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를 살고 있는 First Nations

20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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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개막식 무대를 보셨나요? 개막식 무대에서는 유럽인들의 이주 이전부터 캐나다 땅에서 살아오던 선주민들의 문화를 알리는 세레모니가 있었습니다.
올림픽을 발판으로 선주민 문화를 더욱 알려나가고 있는 캐나다. 그래서 저희 SME들이 고유의 전통을 지키며 살고 있는 캐나다의 선주민부족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캐나다 선주민은 squamish부족으로 현재 부족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인 outdoor school을 진행하며 고유의 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었습니다.
마을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담요와 squamish 이름을 받는 것입니다. 담요는 옛 선주민 시절에 굉장히 중요했던 물건으로, 그 당시에는 담요를 만드는 것이 무척이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 귀한 손님들에게 주는 선물이었다고 합니다.

Squamish 이름을 받는 SME 멤버들

Squamish 이름을 받는 SME 멤버들

그렇다면 이름을 받는 이유는 뭘까요? 부족마을에 출입허가가 나려면 외부인들은 반드시 새로운 이름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선주민 사람들은 일정이상의 나이가 되면 어릴 적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받는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가 받은 이름은 아직 아명인 셈입니다. 지명진 리포터는 바람이라는 뜻인 ‘시모암’,  석지윤 리포터는 토끼라는 뜻의 ‘소소오키이’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되는 long house의 전경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되는 long house

이름과 담요를 받으면 이들의 거주지인 ‘long house’ 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long house의 출입문으로 들어가는 지명진 리포터

long house의 출입문으로 들어가는 지명진 리포터

집의 입구는 매우 좁아 한번에 한 명 밖에 들어갈 수 없는데 이것은 적의 출입을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선주민 시절에는 이런 집에서 직계, 방계 가족들이 모두 한꺼번에 모여 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하는데요. 보통은 백 명 가까이 되는 식구들이 한꺼번에 이 집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선주민들의 전통적인 조리방식
음식은 직접 해 먹을 수 있도록 박스들이 준비 되어있습니다. 
물론 전통의 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것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나무 박스 3개 중에 하나에는 물이 찬 솥이 들어있고, 나머지 박스에는 재료가 들어있습니다. 달구어진 돌을 잎으로 먼지를 털어 낸 후 박스에 솥에 넣으면 그 돌의 열로 재료가 익게 됩니다.  
그럼 요리를 시작해 볼까요?

잘 구워진 빵

잘 구워진 빵

타지 않게 잘 굽는 것이 중요 합니다. 
오랜 시간과 인내가 필요 하지요. 꿀을 발라 먹으면 더욱 맛있답니다.

이제 강을 따라 걸어가 공연을 봅니다. 그들은 총 4가지의 노래와 춤을 선사하였습니다. 
이들은 나눔과 평화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깁니다.

파라다이스 밸리에서 가장 울창하다고 알려진 숲으로 탐방을 떠났습니다. 원래 본 목적은 1000년된 나무를 보러 가는 것이었는데 가는 길에 펼쳐진 숲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어디선가 아바타의 나비족이 튀어나올 것 같은 환상적인 풍경이었습니다.


Paradise Valley의 숲

Paradise Valley의 숲

 

 

천년이상 살았다는 큰 나무

천년이상 살았다는 큰 나무

마지막으로 우리는 떠나기 전에 의식을 치뤘습니다. Squamish부족에게는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이 있는데, 자연에서 섭취한 음식물의 일부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 보내는 의식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salmon이 인간과 함께 어우러져 놀던 시절에 이 의식을 치루지 않은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 인간 마을에 돌아온 salmon들은 몸의 일부가 없어진 기형의 형태였다고 합니다. 그 후로부터 이 의식을 잊지 않고 해 왔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자연과 공존하며 사는 squamish부족의 현명함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Salmon 의식을 하는 모습

Salmon 의식을 하는 모습

밴쿠버에 온 이후 매일매일 기사거리를 찾아 거리를 헤매고 숙소로 돌아와서는 기사 쓰기에 여념이 없던 애니콜 리포터들.

오늘 하루는 캐나다의 대자연을 느끼면서 동시에 이곳 선주민들의 생활상까지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오랜만에 학창시절의 수학여행을 떠난 듯한 설레는 기분에 푹 빠졌답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직접 배우면서 체험 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에서 즐겨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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