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9 디자이너 인터뷰1] 명품 디자인을 지켜내는 방법!

20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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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컴퓨터/주변기기 [시리즈9디자이너인터뷰1] 명품 디자인을 지켜내는 방법! 매끈한 바디라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프리미엄 명품 노트북임을 입증한 시리즈9! 그 디자인을 직접 구상한 디자이너 세 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불가능을 가능케 했던 시리즈9의 디자인 발상부터 구현까지! 그 모든 것을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전작만한 후속은 없다’는 명제를 완벽하게 무너뜨린 삼성 노트북 시리즈9이 올해 2월 출시 이후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전작이었던 2011년형 시리즈9이 지난해 강력한 성능과 초경량, 초슬림 디자인으로 글로벌 유력 매체로부터 ‘Window OS를 탑재한 가장 아름다운 랩탑’이라며 극찬을 받았던 데 이어, 2012년형 시리즈9은 단순한 IT기기를 넘어 소비자에게 감동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명품 노트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인데요.

전작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과 함께 기존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한 IT 솔루션사업부 디자인그룹 윤상원 수석, 김청하 책임, 홍정환 책임을 직접 만나 보았습니다. 명품 디자인을 지켜내야 했다는데,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함께 만나 보시죠.

삼성전자 IT 솔루션사업부 디자인그룹 윤상원 수석, 김청하 책임, 홍정환 책임

▲ (왼쪽부터) 삼성전자 IT 솔루션사업부 디자인그룹 윤상원 수석, 김청하 책임, 홍정환 책임

Interview 솔직하고 대담한 인터뷰 현장

여성의 자태를 뽐내듯 매끈한 라인! 노트북이 시리즈9으로 인해 노트북 모서리는 더 이상 사각 처리가 아니어도 됐습니다. 색깔도 검정이나 흰색, 은색이 아닌 미네랄 애쉬 블랙의 세련된 컬러. 또 12.9mm의 슬림함과 116g의 가벼움, 그리고 슬림 베젤 기술로 작아진 프레임의 크기가 이 가져다 주는 엄청난 휴대성(13.3인치 모델 기준)! 이 모든 ‘예쁜’ 디자인에 들어간 괴물 같은 성능. 정말 프리미엄 노트북 디자인이 무엇인지를 새로 정의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이 디자인이 현실화되는 과정은 그야말로 전쟁이었다고 하네요.

시리즈9의 생명은 Usability. 양보란 없습니다

모든 판단의 기준은 usability입니다. 노트북을 여는 순간부터 닫을 때까지, 들고 다니거나 책상 위에 놓았을 때에도 사용자에게 가장 편하고 훌륭한 제품으로 최적화하기 위해 끝내 고집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홍정환 책임

Q. 이번에 진행된 프로젝트는 디자인이 아주 강점이라고 들었는데요. 디자인을 현실화 하는 과정에서 개발팀과의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윤상원 수석 ‘사용성’, 그 외에는 어떤 핑계도 대지 않고 끝까지 기준을 지킨 오기의 힘이랄까요? ^^ 어려움은 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워서 포기한 적은 없었죠. 측면에 2mm의 얇은 부분의 재질감을 살리는 것부터 다이아 커팅 수율을 지켜내는 것까지, 말 그대로 ‘산 넘어 산’이었지만 프리미엄을 완성한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어요. 사용자에게 가치를 더해주는 부분은 아무리 어려워도 무조건 밀어붙였고, 사용성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부분에 대한 약간의 조정이 있을 뿐이었죠. 그 결과 원안의 95% 정도가 구현되었다고 봅니다.

홍정환 책임 시리즈9은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키보드의 깊이나 간격, 파워버튼의 위치부터 아이콘 사이즈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지 않은 부분이 없습니다. 유관부서와의 협조가 가장 큰 힘인 동시에 접근방법이 다르다 보니 수없이 부딪힐 수밖에 없었는데요. 인간관계가 나빠지는 한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은 것이 바로 Usability(편의성)입니다.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노트북 가방 등 하드웨어까지 오직 ‘사용자’를 위해서 세심하게 디자인하고, 만들었습니다. 

김청하 책임 각각의 파트를 조립해서 만드는 게 노트북인데, 기존의 부품을 이용하려니 두께 표현이 어려웠습니다. 세련된 디자인을 위해 LCD, 배터리, 포트 등 모두 하나하나 이 제품을 위해서 직접 만드는 길을 택했어요. 
때문에 매번 개발, 구매팀 등 유관부서들 간의 격한 격론이 필요했는데요, 돌이켜보면 아주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죠.^^ 기술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얇은 두께와 양산률을 모두 만족시켜준 개발팀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덕분에 기존에는 두께 17mm 정도가 가장 작은 사이즈였지만, 2012년형 시리즈9은 12.9mm라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세트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시리즈9노트북사진과 인터뷰중인 디자이너 3명의 모습

Q. 관련 부품을 일일이 개발했다니 놀라울 따름이네요. 특히나 디자인의 구현을 위해 애를 먹었던 부품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홍정환 책임 배터리입니다. 배터리의 공간을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협의만 거의 1달 가까이 한 것 같아요. 상품기획이나 개발단에서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대용량 배터리를 요구했지만 얇은 두께감을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RP(rapido prototype :3D로 형상을 만들어 몇 시간 만에 실재 덩어리로 구현할 수 있는 제작기법)를 10개 이상 만들어 원하는 형태로 의견을 좁혀갔습니다. 디자인에서 원하는 형태구현을 위해 배터리를 뒤쪽으로 보내면서 보드공간을 축소화했어요. 서로 의견을 조율하면서 용량의 최적화를 만든 것입니다. 결국 얇은 두께감과 Long Life Battery(15인치 기준 10시간 지속)를 함께 선보일 수 있었죠. 강력한 성능을 그대로 충족하면서 곡선 디자인을 해치지 않도록, 얇아 보일 수 있는 최고의 한계치에 도전한 것입니다.

김청하 책임 저는 LCD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LCD 부품을 액정과 틀이 모두 조립된 모듈(module)로 받아 그대로 제품에 넣는데요, 얇아 보이는 원형 라인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틀 부분을 빼야 했습니다. 관련부서와 한달 이상의 협의를 거쳤습니다. 결국 액정을 노트북 샤시에 일일이 직접 다 붙이게 되었고, 덕분에 두께도 베젤도 확 줄일 수 있었습니다.


Q. 사용자 편의를 강조한 기능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김청하 책임 모빌리티 제품이다 보니 휴대성을 위해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켜야 했습니다. 두께가 얇아지면서 키보드 깊이감 설정을 새로 해야 했는데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실제 사용자에게 가장 편안하게 만들었죠. 눈의 피로감을 덜기 위해 백라이팅도 그린이 가미된 블루색상을 선택했고, 안테나 부위도 메탈 소재로 하고 싶었지만 와이파이의 원할한 접속을 위해서 과감히 포기했어요. 사용자 편의와 고급스러움,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충족하기 위해서 유관부서와의 협의만이 살 길이었죠. 외관은 예쁘고 얇되 사용자가 놀라운 성능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나하나 다뤘습니다.
삼성 시리즈9 전용가방

2012년형 시리즈9은 명품 노트북의 이미지를 고취하기 위해서 이태리 명품 브랜드 발렉스트라와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기도 합니다. 제품 개발단계부터 협력하면서 시리즈9의 성능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전용 가방으로 세밀하게 작업했다는데요. 정말 잘 어울리죠? ^^

이렇게 고급스러움과 고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시리즈9, 아직도 자랑거리가 많이 남았다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시리즈9의 디자인 발상 과정과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에 대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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