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날.. 에어컨을 생각하며…

2010/07/27 by 블로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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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본 포스팅은 지극히 공돌이 냄새가 많이 나므로..
머리에 쥐가 날수 있음.. ^^
→ 주로 나오는 말 : 열역학, 에너지 보존의 법칙, 히트펌프 등등 ^^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바깥은 해가 지평선 너머로 떨어지고 있어도
한낮에 덥혀졌던 공기는 아직도 식지 않았다..

이런 날 낮에 에어컨이 없다면, 어떨까?
내가 살찌기 전 나름 날렵하던 시절엔
더위를 잘 타지 않아서 에어컨 없이 선풍기 하나만으로도
여름을 별 어려움 없지 버텨냈다.

그러나, 그 날렵한 몸매에 20kg이라는 비계 덩어리가
내 몸을 감싸버린 후.. 여름은 참 싫다..

내사랑 에어컨~ ^^
어제 뉴스를 보니, 전력사용량이 사상최대를 찍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주범에 에어컨이 있다.
선풍기에 비해 30배 이상의 전력을 사용한다고 알고 있는..
전기 먹는 귀신 에어컨..

삼성 하우젠 에어컨

▲ 삼성 하우젠 에어컨























과연 에어컨은 전기를 많이 먹는 기계인가??

에너지 효율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에어컨은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기계가 아니다.
도리어 전기를 덜 사용하는 기계다.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

나도 맨 처음 이 사실을 배울 때 상당히 혼란스러웠었다.
투입된 에너지보다 2~3배의 에너지를 방출해 대는 에어콘이라는 기계에 대해서 말이다. ^^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라고 들어봤을 것이다.

에너지는 형태만 달라질 뿐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

일과 열이 서로 바뀐다는 것을 증명한 줄 선생님

▲ 일과 열이 서로 바뀐다는 것을 증명한 줄 선생님

















이분 때문에 1KW=864Kcal 라는 숫자를 외어야 했다.. ㅡ,.ㅡ;;

그런데, 에어컨을 얼핏 보면 그 에너지 보존의 법칙을 뛰어 넘는다.

예를 들어 투입된 전력량이 5kw라면, 실외기에서 방출되는 열량이 10kw정도는 된다는 거다..
→ 숫자에 연연하지 말자. 그냥 개념상 그렇다는 거다.. ㅡ,.ㅡ;;

어설프게 조금 아는 공돌이라면.. 당연히… 나에게 뻥 치지 말라고 말할 것이다. ^^

나도 맨 처음엔 그랬으니까…. ^^

혹시 HEAT PUMP 라고 들어봤는가?

열 자체를 움직이는 기계를 말한다.
에어컨도 히트펌프의 한 종류이고… ^^

좀더 설명하자면,
에어컨은 실내에서 차가운 바람이 나오면, 실 외기에서는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
즉, 실내에서 열을 빼앗아 (열을 뺏기니 차가운 바람이 나오겠지?)
실외에 버리는 게 (이쪽으로 열을 버리니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 에어컨이다.

그리고, 에어컨에 사용되는 전력의 대부분은 이 열의 이동에 사용되는 거다.. ^^

전기히터와 비교를 해보더라도
일반적인 전기 히터의 경우, 전기를 사용하여 온도를 올린다.
그렇기 때문에 차가운 부분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에어컨은…
열을 이동시키는데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외기 쪽의 온도를 올리면, 실내기 쪽은 온도가 내려간다.. ^^

더 쉽게 설명해줘?

만일 1,000원이 필요하다면…

히터처럼 에너지를 직접 변환하는 기기는..
맨땅에 헤딩하고 삽질해서 없던 1,000원을 벌어온다면….

에어컨은… 옆에 있는 친구에게 1,000원 빌려 온다는 거다..
당연히~ 힘이 훨씬 덜 드는 거다.. ^^
대신… 친구도 1,000원이 없다면, 빌리러 가느라 힘 빼고,
친구도 1,000원이 없으니.. 결국 자기가 삽질하느라 또 힘 빼고.. ^^
아주 안 좋은 케이스로 사용하면 이런 불상사도 생긴다~ ^^
→ 아주 더운 날.. 에어콘 효율이 뚝뚝 떨어지는 이유다..
실내에서 뺏어온 열을 실외기에서 버려야 하는데, 실외도 아주 더우니..
버리기 짜증나는 거지~… 이런 날 에어컨은 열 많이 받는다… ^^

하여간.. 열효율적으로 보자면, 에어컨은 참 좋은 기계이다.. ^^

그러지만.. 전력량이라는 절대적인 숫자로만 본다면 선풍기와는 넘사벽이므로..
가급적 조금씩… 사용해야 하는데….
오늘 같은 날은.. 어쩔수 없잖아? ^^;;

PS : 가끔…. 겨울에는 난방을 하는 멀티 에어컨이 있다.. (전기히터나 기름때는 난방방식이 아닌…)
개념은 실외기와 실내기를 거꾸로 작동시켜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실내에는 더운 바람, 실외는 차가운 바람이 나오도록 SYSTEM이 구성되어 있다.
즉, 실외에서 열을 빼앗아 실내에 공급하는 것이다.
그러나, 바깥에서 열을 뺏어와야 하는데, 바깥도 옴팡 춥다……
뺏어오자니… 뺏을 만큼 충분한 열이 없는 거지..
그럼?  역시 효율 떨어지고.. 실내가 따듯해지지 않는다.. ^^

강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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