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속 울림이 있는 벨소리를 만드는 3초의 승부사들

2012/08/08 by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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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iVE 삼성저나의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 삼성전자 LiVE 소통 사각지대 제로 삼성전자의 구석구석 다양한 소식을 전해 드려요 두손을 귀에 댄 여성과 입에 댄 남성

소리에 감성을 담는 사람들

삼성전자가 만드는 기기에 소리를 입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8층에 위치한 사운드 랩에는 전자 피아노와 대형 스피커, 각종 음향 설비와 녹음기기가 있는데요. 삼성전자 직원들이 이것들을 직접 연주하며 노래도 부르고, 때로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소리까지 만들어 낸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스튜디오에 있는 세 사람

 

AUI(Auditory User Interface) 디자이너는 햅틱 디자인을 진행하는 동시에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고, 사용자의 손이 기기에 닿았을 때 손끝으로 오는 느낌과 귀로 전해지는 것들의 합일점을 찾아내는 역할을 하는데요.

휴대폰에 내장되는 벨소리와 카메라 셔터음과 같은 각종 효과음에서부터 세탁기의 세탁 알림음에 이르기까지 전자 기기의 다양한 소리를 통해 감성을 전하는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왼쪽부터 정문식 책임, 유승혜 선임, 이용구 책임, 윤중삼 책임
왼쪽부터 정문식 책임, 유승혜 선임, 이용구 책임, 윤중삼 책임

UX 디자인파트의 윤중삼 책임,  이용구 책임, 정문식 책임, 유승혜 선임에게 감성을 울리는 벨소리 이야기 들어 보실까요? 

 

단 10초 안에 승부를 내는 명품 벨소리의 비밀

삼성전자에서는 오래 전부터 소닉 브랜딩을 해왔는데요. 스마트 폰으로 휴대폰 시장의 큰 방향이 바뀌어갈 때 즈음 상황에 맞는 삼성 모바일을 대표할 수 있는 사운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들었을 때 호감을 줘야 하고, 한 번 들은 멜로디를 기억해야 하고, 삼성의 모바일과 잘 어울려야 한다는 벨소리 개발의 세 가지 미션이 있었는데요. 

휴대폰 사용자들은 보통, 1분 동안 울리는 벨소리를 끝까지 듣지 않고 10초 안에 받기 때문에 국내 휴대폰 벨소리에는 30초 단위로 제작되어 2번 반복되는 패턴이 많습니다. 승부할 수 있는 시간이 단 10초라는 것이죠. 이것이 벨소리의 클라이맥스가 도입부에 존재하는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죠.

잡지를 보는 네사람

AUI 디자이너 한 사람당 몇십 개씩 시안을 만들어 올린 것 중 채택된 벨 소리가 바로 갤럭시의 명품 벨소리 ‘Over the horizon’입니다.  ‘Over the horizon’ 의 원곡은 3~4분가량이지만, 벨소리에서는 기억을 돕기 위해 ‘띵~띠리링띵띵~’이라는 단 두 마디의 핵심 멜로디가 주기적으로 반복됩니다. 정말 엄청난 고민과 시간, 노력의 결과물로 아름다운 벨소리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소닉브랜딩(sonic branding)이란?
소리나 음악 등 청각적 요소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특정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마케팅 기법

 빨간 대야에서 탄생한 갤럭시 SIII 물결 소리

갤럭시 SIII는 기능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자연을 그대로 담은 듯한 사운드와 UX, 잔잔한 호수를 직접 손으로 터치하는 듯한 느낌의 물결효과(Water ripple)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 효과음의 탄생 스토리 궁금하시죠?

 

물결이 지는 갤럭시 S3 홀드 화면

개발 당시 사운드 디자인 팀은 물, 바람, 자연을 키워드로 정하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고 하는데요. 눈에 보이는 것에서부터 실생활에 가까운 곳에 첨단을 불어넣는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물’을 주제로 감동의 테마를 선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을 테마로 선정한 것에서부터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어느 날, 첨단 음향 설비와 녹음 기기가 있는 사운드 랩에 빨간 고무대야가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소리를 녹음 하고 있다

AUI 디자이너들은 고무대야에 물을 채워 막대기로 ‘휙~ 휙~’ 대야의 물을 가르기 시작하더니 이쪽으로도 그어보고 저쪽으로도 그어봅니다.  “이 소리가 아닙니다. 저 소리도 아닙니다.

소리를 녹음하고 있다.

이쪽으로 그어보고 저쪽으로 그어보아도 아닌 것 같아 손가락으로 물을 갈라보는데요. 그러니 ‘첨벙첨벙’ 물장구치는 소리가 납니다. 원하는 소리가 나올 때까지 물을 가르며 소리를 수집하는 작업은 수백 번이 반복되었는데요. 도구를 바꾸어 이쑤시개로 작업해 보았다고 합니다. 

얇은 접시에 담긴 물을 손가락으로도 긁어보고, 이쑤시개로 긁어 보았어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크기로 키웠더니 의도한 것과 다르게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 같다’는 피드백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정말 그렇게 들리는 것 같더라고요. 새로운 에티켓 기능을 찾았다며 웃었죠~뭐.

물의 양도 조절해보고, 물을 가르는 도구도 이것저것 바꾸어가며 시도했다는 이들.  빨대를 이용해 물방울이 ‘또옥’ 떨어지는 소리도 채집해봤다고 하는데요. 실사 소리지만 약간의 상상력이 가미된 소리로 컨셉을 정리해 지금의 소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윤중삼 책임은 도전에 도전을 거듭했던 그때가 어떻게 보면 첫 위기의 순간이었을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 일하며 최적의 소리를 찾아가던 AUI 디자이너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갤럭시 SIII는 소리를 통한 감성이라는 새 옷을 입게 되었는데요. 갤럭시 SIII의 탄생을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냅니다.^^ 

소리를 녹음하고 있다

전공은 달라도 음악에 대한 사랑은 같아 

AUI 디자이너들이 하는 업무가 기기 사용자에게 음악적 도움을 준다는 기능적인 측면 때문에 일반 음악 작곡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리학적 접근이 필요하기도 하고, 때론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경우도 있죠. 사운드 디자인 작업은 다양한 베이스의 사람 중 음악적 역량이 좋은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작업이 진행되는데요.

피아노를 치는 유승혜 선임

 유승혜 선임은 음악에 뜨거운 피를 가지고 입사했는데요. 슈퍼스타 S 1기에 밴드 키보디스트로 출전해 영광의 1위로 그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지요. 또한, CS 센터를 통해 원곡에 대한 수많은 문의를 받고 있는 유명 벨소리 ‘Goodbye’뿐만 아니라 메시지 알림도 직접 녹음하는 등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보이스의 소유자입니다. 
 

귀에 두 손을 댄 이용구 책임

 이용구 책임은 기계 전공자로 테스트할 때 하드웨어적인 측면에 문제가 발생하면 드라이버를 가지고 와서 직접 기계를 뜯어서 고치는 맥가이버입니다. 팀에 전기전자 전공한 후배가 주니어로 활약하고 있는데, 조금 있으면 납땜까지 직접 할 것 같다고 말하는 주변 팀원들의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습니다. 

정문식 책임

정문식 책임은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는데요. 가슴에 흐르는 음악에 대한 뜨거운 피를 주체하지 못하고 대학원에 진학한 뒤 멀티미디어를 전공해 음악적 꿈을 키워왔습니다. 가슴에 품은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해 꿈을 키워가는 삶을 살아가는 정문식 책임의 하루가 참 보람찰 것 같습니다. 

윤중삼 책임

사운드 팀을 이끌고 있는 윤중삼 책임은 작곡을 전공한 음악학도였지만, 삼성 입사 후 작곡한 모든 곡을 보다 널리 전파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마케팅 과정을 밟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는 영화음악, 광고음악을 작곡했었다고 하네요. 

사운드 랩에 세탁기가 떠억~!

AUI 디자이너들이 만드는 소리가 휴대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해외로 수출될 세탁기의 터치음과 파워음, 종료음을 작업했던 일명 세탁기 프로젝트도 진행했었는데요. 가정에서 빨래를 담당하고 있는 애처가 정문식 책임은 주부의 마음을 백번 이해하고 세탁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빨래를 널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인한 불편한 심리를 음악적으로 풀어줘 상쾌하게 빨래를 널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던 것이죠.

정문식 책임은 “집에 있는 세탁기 빨래 완성 알림 소리가 차량 후진 멜로디와 비슷하다는 것에서 착안한 것이었어요. 세탁기를 사용하는 주부들이 남편을 회사로 보내고, 아이들은 학교로 보내고 난 후, 세탁한 빨래가 완성되었을 때, 응접실에서 음악을 듣는 듯한 감성을 주고 싶었습니다.” 라며 세탁기 프로젝트의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예를 들어 북미 지역에는 세탁기를 지하실에 두고 문을 닫아두는 등 한국과는 다른 환경이었기에 더 많은 연구도 필요했지만, 음악적 감성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취미 음악 감상도 이들에게는 남다른 취미  

대한민국 국민 절반 이상의 취미인 음악 감상도 이들에게는 평범한 취미가 아니랍니다. 유승혜 선임을 포함, AUI 디자이너들은 유행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UK차트나 빌보드 차트 등 각종 음악을 가리지 않고 듣는 편이며, 글로벌 시장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전세계 음악 감상과 수집까지 일상생활이 된지 오래입니다. 전문 분야에 대해 24시간 안테나를 세우고 있는 AUI 디자이너들의 모습에서 멋진 프로정신이 엿보이네요.^^

 

첫사랑을 기억하게 만드는 소리의 힘

10년 전, 첫사랑과 함께 들었던 음악을 길을 걷다 우연히 들었을 때, 그 시절의 감정이 되살아나신 적 있으신가요? 청각은 기능적인 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 감성적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벨소리는 컴퓨터로 뚝딱 만들었지만, 최근에는 원음의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실제 연주, 녹음 위주의 Live 형태로 작업방식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든 팀원들

삼성전자 휴대폰을 매개체로 제공되는 다양한 소리를 통해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타임캡슐 같은 소리를 전하고 싶은 것이 AUI 디자이너들의 소망이라고 하는데요. 삼성전자 LiVE도 멋진 벨소리와 효과음으로 감성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AUI 디자이너들의 꿈을 응원할게요. 

아자 아자 파이팅!^^

조은아

by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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