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눈에 비친 삼성전자

CES 2010 이 열린 미국 현지에서 삼성전자의 위치를 새삼 느낀 나는 문득 궁금해졌다.
여기 전시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중 삼성전자 제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과연 쉽게 찾을 수 있을까?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눈에 처음으로 뛴 남자분,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에서 옴니아 2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어서 이때다 싶어 물어봤다.

“두 유 해브 애니 삼성 프로덕트?”

너무나 쉽게 들려온 대답, “예스 아이 두.”

당연하다는 듯 대답하는 Sam Haddad의 핸드폰은 옴니아 1, 옴니아 2가 너무 좋아서 전시회 전에도 매장에서 봤었는데, 여기 와서 지금 또 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옴니아 2의 터치감과 터치 반응속도를 아주 마음에 들어했다. 그리고 깨끗한 화질과 넓은 화면도 좋다고.

손때가 가득 탄 옴니아 I과 새로이 탐난다는 옴니아 II를 양손에 들고 있는 Sam Haddad손때가 가득 탄 옴니아 I을 손에 들고 있는 Sam Haddad<손때가 가득 탄 옴니아 I과 새로이 탐난다는 옴니아 II를 양손에 들고 있는 Sam Haddad.>

삼성전자 부스로 오자 아몰레드를 살펴보고 있는 멕시코 남자 한 분이 보였다. 곁에 다가가 지금 보고 있는 제품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자 금세 호탕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에서 가전기기와 TV 소매업을 하고 있다는 그는, 최근 삼성전자의 26인치 LCD TV를 샀다고 했다. “전자제품 소매업을 하고 계시면 더욱 TV에 대해 깐깐하실텐데?” 했더니 “그러니까 내가 고른 제품은 믿을만하다는 얘기지”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한다.

TV 소매업을 하는 호세 누네즈 씨<TV 소매업을 하는 호세 누네즈 씨(오른쪽).
관련종사자이기 때문에 더욱 깐깐한 기준으로 삼성전자
TV를 샀다고 한다.>

 조금 가다보니 중년의 부부 한쌍이 눈에 띄었다. 이런 전시장에서는 흔하지 않은 방문객이라 잠시 바라보고 있노라니 눈이 마주치고 살짝 미소가 오갔다. 그래서 또 물어봤다.

Q:  삼성전자 제품 갖고 계신가요?
레이놀즈 부인: 지난 4월(2009년)에 삼성 세탁기와 건조기를 샀어요. 둘 다 엄청 오랫동안 고민하고 산건데, 지금 굉장히 잘 쓰고 있어요.

레이놀즈 씨: 이 사람이 아주 꼼꼼하게 조사를 하고 사는 편이거든

레이놀즈 부인: 네, 맞아요. 삼성 웹사이트에서 제품정보는 물론이고, 사용자들 후기까지 다 찾아보고 샀어요.

Q: 특별히 좋아 하시는 기능이 있나요?

레이놀즈 부인: 기본적인 기능은 당연히 꽤 만족하고 있고요. 제가 특히 좋아하는 기능이 있어요. 빨래가 끝나면 띠롱띠롱 나오는 노래가 제일 좋아요. 호호. 삼성로고송을 편곡해서 만든건데, 얼마나 귀엽다고요!

레이놀즈 씨: 하고 많은 기능 중에 그걸 제일 좋아하더라구요. 가끔 흥얼흥얼 따라부르기까지 한다니까.

삼성전자 세탁기의 ‘세탁완료 로고송’이 좋다는 레이놀즈부인과 레이놀즈씨 이미지<성전자 세탁기의 세탁완료 로고송이 좋다는 레이놀즈부인과 레이놀즈씨.>


다소 딱딱해보이는 전형적인 비즈니스맨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다. 2010년을 예고하는 최근 기술을 살펴보기 위해 CES 2010에 참관했다는 Kent Rippey 씨도 집에 삼성전자 TV가 있다고 했다. “I love it’이라는 표현을 쓴 그는, ‘지금 집에 있는 삼성전자 TV는 50인치 DLP(Digital Light Processing: 디지털 광학 기술) 방식으로 현재는 단종된 모델이지만 나는 아무 불편없이 사용하고 있다. 결코 제품에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그만큼 기술이 뒷받침 된다는 얘기라고 해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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