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러의 삼성전자 인턴 체험기

2010/09/20 by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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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의 삼성전자 인턴체험기스토리텔러의 인턴 체험기? 스토리텔러의 인턴 생활 체험 취재기??

아니죠! 스토리텔러 1기 중 한명인 저는, SSAT와 면접 전형을 거쳐 삼성전자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인턴이 끝난 지도 어언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다시 스토리텔러의 역할로 돌아가, 삼성전자 인턴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되돌아보고, 조금은 개인적인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인턴을 했던 2달은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간 것 같습니다. 4월 말에 인턴 모집 공고가 났던 것 같은데요, 남들만큼 바쁘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학교 다니랴, 원서 쓰랴, 스토리텔러 취재 활동하랴, 꽤나 정신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삼성전자가 인턴을 통한 신입 사원 채용을 늘려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주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인턴에 지원했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채용의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SSAT. 사실 상반기 공채에 지원했다가 SSAT에서 떨어진 기억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다행히 SSAT 전형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떨어졌던 첫 SSAT를 볼 때와 가장 큰 차이는 시간 안배를 좀 더 잘 했었다는 점인데요, 문제집도 풀어보고 모의고사도 보고 준비하면서 제한된 시간 안에 더 많은 문제를 보다 더 정확히 푸는 연습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두근두근, 떨리는 면접 전형.

사실 저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면접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만큼 준비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저는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앞으로 하고 싶은 일과 딱 맞아떨어지는 조직이 삼성전자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그 곳에 가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자 노력했습니다. 가능하다면 자신이 회사의 어떤 조직에서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겠죠? 물론 스토리텔러 활동을 했다는 것도, 삼성전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는데 큰 도움이 됐는데요, 사실 스토리텔러가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점이어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실제로 면접이 진행되면서 스토리텔러 활동에 관한 질문을 받기도 했고, 면접관님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 면접관님이 조금은 특이해 보이는 '스토리텔러'라는 이력에 대해 놀라면서 '금 당장 삼성전자 블로그에 가면 본인이 쓴 글들이 나와 있다는 말이냐'라고 재차 물어 보시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기말고사가 한창이었던 6월 중순, 여느 날처럼 도서관에서 벼락치기를 하던 어느 날, '031'로 시작하는 낯선 번호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합격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그냥 기뻤다는 말 밖에 표현할 수 없겠네요! 다가오는 시험에 대한 압박감은 안드로메다로~ 하지만 불행히도 그날 시험공부도 안드로메다로~

여차여차 아슬아슬 기말시험을 마치고, 인턴 연수가 열리는 곳으로 고고씽!다양한 계열사에서 온 인턴친구들

사람이 정말 많죠? 이것도 전국 각지에 있는 여러 연수원 중 한 곳에 배정받아 모인, 이번 기수 삼성 그룹 전체 인턴 중 극히 일부일 뿐! 1주일 동안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제일모직 등등등… 정말 다양한 계열사에서 온 인턴 친구들과 함께 먹고 자고 놀고 공부하면서 재미있는 퍼포먼스도 준비하고 숨 막히는 팀프로젝트도 진행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주 밖에 안됐지만 아마 인턴 기간 중 가장 많은 사진을 찍은 게 바로 이 때가 아닌가 싶네요! 그 정도로 즐겁고 유쾌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아직 어색하기만 하던 첫 날, 같은 팀에 배정된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자기소개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같은 팀에 배정된 친구들과..

같은 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같은 팀 친구들과 인증샷

같은 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단체 기념사진

아직 어색함이 베어 나오는 이 때…

하지만, 짧은 시간이지만 같이 부대끼며 생활하다 보니 친밀도는 급상승친밀도 급상승

이렇게 몸도 움직여보고,팀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팀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팀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팀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머리를 싸매고 회의도 하면서 팀원들과의 팀워크를 다져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전체 팀이 모여서 각자 준비한 퍼포먼스, UCC,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을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1등을 하면 엄청난 혜택이 있다고 하는데…전체 팀이 모여서 각자 준비한 퍼포먼스, UCC,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을 발표하는 자리 

아쉽게도 1등은 다른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Man油라는 주제의 발표가 인상 깊었던 팀인데, 사람 몸에서 기름을 짜내는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 부족 문제도 해결하고, 다이어트 요법으로 상품화해서 관광 수익도 올리자는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왠지 모를 묘한 설득력과 함께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전달하던 발표자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1등에 목마른 우리 팀은 혼을 불사르는 반신 누드 연기까지 준비했지만,반신 누드 연기

엄청난 호응(?)을 받고도 아쉽게 1등을 놓치고 말았죠. 하지만 덕분에 시간이 지나서도, 그때 그 UCC! 하면서 기억해주는 인턴 동기들이 많았습니다.

즐거웠던 그룹 연수가 끝나고 난 뒤, 이후 1주일 동안은 삼성전자 입문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교육이 끝난 뒤, 운 좋게도 제가 가고 싶어 하던 사업부로 배치를 받았습니다.

바로 MSC(Media Solution Center)라는 곳인데요, MSC는 스마트폰, 스마트 디바이스, TV 등등 삼성전자에서 만드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콘텐츠와 서비스를 담아내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바다OS, 삼성앱스, 소셜허브 등이 MSC에서 탄생된 것들이죠!



bada 로고

삼성앱스 로고














인턴 기간 중 이와 관련된 부서 업무를 배우기도 하고, 팀 프로젝트를 하기도 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두 달간의 인턴 생활을 보냈습니다. 인턴이 무슨 일이 많겠냐! 하겠지만 서도, 부족한 경험과 내공을 채워나가기 위한 과정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대기업 인턴’에 대한 편견과는 달리, 다행히도 실제 업무에 참여할 기회도 많았고, 그만큼 더 직접 부딪히고 배우면서 적응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들, 나름대로 체득하고 있던 것들이 어떻게 업무에 활용되고 적용될까 한껏 기대하고 있었지만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데 있어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는데요, 혼자 생각하고 혼자 풀어내기엔 내 앞에 거대한 산이 턱~ 놓여있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요. 물론 그럴 때마다 인턴 동기들과 그리고 선배님들의 말 한마디, 충고 한마디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느껴지는 것은, 인턴 연수라는 것이 내가 모르던 것들을 하나씩 발견해가는 과정이라는 것이었어요. 정말 만만한 것은 없다는 생각과 함께, 내년에 내가 다시 이곳에 온다면 마음을 정말 단단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정신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어느새 구내식당 밥이 집 밥처럼 느껴질 때 즈음, '02'보다 '031'이 더 익숙해질 때 즈음, 보안 스티커를 떼어내는 것이 귀찮아질 때 즈음, 회사에 갖다 논 치약이 다 떨어져 갈 때 즈음, 마지막 팀 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인턴 과정이 마무리되었고 수료식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삼성 대학생 인턴십 단체기념사진

2달 동안 팀 안에서, 그리고 인턴들 사이에서, 힘들 때도 있었고, 기분 상할 때도 있었지만, 그보다 무언가 배우고 느낄 때가 훨씬 더 많았는데요, 인턴 동기들에게 배울 때도 있었고, 선배님들을 보면서 배울 때도 있었습니다. (멘토 였던 김 모 과장님과 챙겨주신 이 모 선배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ㅎㅎ)

스토리텔러 활동과 함께 삼성전자에서의 이번 인턴 경험은 큰 전환점이 된 듯 합니다. 더 넓게 멀리 봐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지금까지 그렇지 못해왔던 것을 알게 되면서 그에 대한 아쉬움도 남았는데요, 어쨌든 이번 여름에도 한걸음 나아갔다는 것에 감사하며! 이제 남은 시간은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 마지막 임원 면접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죠?

이번 삼성전자 공채에 지원하신 분들, 그리고 이번 동계 인턴에 지원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심적으로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마지막 퍼즐이 채워질 때까지 모두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임호열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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