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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현종 인사 드립니다. ^^ 첫 글로 작년 여름 조금 특별했던 하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조금 길어요.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D 그럼 시작합니다.


자전거 전국일주를 마치고 두 주가 흘렀다. 뭔가 큰 일을 해내고 나니 일상이 지루해졌다. 다시 뭔가 해야만 한단 생각이 문득 들었다. 자극이 필요하다.


부산까지 한번 가볼까?
문득 떠오른 생각. 그래 이왕 자전거 타기 시작한 거 한번 부산까지 달려보자. 끝장을 보자. 무릎이 나가든, 발가락이 터지던, 뭐,,, 탈진해 쓰러질지도 모르지만, 한번 해보자. C씨에게 내 차로 서포트카를 맡기고 D씨가 함께 달리기로 해서 수원-부산 400km 라이딩 팀을 꾸렸다.


8월 14일 금요일. 드디어 그날이다.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그저 퇴근시간만 기다릴 뿐. 사원님 대리님 과장님 부장님들 제발 오늘은 나한테 말 걸지 말아주세요... 퇴근하고 바로 할 일이 있답니다.


드디어 퇴근시간이 되었고, 난 집으로 향했다. 집에는C씨가 미리 와서 준비물을 꾸리고 있었다. 펑크 날 경우 빠른 정비를 위해 C씨 자전거 휠을 실었다.

정비도구들도 챙겨 넣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다.
오늘의 라이딩 코스다. 수원 - 부산 410km. 우리나라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코스이다.
약속장소에서 D씨를 만나 든든하게 저녁을 먹고 저녁 8시쯤 1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향했다. 이 옐로 저지는 뚜르 드 프랑스라는 유서 깊고 권위 있는 자전거 경기의 챔피언이 입는 저지이다. 지난 전국일주를 무사히 마친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그리고 이 도전을 해 냄으로써 난 이 저지를 입을 자격을 얻는 거다. 자 이제 출발이다.
패달질이 경쾌하다. D씨와 나는 번갈아 선두를 맡으며 30km/h 이상의 속도로 남쪽으로 내질렀다.
첫 보급. 수통에 물만 채우고 출발했었는데, C씨가 기다리고 있다가 이온음료와 쵸코바를 보급해 주었다.
음료수와 쵸코바를 보급받은 후 우리는 계속 천안으로 달렸다. 내가 장거리 라이딩에서 이렇게 빠르게 달린 적이 있었던가 싶었다. 어두워서 속도계는 보이지 않았지만, 평지에서는 35km~40km 오르막에서도 25km 이상을 유지하며 달린 듯 하다.


그렇게 약 50km 정도를 달려 천안 조금 못 가서 편의점에서 잠깐 쉬어가기로 했다. 편의점에서 커피 한캔과 함께 잠깐의 휴식을 갖고 다시 천안을 거쳐 대전 쪽으로 출발했다. 항상 출발하기 전엔 초반에 너무 오버 페이스라면서 평 속 25km 유지하자고 의견을 모으지만, 막상 출발하고 나면 이건 뭐... 둘 다 짐승으로 돌변한다.


출발 할 땐 분명 25km 정도로 살살 달린 것 같은데, 달리다 보면 어느새 30~35km를 유지하고 있다. 언덕이라고 속도가 크게 줄어드는 일도 없다. 미리 가속도를 붙이고 빠르게 넘는 경우 언덕 피크에서 속도는 40km에 가까웠다.


그런데, 한참을 달렸지만 서포트카가 보이질 않는다. 분명 어디 앞쪽에서 기다리고 있을 텐데... 마지막 휴식 장소에서 30여 km를 달린 것 같은데 보이질 않는다. 달리면서 전화를 해봤다. 어느 주유소 지나서 공터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계속 달렸지만, 차는 보이질 않는다. 엉뚱하게도 대전까지 20km 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났다.


다시 전화를 했다. 대전까지 20km 남은 지점이라고 하니 우리가 지나쳤다고 한다. 길이 엇갈렸나 보다. 뒤쫓아 오기로 하고 우리는 계속 달렸다. 하지만 계속 우린 만날 수가 없었고, 우린 결국 대전 시내로 들어서고 말았다. 흠... 65km를 한번도 쉬지 않고 달려온 거다..ㅡㅡ;;;


길이 완전히 엇갈린 것 같아 약속장소를 대전 월드컵 경기장으로 정하고 계속 달렸다. 금방 대전 월드컵 경기장 사거리에 도착했고 C씨를 기다렸다. 그 사이 첫 115km 기록이다.


주행거리 : 115.34km
주행시간 : 4:00:50
평균속도 : 28.7km/h


수원에서 대전까지 자전거로 4시간이면 갈 수 있다는 걸 알았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서포트카가 나타났다. 근처에는 편의점이 없으니 충남대 근처 가장 먼저 나오는 편의점에서 만나기로 하고 다시 헤어졌다. 여기서도 약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어쨌든 다시 만나서 길바닥에 주저앉아 콜라를 벌컥벌컥 마셨다. 콜라 좀 사다 달라고 했더니 1.5L짜리 PET를 사오는 C씨의 센스...ㅡ.ㅡ 그래도 목마른 짐승 두 마리는 앉은자리에서 콜라를 거의 다 마셔버렸다. 그렇게 목을 축이고 약간의 간식을 먹은 후 C씨의 인도에 따라 대전을 벗어났다.


정말 장거리 라이딩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도시 한번 들어가면 빠져 나오는 게 너무너무 너무 힘들다. 그래도 이번에는 계속 문자로 진행방향을 알려줘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다시 한적한 길이 시작되고 C씨에게 졸리면 무조건 차 세우고 눈 붙이라고 당부 한 후 우리는 다시 속도를 높였다.


그런데 갑자기 안개가 자욱해진다. 아 이런... 앞이 잘 안 보인다. 그리고 이정도 안개라면 뒤에서 오는 차들이 우리를 볼 수가 없다. 이때 서포트카가 제 역할을 다 해 주었다. 우리가 빨라 봤자 30~35km로 달리는데, 그 속도에 맞춰 뒤에서 우리를 보호해주며 천천히 따라오기 시작한 거다. 밤새도록.


뒤를 서포트카가 받혀주고 있으니 너무나 든든하고 마음 편하게 라이딩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혼자 길을 나섰다면 라이딩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짙은 안개였다. 달리다 보니 이제 충청북도에 접어들었다.

저녁 먹은 지 시간이 꽤 지난 지라 옥천까지 가서 야식을 먹기로 했다. 다행이 옥천에서 김밥천국을 찾을 수 있었고, 우린 뭐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라 헐레벌떡 들어갔다. 생각 같아선 해장국집이 있었다면 더 반가웠을 것 같긴 하다. ㅋ 식당으로 들어가니 웬 새벽에 일하는 분들이 엄청 많이 와 있다. 훔... 주문이 밀려 본의 아니게 푹 쉬어가게 될 것 같다. 슬슬 좀 졸리기도 한데, 눈 좀 살짝 붙일까?
라면과 김밥으로 배를 채우고 편의점에 들러 약간의 간식을 더 사고 바로 출발. 안개는 여전히 짙고 낮게 깔려 있었다.
이제 추풍령을 지나 김천으로 향해야 한다. 옥천을 출발한 시간은 새벽 5시쯤이었다. 안개는 여전히 짙게 깔려 있고, 약간 쌀쌀함마저 느껴졌다. 조금 더 달리자 하늘이 서서히 밝아지기 시작했다. 곧 해가 뜨려나 보다.
달리고 있는데 저 길 끝에 떡 하니 버티고 있는 거대한 산이 날 압도한다. 헉... 설마 저걸 넘어야 하는 거야? 에이.. 설마... 그냥 옆으로 지나갈 꺼야... 여기가 강원도는 아니잖아?
D씨가 잠깐 쉬어가자고 한다. 그리고 발견한 세 글자 '추풍령' 음... 음... 음... 그니까 저걸 넘어야 하는 거구나...ㅎㅎㅎ 얼마나 높은지는 모르지만 일단 '령'이 붙으면 살짝 긴장되긴 한다.
잠깐의 휴식이 끝나고 다시 힘차게 출발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길이 그다지 오르막이 아니다. 아니면 내가 힘이 넘쳐서 모르는 건가? 속도도 괜찮고 그다지 힘들지도 않다. 달리다 보니 어느덧 추풍령면이 나왔다. 그리고 길은 여전히 편하기만 하다.
김천까지 23km, 대구까지 92km 왠지 대구까지만 가면 부산까진 금방일 것 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곧고 편안한 길이 여전히 계속되었다. 이상하다.. 추풍령이 이렇진 않을 텐데..? 산을 다 잘라내고 만든 길인가보다. 아님 원래 낮던가. ㅡ.ㅡㅋ 뭐 암튼 추풍령은 이렇게 우리 뒤로 지나갔다. 괜히 긴장했잖아..ㅡㅡ
조금 더 달리다 보니 저 산 너머로 해가 얼굴을 살짝 내밀었다. 해돋이를 본 게 도대체 몇 년만인가? 어쩌면 십 몇 년 일수도.. 정말 마지막으로 해돋이를 본 게 언젠지 기억에 없다. 떠오르는 해와 함께 내 가슴속에서도 뭔가 꿈틀거림이 느껴졌다.
해가 뜨고 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문제와 싸워야 한다. 밤 새도록 안개가 짙었다는 말은 낮에 해가 쨍쨍할 거라는 말과 같다. 체력은 점점 떨어져 갈 텐데, 폭염까지 더해지면.. 게다가 우린 계속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 뭐 아직까지는 짙은 안개가 햇볕을 막아주고 있으니 괜찮긴 한데,, 나중이 좀 걱정이다.
이제 김천시다. 어린 시절부터 대학 졸업할 때까지 계속 대구에서 살았기에 대구에서 가까운 김천이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왠지 벌써 다 온 기분이랄까? ㅎㅎㅎ
주행거리 200km 돌파. 이제 반 온 거다. 예전엔 200km라는 거리가 자전거로 하루 만에 갈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조차 못했는데, 지금은 400km에 도전하고 있다. 이제 난 더 빨라졌고 더 멀리 갈 수 있다. 나는 더 강해졌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의심하지 않는다. 그냥 하면 되는 거다.
김천 시내로 들어서고 영남제일문을 지났다.
김천 시내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시내 쪽으로 살짝 들어갔다. 아직 배가 고프지는 않아 그냥 편의점에서 쉬기로 했다. 지금까지 214km.
평 속 27.2km. 출발했을 때 보다는 좀 떨어지긴 했지만, 200km가 넘는 거리를 이 속도를 유지하며 달린 거다. 좀 대단한 듯.. ㅎㅎㅎ
주행시간 7:51:13
김천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대구를 향해 출발했다. 날이 좀 밝으니 이제 셀카빨이 좀 받는다.
대구까지는 이제 겨우 56km 남았다. 해는 조금씩 힘을 쓰며 안개를 걷어내고 있었다.
이제 대구까지 41km. 대구에 도착해도 100km가 넘는 거리를 더 달려야 하지만, 왠지 대구까지만 가면 그 담은 아무것도 아닐 것 같은 느낌이다. 10시 이전에 대구 도착하면 좋을 텐데...
잠깐의 꿀맛 같은 휴식.
그리곤 다시 출발. 이제 무조건 1시간 달리고 10분 쉬기로 했다. 이젠 체력안배에 신경을 써야 할 타이밍이다.
여기는 칠곡. 대구 바로 북쪽에 붙어있는 도시이다. 칠곡까지 왔으면 대구는 이제 금방이다.
해가 안개를 서서히 걷어내곤 있었지만, 아직은 안개가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우릴 막아주고 있었다.
1시간 달렸으니 10분 휴식.
10분 정도 쉬고 나서 다시 출발했다. 이제 대구까지는 17km 밖에 안 남았다. 그런데 오르막을 오를 때 뒤를 돌아보니 D씨가 안보였다. 속도를 10km정도로 줄이고 천천히 패달링을 하며 기다렸다. 평지에서도 그의 속도가 약간 줄어들었음이 느껴진다. 물어보니 D씨의 한쪽 무릎에 통증이 시작되었단다. 오르막에선 한쪽 다리로 패달링을 해서 속도가 안 난다고 한다. 훔... 마음이 급하긴 하지만, 팀 라이딩때는 무조건 느린 사람에 맞춰야 한다. 지금까지 달린 거리는 260km 정도.
나는 뭐가 신나는지 혼자 싱글벙글이다. 이제 안개는 완전히 걷히고 태양은 내리쬐기 시작한지 오래다.
드디어 대구 북구 태전동이다. 대구 도착!!! 부산까진 얼마 안 남았다. (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다..ㅡㅡ) D씨도 아직까지는 잘 따라오고 있다.
하지만, 대구 시내로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뒤에서 악 하는 비명소리가 들렸다. D씨의 양쪽 무릎에 모두 무리가 가서 도저히 패달링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급히 C씨를 부르고 그늘로 가서 좀 쉬었다. 서포트카가 도착하였고 280여 km를 달려온 D씨는 결국 라이딩을 포기했다. 120km만 더 가면 되는데...
D씨가 빠지고 이제 나는 혼자가 되었다. 그리고 역시 대구는 더웠다. 게다가 지난주 충주 라이딩 때 입은 화상으로 이미 팔은 수포가 마구 터지고 있었다. 화상 때문에 D씨의 팔토시를 빌렸다.
팔토시를 입고 바로 힘차게 출발했다. 출발하자마자 좌회전 신호를 받고 나오는 마티즈 한대와 부딛힐 뻔 했다. 브레이크를 급하게 잡고 겨우 그 차를 피했다. 신호를 보지 않은 내 잘못이다. 조심하고 긴장해야 한다. C씨는 계속 길을 문자와 전화로 알려줬다. 그러던 중 길이 또 어긋나 우리는 경북대 북문 앞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도청 옆에 있는 모교 후문. 여기는 입학했을 때나 졸업했을 때나 지금이나 별로 바뀐 게 없는 것 같다. 공대 1호관에서 가장 가까운 문이고 동아리방 근처에 있는 문이라 나름 추억이 많은 곳이다.
그리고 북문. 참 많이도 변했다. 예전엔 없던 건물이 들어서고, 있었던 담장이 없어졌다.
모교 방문 기념 셀카. 울 학교에 과연 내가 아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을까?
북문에서 잠시 쉬면서 서포트카를 기다리다가 다시 만나서 길을 확인한 후 바로 출발했다. 이제 날씨는 본격적으로 덥다. 영남대학교 방향으로 가다가 주차장이 있는 식당을 보거든 들어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리고 들어간 대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콩나물 해장국집. 에어컨 바람이 너무나 반갑다. 내 얼굴은 홍당무처럼 벌겋게 익어가고 있었다.
콩나물 국밥은 뜨거워서 입으로 잘 들어가지도 않았다. 무슨 맛인지도 잘 모르겠다. 이제 힘들긴 힘든가 보다...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했다. 대구에서 자랐지만, 이 더위는 도무지 적응이 안 된다. 신호 때문에 멈출 때 마다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가 날 괴롭힌다.
드디어 대구를 벗어났다. 대구에 들어올 때 시간이 10시였는데, 시계는 벌써 12시 반을 가리키고 있었다. 역시 광역시 아니랄 까봐 좀 넓구나..ㅡㅡ;;
C씨에게 전화로 커피를 부탁했다. 조금 더 달리다 보니 서포트카가 보인다. 시원한 냉커피를 마시며 더위와 피로를 쫓았다. 그리고, 센스 있게 준비한 얼음물로 머리를 좀 식혔다. 아.. 살 것 같다. 잠깐 쉬면서 더위를 식히고 다시 달렸다. 그리고 주행거리 300km 돌파. 이제 겨우 100km 남았을 뿐이다.
곧게 뻗은 길을 힘차게 달린다. 아직은 뭐 그렇게 힘들진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편하고 곧은 길은 그리 길지 않았다.  저기 산 중간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산길이 보이는가? 근데 차라리 저런 오르막이라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늘만 있다면... 체감 온도는 이미 50도는 되는 듯 하다. 더웠다.
오르막.. 오르막... 수원을 출발한 후 처음 만나는 제대로 된 오르막 인 것 같다. 하지만 이건 나중에 만날 산!!! 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으니...ㅡㅡ;; 오르막 때문에 평 속이 조금씩 떨어지는 게 신경 쓰였다. 이 언덕을 넘어 밀양시에 들어섰다. 서포트카와는 상동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아.. 부럽다. 나도 저 속에 있었으면...
만나기로 한 장소인 상동역 도착하고 나는 그늘 벤치에 누워 좀 쉬기로 했다. 20분쯤 눈만 붙이고 누워 있었다. 하지만 몸이 잔뜩 긴장한 상태라 눈을 감아도 잠은 오지 않았다.
20분쯤 눈을 붙이고 일어나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었다. 아이스크림은 점심 보다 맛있었다. ㅋ
상동역에서 30여분을 쉬면서 체력을 회복한 후 다시 출발했다. 밀양시내에서는 밀양역 방향으로 가서 58번 국도를 타라는 문자가 왔다. 그런데 밀양역 이정표를 제대로 못보고 지나쳐, 시내에서 좀 헤매고 난 후 겨우 밀양시를 빠져 나오고 58번 국도를 탔다. 달리다 보니 나타나는 헉!!! 부산대학교!!! 부산캠퍼스라면 얼마나 좋을까.. 아쉽게도 밀양캠퍼스다.. 아직 난 밀양에 있다. 아 덥다... 여기쯤 달리고 있는데 어디냐고 전화가 왔다. 훔... 난 58번 국도 타고 계속 가고 있다고 대답하니, 서포트카는 사진 찍어주려고 길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역시 길이 엇갈렸다.
김해까지는 이제 겨우 37km. 김해를 지나면 바로 부산이다.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헉!!! 그런데 이건 또 뭐란 말인가?!!! @p@ 산 꼭대기까지 길이 나있다. 설마 저기를 올라가야 하는 건가?!
그 길을 올라가야 하는 것이 맞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밀양. 추풍령 간단하게 지났다고 좋아했더니, 이런 산을 넘게 될 줄이야...
그래도 이런 산을 마냥 싫어할 수가 없는 게, 오르막이 있으면 그 끝에는 항상 내리막이 있고, 긴 다운힐의 쾌감은 다른 어떤 즐거움과 비할 바가 아니다. 산을 다 내려오니 그제서야 서포트카가 뒤에서 나타났다. 후.. 살았다. 에어컨 바람 좀 쐬면서 삼각김밥을 먹었다.
먹고 쉬었으면 이제 출발해야지. 계속 달리다 보니 처음으로 부산이라고 적힌 이정표가 나타났다. 이제 정말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370km. 30km 남았다.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릴 거리.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10km를 더 달려 380km. 정말 얼마 남지 않았지만, 덥고 힘들다.
그리고 또 나타나는 오르막.
헉... 헉... 헉... 하아... 후... 계속되는 오르막에 지친 난 거친 숨소리를 뿜어냈다. 이미 380km 이상을 달려왔고 남은 거리는 고작 20km도 되지 않는다. 20km... 상광교 왕복 겨우 두 번... 집에서 분당까지 거리... 하아... 그런데 이 20km가 200km보다 더 멀게 느껴졌다. 흘러내리는 땀이 자꾸만 눈 안으로 들어가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었다. 더러워진 장갑과 팔토시로 땀을 훔쳐낸다. 눈이 쓰리다. 25km/h 이상 속도로 넘을 수 있던 오르막에서 이젠 10km/h 내기도 힘들다.

그런데... 훗... 갑자기 웃음이 났다. 그래서 어쩌라구? 아직 나는 달리고 있는데. 처음 출발했을 때처럼 빠르진 않지만, 그래도 나는 여전히 달리고 있었다. 심장은 여전히 힘차게 뛰고 있고, 다리는 패달질을 멈추지 않는데 뭐가 문제야? 이정도 언덕 따위 지금까지 지나온 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달리는 거다. 남은 거리가 20km든 200km든 상관없다. 얼마나 많은 언덕이 더 나타날 지는 모르지만 상관없다. 다 넘어 줄 테니까. 난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거다.
390km. 이제 남은 거리는 고작 10km.
신호를 기다리며 조금만 더 힘내자고 힘들지 않다고 나에게 말하지만, 얼굴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신호가 바뀌고 다시 출발. 조금 달리다 보니 서포트카가 보인다. 김해시내. 전국일주 때 부산에서 창원가면서 지나갔던 길을 거꾸로 달리고 있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이 길의 끝이 바로 부산이다.
나는 달렸다.
계속 달렸다.
그러다 갑자기 웃는다. 드디어 미친 건가?
활짝 웃는다. 난 뭘 본거지?
하하하하하하!!!! 내가 본 것은 부산광역시를 알리는 이정표였다!!! 부산까지 온 거다!! 해냈다!! 하루 만에 수원에서 부산까지 내 다리 힘으로 달려왔다!!!
자전거를 돌리고 고글을 쓰고
자전거를 번쩍 들었다. 지금 이 순간 난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았다. 나는 나에게 도전했고, 다시 한번 나를 이겼다.
뭐 이걸로 됐다. 이제 집에 가야겠다. -fin-

주행거리 : 396.95km
평균속도 : 26.0km
주행시간 : 15:15:12
최고속도 : 57.9km

8.14 7:50 수원 출발 ~ 8.15 6:56 부산 도착 (약 23시간)
제 첫 이야기는 이걸로 끝입니다. 너무 길어서 지루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이번 여름에는 수원 - 땅끝마을 약 450km 하루 코스 도전하려고 합니다. 저와 함께 도전하실 분 계시면 연락주세요. ^^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이현종 선임님의 다른 글 보기]

396.65km
[꿈은 이루어진다] My Way Doin It
특별한 잡지 THE BIG ISSUE







  1. 오승원 2010/06/17 22:18 l Delete/Modify l Reply

    정말 대단하십니다. 항상 열정을 갖고 도전하시는 모습 저도 본 받아야 할 듯 하네요~

    더 멋진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래요~^^

    • by 데빈 2010/06/18 09:50 l Delete/Modify

      제 손가락으로 뱉은 말이니 꼭 성공해서 멋진 후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지금도 코스랑 구간별 예상 시간 등등 생각하면서 마인드 콘트롤 중입니다. ^^ 2008년에 3박 4일 걸렸던 코스인데 하루만에 끝낸단 생각하니 짜릿하네요. ㅎㅎㅎ

  2. creameye 2010/06/18 03:24 l Delete/Modify l Reply

    뱃살 나온 저와 같은 또래지만,
    연극, 영화, 드라마, 카메라, 자전거 그리고 요리....ㅋ

    한번 잡은 목표에 대한 성취....
    정말 대단한 칭구입니다.....^^

    특히 자기 여자라고 생각하시는 분에게는 정말 더 잘합니다...^^


    내가 여자였으면 벌써 낚아서 내것으로 만들었을듯...ㅋㅋㅋㅋㅋㅋ

  3. es 2010/06/18 02:56 l Delete/Modify l Reply

    하루만에 400키로는 엔진 달린 놈으로도 만만치 않던데요. 대단하십니다 +_+

    • by 데빈 2010/06/18 09:42 l Delete/Modify

      힘든 일이긴 하죠. 그래도 제가 어디까지 할 수 있나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

  4. 막투 2010/06/18 08:17 l Delete/Modify l Reply

    제가 존경하는 데빈님~ 너무 멋지십니다~ ㅎㅎㅎ
    언능 좋은 여자분께서 획득(?)해 가시길 기원해 봅니다~ ^^

    • by 데빈 2010/06/18 09:43 l Delete/Modify

      ^^;; 감사합니다. 저도 누가 저 좀 주워갔으면 좋겠네요.

  5. 후리진 2010/06/18 08:42 l Delete/Modify l Reply

    달롱넷에서 데빈님의 글 많이 봤습니다.
    역시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할수가 없네요.
    최고십니다. :D

    • by 데빈 2010/06/18 09:45 l Delete/Modify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D
      앞으로도 열심히 살게요. ^^

  6. Velvio 2010/06/18 09:08 l Delete/Modify l Reply

    후아~ 정말 인간승리 대단하시군요. 하루 종일 라이딩이라니...
    이런 게 가능할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수원서 부산까지 사람 힘으로 갈 수 있는 것이군요.

    • by 데빈 2010/06/18 09:55 l Delete/Modify

      하니까 되던데요 ^^
      세상 모든 일에 그렇게 열정을 가지고 덤빌 수는 없겠지만, 일이든 취미든 마음먹으면 못할 일은 없겠더라구요.
      다 맘먹기 나름입니다.

  7. Hassi 2010/06/18 09:12 l Delete/Modify l Reply

    달롱넷,이글루스에서 이미 봤던 내용이지만 다시 봐도 대단하세요.
    다시 부산오시면 한뿌리들고 길에서 기다리겠습니닷~~!!

    • by 데빈 2010/06/18 09:57 l Delete/Modify

      앗, 자전거 타고 부산 한번 더 가야하는건가요? ^^;;;

  8. 깨득이 2010/06/18 09:31 l Delete/Modify l Reply

    역시 대단하십니다요.. 후덜후덜...

    • by 데빈 2010/06/18 09:59 l Delete/Modify

      아닙니다. ^^;;
      다들 시도를 안해서 그렇지 몸 건강한 사람이라면 하면 다 할 수 있는 일이예요. 물론 준비는 좀 해야합니다만...:D

  9. 서세욱 2010/06/18 09:50 l Delete/Modify l Reply

    정말 놀랍습니다...(조금만 더 달리셔서 400km 채우시지.)
    저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 일을 해내시네요.+_+
    와우...

    • by 데빈 2010/06/18 09:57 l Delete/Modify

      사실 집에서 출발장소인 식당까지 거리가 4km 넘어서 실제 라이딩 거리는 400km 넘었어요. ^^;;

  10. aksong 2010/06/18 09:56 l Delete/Modify l Reply

    전 출퇴근 자전거도 잘 안타는데 대단하세요..^^
    댓글들에 다들 선임님 주워가라는 말이 있네요..ㅎㅎ
    올해엔 미모의 여성분이 선임님을 득템하시길.. 저도 함께 바랄께요..^^

    • by 데빈 2010/06/18 10:03 l Delete/Modify

      앗! 감사합니다. :D
      꼭 미모의 여성분이 아니라도 괜찮은데,,,

  11. 시에 2010/06/18 09:57 l Delete/Modify l Reply

    오.. . 정말 부라보~ 이런거 한번 하면 정말 폭삭 삭을거 같은데.. 염홍철 대장님 보면 그런거 같지도 않고.. ㅎㅎ
    열심히 잘 챙겨 먹고 운동 잘 하라는 ~

    • by 데빈 2010/06/18 10:05 l Delete/Modify

      자전거 타는걸론 많이는 안삭더라구요. ^^;; 풀코스 마라톤은 뛰고나서 팍 삭긴 하던데,,,
      잘 챙겨 먹고 운동 열심히 할께요. :D

  12. 아멕스 2010/06/18 10:15 l Delete/Modify l Reply

    역시 대단하시네요... 근성의...

    • by 데빈 2010/06/18 12:09 l Delete/Modify

      감사합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 나름인것 같아요. 자신을 믿고 의심하지 않으면 해낼 수 있는 일이 세상엔 널렸답니다.

  13. 이상우 2010/06/18 10:20 l Delete/Modify l Reply

    다시 봐도 대단하십니다^^
    데빈님의 모습을 보며 오늘도 홧팅!!!을 외쳐봅니다.^^

  14. 제피르 2010/06/18 10:46 l Delete/Modify l Reply

    다시 봐도 대단하세요. 정말 데빈님 투어링 글 볼때마다 로드 뽐뿌가 와서... ㅜㅜ

    • by 데빈 2010/06/18 12:10 l Delete/Modify

      그럴땐 지르시면 됩니다.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느껴보세요. 세상 모든 시름 걱정이 다 날아갑니다. ^^

  15. 정민욱 2010/06/18 10:52 l Delete/Modify l Reply

    다시봐도 느끼는 것이지만 역시 철인 이십니다!
    대단한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16. 휭맨 2010/06/18 10:54 l Delete/Modify l Reply

    올여름 서포터로 한 번 도전해볼까?
    일단 마눌한테 허락을 받아야겠지만....

    해남까지는 그래도 호남쪽 길이라 언덕배기가 영남보다 나을 것 같으니..
    오히려 기록을 더 깨기 쉽지 않을까?
    올 여름 도전이 기대된다. ^^

    • by 데빈 2010/06/18 12:14 l Delete/Modify

      뭐,, 기록때문에 하는 도전은 아니라,,, 그냥 24시간 안에 땅끝마을 도착만 하면 만족해요. 전에 3박 4일 걸려 땅끝마을 가 본 경험으론, 전라도 쪽도 언덕 만만치 않아요. ^^

      그리고 서포트카 끄는것도 보통 일이 아니라 남에게 부탁할 일이 아니더라구요. 이번에는 그냥 혼자 해볼께요. 말씀 고맙습니다. :D

  17. 서성교 2010/06/18 11:02 l Delete/Modify l Reply

    잘봤어요~선밴님^^
    선밴님의 글은 분명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도전과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고 자부해요~
    그래서 늘 배웁니다~
    감사해요~~^^

    • by 데빈 2010/06/18 12:16 l Delete/Modify

      나도 감사 :D
      중학교 후배를 이렇게 만날거라곤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나도 다른 사람들 글 읽으면서 많이 배운다. 세상은 넓고 좋은 사람들도 참 많아.

  18. 서성교 2010/06/18 11:03 l Delete/Modify l Reply

    여기에 리플달건 아닌데....
    걍 설탕씨를 잡으시면 안되까요?ㅎㅎ;;

    • by 데빈 2010/06/18 12:17 l Delete/Modify

      ^^;;; -_-;;; @.@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 ㅋ

  19. 시닐이 2010/06/18 11:16 l Delete/Modify l Reply

    음..다시 봐도 멋진 글과 사진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쉬운일이 아닌데.. 아무튼 대단혀~ 근데 월컵 카라 링크인데..왜 일루오지?ㅎ

  20. 붉은생선 2010/06/18 11:34 l Delete/Modify l Reply

    거참...
    무섭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는구만 칭구..^^
    암턴 앞으로도 이런 마음으로 뭐든 하면 어느순간 네가 원하던 그런 자리에 올라가 있을꺼야.

    이미 한번 본 글이긴 하지만 다시 봐도 좋다~

    • by 데빈 2010/06/18 12:06 l Delete/Modify

      고맙다. ^^
      언제 1박 2일 라이딩 한번 같이 해야지? 얼른 마눌신께 허락 받아라.

  21. 한송이 2010/06/18 11:44 l Delete/Modify l Reply

    감동적인 글이에요!!!
    진짜 대단하신 것 같아요 >ㅅ<
    마라톤에 장거리 자전거까지...
    다음 목표는 고산 등반?

    • by 데빈 2010/06/18 12:05 l Delete/Modify

      아녜요. ㅎㅎㅎ
      이것저것 다 잘할 순 없잖아요. 전 꾸준히 자전거 탈 생각이고, 언젠가 자전거로 세계일주를 하는게 제 꿈입니다. 우리나라는 자전거로 돌아다니기엔 넘 좁아요. ㅎㅎㅎ

  22. warnee 2010/06/18 12:18 l Delete/Modify l Reply

    일본에 있을 때는 비록 샤방샤방 자전거라도~~ 잘 타고 다녔는데.....
    한국 오니까.... 일에 치여사느라.... 몸만 망가지는 듯해요~~~ㅠ.ㅠ
    샤방샤방 자전거 타고 놀러 가고 싶어요~~~~

    • by 데빈 2010/06/18 12:26 l Delete/Modify

      자전거든 달리기든 걷기든 운동은 꼭 필요해요. 주말에 조금이라도 짬 내서 땀 흘리세요. ^^

  23. 데빈 2010/06/18 12:27 l Delete/Modify l Reply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전 몸이 약한 편입니다. 170cm에 60kg도 안되는 몸무게를 입사하기 전까지 유지했었고,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체육 성적은 항상 바닥이고, 군대에선 축구가 가장 고역이었습니다. 제가 몸으로 뭔가를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자전거를 타게 되면서 조금씩 조금씩 깨달았습니다. 생각보다 내 몸은 튼튼하다는걸. 20km에서 시작한 자전거 하루 이동거리는 40km, 80km, 100km, 120km, 160km, 200km, 300km를 거쳐 급기야는 400km까지 해냈습니다. 10km도 겨우 뛰던 마라톤도 이젠 별 무리 없이 하프마라톤은 완주 할 수 있고, 풀코스도 한번 해냈구요.
    의심하지 말고 자신을 믿으세요. 할 수 있을까? 의심하는 순간 그 일을 못하는 이유 100가지가 떠오를겁니다.
    그냥 담담하게 하면 됩니다. 오버할 필요도 없구요. 그냥 담담하게.. 그냥 페이스대로 꾸준히 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분명히 됩니다. 그건 제가 몸으로 깨달은 진리예요.
    다시한번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 by 문정욱(무너) 2010/06/18 12:41 l Delete/Modify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데빈님 글을 읽을때면 자신에게 솔직한 삶을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 이런저런 핑계로 하고싶은 것들을 미루고 있는 저를 볼때마다 비교가 되는듯합니다. ^^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

    • by 데빈 2010/06/18 16:06 l Delete/Modify

      감사합니다. 제 자신에게 솔직해야 남한테도 솔직할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덧글 감사합니다. ^^

  24. 하이테크달걀 2010/06/18 12:27 l Delete/Modify l Reply

    항상 자신에게 도전하고 또 그 도전에 성공하시는 형님의 모습!! 정말 본받고싶어요^^

    • by 데빈 2010/06/18 12:37 l Delete/Modify

      하이테크달걀님도 뭔가 목표를 정하고 한번 해보세요. 중요한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페이스대로 하는겁니다. :D

  25. 치즈샌드 2010/06/18 14:30 l Delete/Modify l Reply

    안녕하세요 달롱넷에서 요리글 잘보고 있는 회원입니다~ ㅎㅎ
    이 글 전에 달롱넷에서 봤었는데 간만에 다시 보니 재밌네요~~
    잘보고 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by 데빈 2010/06/18 15:55 l Delete/Modify

      감사합니다. 오늘은 재방송이지만, 다음번엔 생방송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

      조만간 요리 포스팅도 정리해서 올릴께요 :D

  26. porsche1977 2010/06/18 14:54 l Delete/Modify l Reply

    정말 다시 봐도 대단혀~~~~ 나도 자전거가 조금 땡기넹.... 마라톤 올해까지만 하고 이제 자전거로 바꿀까나?
    하여간 30대 드라마로 꾸며도 될만큼 추억이 멋지네~~~ 계속 좋은 글 기대할께요...

    • by 데빈 2010/06/18 15:58 l Delete/Modify

      1인용 플레이 그만하고 이젠 2인용 좀 해야할텐데.. ㅋㅋㅋ

  27. 쌤요 2010/06/18 15:52 l Delete/Modify l Reply

    '내가 할 수 있을까 의심하지 않는다. 그냥 하면 되는 거다.'

    아, 정말 멋지네요!
    차타고 부산에 가면서도 전 어찌나 불평 불만에 투정을 했었는지요-

    쿨하게- 뭐 이걸로 됐다. 이제 집에간다! 고 말할 수 있는건
    담담히 도전했고 이뤄냈기 때문이겠지요!

    존경스럽습니다~ 다음 번 땅끝마을 라이딩 후기도 기대할게요!! +ㅁ+

    • by 데빈 2010/06/18 16:05 l Delete/Modify

      트윗 친구분도 찾아 오셨네요. ^^ 감사합니다.
      제가 목표했던건 부산이 아니라 부산까지의 길을 밟는거였으니까요. 물론 맛있는것 좀 먹고 돌아오려고 했습니다만, 여관방 잡는데 실패해서 그날 바로 수원 올라왔어요. ㅋ

      여러 사람들 앞에서 땅끝마을 간다고 해버렸으니 이제 안할 수 없겠는데요. 아 설레요. ㅎㅎㅎ

  28. 김광래 2010/06/18 15:52 l Delete/Modify l Reply

    헐 수원에서 부산까지 자전거타고 어떻게가요;;; 그것도 하루만에... 와~ 대단하십니다

    • by 데빈 2010/06/18 16:03 l Delete/Modify

      그냥 하면 되는거예요. 물론 준비는 좀 해야죠 ^^;; 차근차근 목표를 조금씩 높이다 보면 이런것도 되더라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

  29. seultory 2010/06/18 17:59 l Delete/Modify l Reply

    언뜻언뜻 보이는 풍경이 너무 이뻐요!
    그게 또 묘미이겠죠?^ ^
    의지의 한국인!:D

    • by 데빈 2010/06/18 20:22 l Delete/Modify

      자전거 여행의 가장 좋은점이예요.
      느림의 미학이랄까... 바람을 느끼고 풍경을 즐기고.
      자동차로는 느끼기 힘든 기분이죠.^^

  30. 김정희 2010/06/18 20:02 l Delete/Modify l Reply

    역시나 멋지십니다... ^^
    눈에 익은 지명들이 지나가는 것은...
    아마도 1번 국도를 따라서 달리신듯 하네요... ^^

    옥천, 영동... 그사이에 제가 자란 시골이 있습니다... ㅠㅠ
    그 다음 지명에서는... 고향을 지키고 있는 친우들을 그려봅니다... ^^


    하면된다... 않되면 되게하라... ^^

    • by 데빈 2010/06/18 20:26 l Delete/Modify

      네 1번 국도 맞아요.
      사실 전 안되면 되게 하라는 군대말 별로 안좋아하는데.
      노력했는데 안되면 안되는거죠. ㅋ
      단 해보기 전에 안된단 생각부터 하는건 반대지만요. ^^

  31. 붇옹산 2010/06/19 08:57 l Delete/Modify l Reply

    감동적인 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
    +ㅅ+

    ---------------------
    자전거를 번쩍 들었다. 지금 이 순간 난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았다. 나는 나에게 도전했고, 다시 한번 나를 이겼다.
    ---------------------
    부러운 멘트!!!

    축하드리구요. 올 여름의 도전에서도 멋지게 성공하시길 기원!!!!

    • by 데빈 2010/06/20 12:51 l Delete/Modify

      차분하게 준비해서 꼭 성공할께요. ^^
      감사합니다. :D

  32. YETI 2010/06/19 14:42 l Delete/Modify l Reply

    다시봐도 재미있고, 감동적이예용~~~

    저두 열쉼히 타서 형님처럼 초장거리 도전해보고 싶네용~~~

    담주에 150km 라이딩 도전해용~~~

    참... 땅끝마을갈때 익산쪽으로 들르시면 연락주세용~~~ 마중나갈께용~~~ㅎㅎㅎ

    • by 데빈 2010/06/20 13:29 l Delete/Modify

      앗 오랜만.
      요즘 왜 일케 뜸해? ^^
      전에 잡았던 코스대로 가면 익산은 그냥 살짝 지나가기만 할 것 같은데,, 아직 정해진건 아무것도 없으니 ㅋ

  33. 지수군 2010/06/20 12:16 l Delete/Modify l Reply

    라이딩 의욕이 충전되고 있습니다.

    전 하루에 100km 이상 못타는 저질 체력이지만..

    길게 오래 달리고 싶어졌어요.

    라이딩 벙개 하고 싶네요. ㅎㅎ

    • by 데빈 2010/06/20 13:31 l Delete/Modify

      정말 하루종일 다른 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전거만 탔던 하루였죠. 길게 오래 달리기. 왠지 설레는 말이예요. ^^

  34. 잠자는코알라 2010/06/20 14:33 l Delete/Modify l Reply

    정말 개인적으로 감동이 느껴지는 포스팅이네요 ^^
    무언가를 꿈꾸고 이룬다는 것, 그리고 이루어내기까지의 수많은 생각과 고민~ 라이딩뿐만 아니라 삶의 어느 경우에도 적용되는 것 같은데요. 이렇게 쉽게 이루기 어려운 일에 도전하고 성공하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요.
    이렇게 멋진 도전정신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삼성에 많다고 생각하니~ 삼성전자라는 기업의 이미지가 다시 보이는 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by 데빈 2010/06/21 00:59 l Delete/Modify

      정말 기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자전거 하루 탄것 가지고 회사 이미지까지 다시 생각하게 되셨다니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

  35. 웩짱 2010/06/21 00:21 l Delete/Modify l Reply

    현종님의 도전정신 대단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정신도 대단하시고.
    쉽게 할수 없는 도전을 이렇게 포기하지 않고 과감하게 하시다니..ㅎㅎ
    부럽습니다.
    너무 멋지신데요. 놀랍기도 하고..^&^

    • by 데빈 2010/06/21 01:01 l Delete/Modify

      올해는 더 멀리 도전해 보려구요.
      그냥 하루만에 부산까지 가고 땅끝마을 까지 가는것이 제 도전의 끝은 아니예요. 제 꿈은 그것보단 훨씬 더 크거든요. ^^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D

  36. 생원 2010/06/21 11:22 l Delete/Modify l Reply

    축하합니다. 그 도전 정신이 이 대한민국을 지탱해주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의 이 같은 도전 정신 !!

    • by 데빈 2010/06/21 17:06 l Delete/Modify

      감사합니다. ^^
      대한민국에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꿈을 꾸고 부딛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다시 부딛쳐 결국 그 꿈을 이뤄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두근두근 토모로우 겠죠. ^^

  37. 송인명 2010/06/21 13:23 l Delete/Modify l Reply

    블로거스 글중에서 가장 많은 댓글로도 유명해지실듯...ㅎㅎ
    워낙 감동스토리(?)라서 큰 호응이 있었지 않았나 싶네요. 저도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꼭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 by 데빈 2010/06/21 16:54 l Delete/Modify

      ^^;;
      예상 댓글보다 훨씬 많이 달렸네요.
      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38. 구름돌이 2010/06/21 16:03 l Delete/Modify l Reply

    에효...전 서울에서 경남 사천까지 자전거타고 가는데 4박 5일 걸렸는데ㅠㅠ
    전 뭘 한거죠ㅋㅋㅋ멋져요~~
    근데 전 자전거 타고 집에 내려갔다가 몰려오는 허무감에 허탈했었는데...

    • by 데빈 2010/06/21 16:48 l Delete/Modify

      구름돌이님도 주변 친구분들에게 조금 자랑을 해보세요. 서울에서 사천까지 간것도 충분히 자랑할만한 일이잖아요. 허무함이 뿌듯함으로 바뀔겁니다. ^^

  39. whyson 2010/06/21 18:45 l Delete/Modify l Reply

    대단하십니다...그런데 날짜가 8월14일~15일 입니까?

    • by 데빈 2010/06/21 19:11 l Delete/Modify

      작년 8월 14일 저녁 8시 출발해서 8월 15일 저녁 7시쯤 도착했습니다. 올 여름 장마 끝나고 수원 - 땅끝마을 도전 예정이구요. ^^

  40. 쿵푸영수 2010/06/22 15:29 l Delete/Modify l Reply

    이 글 예전에 봤지만 지금봐도...보는 사람 토쏠리게 힘들어보여...형 고생도 많은거 알고 멋진것도 알지만...
    개인적 친분으로 난 형 건강이 염려되고 다칠까봐...항상 불안해...알지?

  41. 이선아 2010/06/22 17:35 l Delete/Modify l Reply

    아 정말 대단하시단 말밖에 덜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야 정말 넘칩니다. 아 그런데 정말 이건 처음부터 저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네요 ㅋㅋ저도 제 젊음 좀 믿고 하고 싶은데 이것 참...ㅋ저 땀방울이 참으로 값지고 뿌듯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저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긴 하군요 정말.아..... 이 순간 이현종님이 너무 멋집니다. 짝짝!

    • by 데빈 2010/06/22 19:59 l Delete/Modify

      꼭 자전거가 아니라도 상관없어요. ^^ 공부든 운동이든 회사에서의 성과든 목표를 세우고 땀 흘리는 과정이 아름다운것 같아요. 이선아님도 젊음 믿고 목표를 찾아 보세요. 뭐 안되면 다시 도전하면 되죠. ^^

      저는 이번 주말부터 일렉기타에 도전한답니다. 직장인 주말반 등록할거예요. 1차 목표는 6~7개월 후 그대에게 연주하는거!!

  42. 김현우 2010/06/26 08:16 l Delete/Modify l Reply

    항상 열심히 도전하는군요. 이번의 새로운 도전도 열심히 노력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공연 티켓 팔러 오면 팔아 드리죠.

    • by 데빈 2010/06/28 18:58 l Delete/Modify

      김책임님 고기 좀 사주세요.
      오늘 기타랑 레슨비 그리고 음악교양과목 수강땜에 예금통장 하나 깼어요.. 대도식당 어떤가요?

  43. 홍원준 2010/06/28 07:59 l Delete/Modify l Reply

    항상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기위해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시작" 이라는 이현종님의 말씀이 가슴속에 꼽히네요.. 멋진 모습/ 멋진 열정 잃지 마시길...
    건강 유의하시고... 내년엔 3보1배로 부산에 다녀 오심이 어떠실지^^;(자전거 매고)

    • by 데빈 2010/06/28 18:59 l Delete/Modify

      홍책임님,,, 제가 미우신거죠? ㅋ
      전 가톨릭이라 3보 1배는 쫌,,, 올 여름에 땅끝마을 찍는걸로 봐주세요. ㅎㅎㅎ

  44. 2010/08/07 21:11 l Delete/Modify l Reply

    존경합니당 저는 마라톤에 도전한적이있는데 완주하고 나니 별 감흥이 없더군요..
    이건 정말 저에게 뭔가 큰 도전거리를 안겨준듯해용...
    저는 이번에 스토리텔러에 지원하려는 여학생인데 아무튼 꼭 합격해서 만나뵙고 싶어요 ^.^

    • by 데빈 2010/08/08 13:03 l Delete/Modify

      으헉,, 전 마라톤 풀코스 완주가 지금까지 한 일 중 가장 힘든 일이었는데,, ㄷㄷㄷ 마라톤은 뛰는것도 뛰는거지만 그 전에 몇배의 연습이 필요한 운동이라 정말 기록을 떠나서 완주하는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것 같아요.
      스토리텔러 꼭 합격하셔서 만나뵐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네요.^^

  45. 동탄에 사는 아호우 ( 오병동 ) 2010/12/16 19:33 l Delete/Modify l Reply

    와우 놀랍습니다 ~
    아직 150Km 이상을 달려보지 않은 저로썬( 동탄 to 잠실 왕복 해봤습니다 ( 약 130Km ))...
    가슴이 두근거리는군요 ^^;

    역시 로드바이크도 무지 땡끼는군요... ( 무틉으로 로드랑 싱글 타고 있습니다 )

    내년에 동호회 사람들과 동탄 to 행주대교( 또는 속초 ) 까지을 계획하고 있습니다만...
    무틉으로 가려면 그 때까지 체력을 기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내년은 또 어디로 계획하고 계신지요? 궁금합니다 데빈님. ^^;

  46. 양승민 2010/12/19 17:49 l Delete/Modify l Reply

    정말 대단하시네요.
    김천이정표에 봉산면...제가 태어난 고향인데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열정에 대한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 by 블루미. 2010/12/21 18:38 l Delete/Modify

      정말 멋진 도전기를 보여 주셨습니다. 승민님의 응원으로 더욱 더 큰 도전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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