 남성의 역할은 공평한 사회였다죠~ 신사임당이 율곡 이이를 친정에서 낳은 이유도 재산 분배 때문이었다고 들었어요. ^^ 어제 충북 제천과 충주 여행을 하고 와서 그런지 과거 속에 흠뿍 빠졌다 왔네요~

흥미롭게 읽었던 책들은 한국사를 뒤흔든 여인들, 조선을 뒤흔든 16인의 왕후들 등 여인들 시리즈를 즐겨본답니다. 훌륭한 업적을 남긴 많은 남성 위인들도 있지만 그 옆에는 그 보다 더 뛰어난 여인들이 함께 있었던 이야기들도 많죠~ 저도 나중에 가정을 이룬다면 남편과 아이에게 현명한 부인과 어머니의 역할을 꼭 해주고 싶네요.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밤의 거미 원숭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조영상
위에 좋아하는 책들이 많이 올라와 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들을 좋아합니다. 대학교 때 젊은 날의 인생관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었지요. 최근 읽은 책이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이네요… 서점에서 지나가다가 책 태그에 무라카미 하루키를 누르니 어쩌구저쩌구 설명되어 있어서 보게 되었는데, 영업상술에 낚인 건 아닌지… 야구와 경영에 대해 잘 접목하였고, 야구보다는 경영에 대해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피터드러커의 경영학 서적이 어렵다면 이것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김현영  무라카미 하루키는 처음에 단순한 천재 소설가 아닐까 했는데, 나중에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수필에서 보면 상당히 성실하고 규칙적으로 소설을 쓰는 작가더라고요. 그 노력 때문에 소설이 빛나는 게 아닐까 지나가면서 생각했습니다.

손효연 개인적으로 비소설을 선호하는 편인데 여러 가지 이유 중 한가지를 꼽으라면 아마도 무라카미 하루키 책들처럼 한번 잡으면 내려두기 어려운 끌림이 있는 소설들이기 때문에 평일에도 밤새기를 마다하지 않게 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ㅋㅋ 무라카미 하루키가 좀 더 매력적인 이유는 아마도 평일의 시간관리를 위해 잠시 두툼한 소설들을 멀리해야만 하는 그런 시기에도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짧지만 느낌 있는 수필도 주기적으로 발표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김현영씨가 말한 것처럼요…

전 특히 밤의 거미원숭이가 기억에 남네요. 군더더기 없는 문구들 그리고 평상시 주위에 흔히 있는 듯 하면서도 거기까진 전혀 내 생각이 미치지 못한 부분들을 터치해주는 센스까지… 그리고 심심하지 않게 군데군데 자리잡고 있는 작은 삽화들까지도 맘에 드는 책입니다.

김형준 저도 단편집을 좋아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무라카미 하루키의 밤의 거미원숭이 중에서 “한밤의 기적소리”입니다. “너 나를 얼마나 좋아해?”라는 소녀의 질문에… 그 소년은 한밤의 기적소리만큼이라는 아리송한 대답을 하죠. 왜 그렇게 대답했는지는 책을 읽어보시면(혹시 못 보신 분이 계실 수도 있으니 스포일러는 하지 않겠습니다.) 아시겠지만 그렇게 대답할 수 있는 소년이 참 멋져 보였습니다.

a Thousand Splendid Suns, 비즈니스불량가족 레시피, 오늘 예보
이연희
문학책보다는 조금 딱딱한(?) 내용의 책들을 많이 읽다가 가을도 오고 해서 문학 장르를 몇 권 읽어봤는데요. 기억에 남는 책 중에 하나는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라는 책이었어요. 책 배경이 아프가니스탄인데요. 분명 소설책인데 한 편의 현대역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의 책이었어요. 연을 쫓는 아이라는 유명한 소설을 지은 할레드 호세이니의 소설입니다. 일단 아프가니스탄의 ‘여인들’을 중심적으로 풀어내는 이야기인데 전쟁, 테러, 폭력 등 참 많은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생활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마음도 많이 아팠고 현실의 제 삶에 감사함도 느껴봤어요.

국내 작가들의 소설은 비즈니스, 불량가족 레시피, 오늘예보(작가가 차인표에요!!) 등을 봤어요. 서평 전문가에게 소개 받은 책들이라 읽어봤는데 다들 현실의 문제점들을 잘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어서 금방 읽히지만 아직까지도 마음속에 답을 찾고 있게 만들어주는 책들이었답니다. 그리고 차인표 씨가 이렇게 책을 재미있게 쓸 줄 몰랐어요!! ^^

화폐전쟁, 언니의 독설, 모티베이터
강경광
저는 원래 좀 딱딱한 주제의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 중에 생각나는 책은 화폐전쟁입니다. 화폐전쟁1, 2에서는 책 제목답게 화폐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 계속됩니다.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마이클 샌댈이 도덕을 정의했다면, 화폐전쟁은 돈이란 무엇인가를 정의한 듯 합니다. 화폐가 나랑 무슨 상관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화폐의 인플레이션은, 월급을 받아쓰지 않고 집에 쌓아둔다면 노후에 쓸 때 보면 야근비 정도로 가치가 줄어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화폐의 정의를 알게 되면 어떻게 흘러갈지 큰 흐름을 알고 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FRB가 국가기관이 아닌 민간 기업임을 모른다면, 인플레이션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모른다면, 세계대전 때 은행의 도움을 받지 못한 국가는 탄환마저 사지 못해 제대로 싸우지조차 못했다는 이야기는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유비무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아직까지 책을 보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시간을 쪼개 한번 보는 건 어떨까요?

김나영 저는… 좀 ㅎㅎ 자기개발 서적이나 경제 관련 서적을 많이 읽는 편이에요. 강경광 님이 읽으신 화폐전쟁 1, 2는 탕정캠퍼스 도서관에서 대출해 읽고 내용이 좋기도 하고 어렵기도 해서 아예 구입해서 집에다 모셔놨다능… 화폐전쟁 1, 2는 강경광 님이 추천하셨으니 저는 경영자 VS 마케터, (여성 분들께는 특히) 언니의 독설1, 2를 추천합니다. 언니의 독설 1, 2은 마치 친언니한테 듣는 것처럼 신랄하고 정곡을 콕! 찌르는 내용이, 인생 전반에 걸친 충고가 꽉 찬 책이에요. 아트 스피치로 유명한 김미경의 저서이기도 해요.

경영자 VS 마케터는 시장, 마케팅을 비롯한 비지니스에 대한 경영자와 마케터의 시각 차이를 보여주는 25개 소단원으로 엮인 책입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경영은 제품에, 마케팅은 브랜드에 집중한다.”입니다. 저는 이것을,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경영자는 다른 것을 압도하는 최고의, 절대적인(?) 단일 브랜드를 원하고, 마케터는 이것! 하면 저것!하고 떠오르는, 브랜드 가치가 높은 몇 개의 브랜드를 원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케터의 경우 : “딩딩딩딩~” 하면 떠오르는 인텔 등) 마케팅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이연희 마케팅 하니까 갑자기 모티베이터라는 책이 생각나네요. 군대에서 사고로 오른손을 잃었다던 조서환 씨는 애경에서 하나로 샴푸, 2080 치약을, KTF 부사장때에는 Bigi, show 등을 히트치셨다더라고요. 어떻게 이 다양한 대박 상품들을 성공 시켰을지, 그리고 몸이 불편하여 많은 사람들이 갖는 편견을 견뎌냈었을지, 책을 읽다 보면 반성도 참 많이 되고 마케팅이라는 분야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주위에 고3 문과생들에게 이 책을 많이 추천해주었답니다.^^ 이 책을 읽고 성공을 위한 6가지 ㄲ ” 꿈, 꾀, 끼, 깡, 꼴, 끈” 잘 기억해두시고 모두들 긍정 에너지 팍팍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마무리하면서…

주말에 지하철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지하철에 타신 다른 분들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10년 전만해도 지하철에는 책 읽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요즘은 손에 책 대신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분들이 대다수더라고요. 가끔 스마트폰을 잠시 가방에 넣고 책을 손 위에 올려놓는 건 어떤가요? 책 읽는 것은 좋은 거니까요. ^^

77블로거스의 책 이야기, 광고 카피로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How to Live Smart! 세상을 스마트하게 사는 방법의 하나, 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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