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의 행차를 직접 볼 수 있는 수원화성문화제

2010/10/19 by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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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수원시민의 날, 수원화성문화제

가을은 축제의 계절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축제를 즐기고 계신가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주말을 맞아 저희 스토리텔러는 또 다른 새로운 축제를 즐기고자 수원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10월 초에 진행 되었던 ‘수원시민의 날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재위 기간 중 화성이 준공된 날(1796년 음력 9월 10일)을 양력(10월 10일)으로 환산하여 당초 10월 15일던 축제를 10월 10일로 결정하여 수원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가 후원하고 있는 수원시민의 날 행사는 총 4일에 걸쳐 진행하고 있으며, 화성행궁 및 주변 광장 등에서 주요 축제가 펼쳐집니다.

저희 스토리텔러가 수원을 찾은 날은 축제의 마지막 날!
그럼에도 여전히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많은 방문객들로 축제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고 있었답니다. ^^
 

수원시민의 날 행사 화성행궁의 모습

화성행궁 바닥에 그려진 그림

여기서 잠깐! 경복궁, 창경궁은 많이 들어봤어도 화성행궁은 조금 생소하시다고요?

행궁 전쟁과 같은 비상시에 위급함을 피하고 국사(國事)를 지속하기 위해 마련된 행궁입니다. 강화행궁, 의주행궁, 남한산성 내의 광주부행궁 등이 있고, 온양행궁은 휴양을 목적으로 설치된 행궁으로 조선 세종이래 역대 왕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습니다. 특히 화성행궁은 왕이 지방의 능원(陵園)에 참배할 때 머물던 행궁입니다.

화성행궁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현륭원으로 이장하면서 수원 신도시를 건설하고 성곽을 축조했으며, 1790년에서 1795년(정조 14∼19년)에 이르기까지 서울에서 수원에 이르는 중요 경유지에 과천행궁, 안양행궁, 사근참행궁, 시흥행궁, 안산행궁, 화성행궁 등을 설치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화성행궁은 규모나 기능면에서 단연 으뜸으로 뽑히는 대표적인 행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 및 시민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는 수원으로 지금부터 함께 떠나 보시죠. 🙂

역사적 의미와 흥미성, 교육성을 고루 갖추고 있는 ‘수원 화성문화제’의 백미인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
210년 전 과거의 모습을 고증을 통해 장엄하면서도 화려하게 재연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1996년도부터 우리나라 최대의 가두 전통 퍼레이드로 1,500여명의 출연인원과 수 많은 장비, 의상, 소품이 소요되는 능행차 연시 행사입니다. 이 같은 축제에 방문한 국 · 내외 방문객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세계 속의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축제로 자리매김하고자 매년 노력을 가하고 있는 주요 행사입니다.

 혜경궁 홍씨 회갑연 재연 행사

본격적인 행사에 참여하고자 저희 스토리텔러가 처음 찾은 곳은 화성행궁 봉수당입니다.
현판아래 한복을 곱게 차려 입으신 분은, 정조대왕의 친 어머니이신 혜경궁 홍씨입니다. 봉수당에서 펼쳐지고 있는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재연 행사를 사진으로 만나 보시죠.


혜경궁 홍씨 회갑연 재연행사
혜경궁홍씨 회갑연 재연행사

 

역사 인물 탐구 ㅣ 혜경궁 홍씨의 아들, ‘정조대왕’ 그는 누구인가?
정조는 조선 시대 문화의 절정기였던 영조 후반기에 태어나 자신의 체제를 지키려는 확고한 의지를 다지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고민을 함께 하고 있었던 왕입니다. 정조는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규장각이라는 새로운 기구를 설립하고 새로운 시대사상으로 부상한 북학사상을 적극 수용하였습니다. 정조는 영조 시대에 이룩한 문화 중심국으로서의 자부심을 지키는 한편, 새로운 문명을 일구어 내고 있던 청나라의 문물을 도입하여 상호 보완하는 방식으로 주어진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갔습니다.
정조가 탁월한 추진력을 갖추고 시대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던 이유로 정조가 당대의 어느 학자와 비교하더라도 손색이 없는 학문적 소양을 갖추고 있었던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임금이면서 스승인 ‘군사(君師)’로 자부하면서 신하들을 독려하고 모범을 보여 교화를 통한 국가기강의 확립에 전력투구하는 왕이었습니다. 국가최고통치자로서 사회체제를 지켜야하는 보수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여 새 시대에 맞는 지배논리를 창출하고 이를 구체적인 정치현실에서 하나하나 풀어나갔던 인물로 이러한 시대적,문화적인 여러 가지 화제들이 드라마나 소설로도 종종 선보이고 있곤 합니다.

(위키디피아에서 정조대왕 찾아보기)

혜경궁 홍씨 회갑연 재연행사

혜경궁 홍씨 회갑연 재연행사


정말 많은 수원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한 행사였습니다. 책으로만 보던 역사 공부가 절로 되는 유익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답니다.

 장용영 수위의식

장용영 수위의식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 재연 행사에 이어 오후에 진행 된 행사는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친위부대인 장용영의 수위의식과 군례를 관찰하는 의식이 열렸습니다. 자랑스러운 수원의 전통 문화를 보다 넓게 알리면서도 국제적 역사 · 문화 · 관광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더하고자 상엄한 분위기 아래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 같은 수원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는 이런 문화제 날 뿐만 아니라 매 주 주말 만나 보실 수 있으며, 매 회 문화도시에 걸맞는 수준 높은 전통행사로 자리매김하고자 끝 없이 성장하고 있답니다. 

역사 인물 탐구 ㅣ ‘장용영’은 그들은 누구인가? 
조선 후기 정조 9년(1785년)에 장용위(壯勇衛)라는 국왕 호위의 전담부대를 설치하여 총책은 장용영병방(壯勇營兵房)이라 하였고, 그 아래에 무과 출신의 정예금군을 두어 국왕의 호위를 담당하는 친위 체제를 만들었습니다. 그 뒤 1793년(정조17년)에 규모를 더욱 확대 시켜 하나의 군영(軍營)으로 발전시킨 금위조직(禁衛組織)이 장용영입니다. 행사에 참여한 많은 출연진과 그들이 사용한 각종 복식과 무기 등은 정조대왕의 화성행차가 기록되어 있는 ‘원행을묘정리의궤 및 관련 문헌’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의궤에 대한 위키디피아 정보)


장용영 수위의식

장용영 수위의식

장용영 수위의식


갑옷을 입고 활을 든 장용영들이 실제로 저희 눈 앞을 지나가니 마치 사극 촬영 현장에 견학 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근거를 바탕으로 보다 자세하고 섬세하게 재연된 행사 현장은 많은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답니다. 출연진 섭외에 대한 뒤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출연진들은 주로 수원에 거주하는 시민들로 구성되어 있고, 큰 키는 기본, 그 밖의 까다로운 선발 기준을 통과하여 선정된 대군들이라 합니다. 역시 남다른 포스를 풍기시더니 범상치 않으신 분들이었군요. ^^

 다채로운 역사 기행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역사 속 이야기들을 재연 행사를 통해 쉽고 빠르게 학습이 되셨는지요? 
그렇다면, 이번엔 직접 체험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볼까요? 다채로운 역사 기행 체험 현장 속으로 고고!!

궁중종이 효도꽃 체험

봉수당을 나와 상설체험마당에 들어서니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궁중 전통 꽃 인 복숭아 꽃을 직접 만드는 ‘궁중종이 효도꽃 체험장’, 마냥 신기한 듯 꽃 만들기에 열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상설체험마당의 다양한 체험 행사는 아래와 같은 엽전을 이용하여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희 스토리텔러도 직접 행사를 즐기기 위해 엽전을 구매했죠. (엽전은 하나에 천원입니다. ^^)

다양한 행사 엽전구입


‘무엇을 체험해 보지? 그래, 바로 이거야’ ‘
그것은 바로, ‘대장금 의상 체험’입니다. 역시, 인기 체험행사 답게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대장금 의상 체험장금이와 왕의옷을 입어보는 스토리텔러장금이옷을 입는 체험을 해보는 스토리텔러
짜잔!! ‘장금이’ 옷과 ‘왕’의 옷을 입은 저희 스토리텔러, 잘 어울리나요? ^^ 주변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아이처럼 낄낄거리며 행사를 즐겼답니다. 

체험 행사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과 축제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Interview  도자기 체험을 하고 있는  김다혜, 김다소 학생 

도자기체험을 하는 김다혜 김다소 어린이의 인터뷰사진
스토리텔러 예시  안녕하세요. 다소 양, 오늘 수원시민의 날 축제 어때요? 재미있어요?
김다소 학생 네! 엄마랑 동생이랑 셋이서 축제 놀러 왔는데요,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

스토리텔러 예시  지금 만들고 있는 건 뭐에요?
김다소 학생 도자기를 만들고 있어요. 도자기에 제가 직접 그림을 그리니까 기분 좋아요.

스토리텔러 예시  제일 기억에 남는 체험은 뭐였어요?
김다소 학생 목걸이 만들기요. 목걸이 길이도 조절이 되어서 신기했어요. 다음에 또 와서 재미있게 놀고 싶어요. ^^

엄마와 동생과 함께 도자기를 만들며 우리의 전통을 직접 체험해 보는 다소, 다혜 양, 체험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체험들은 모두 다 해 보고 싶다는 모습에서 배움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답니다. ^^


 Interview  행사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  Lynn Pendleton, Leigh Seidel

국제적인 행사답게 외국인도 쉽게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 있게(?) 다가가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지요.

축제를 즐기고 있는 두명의 여자 외국인
스토리텔러 경연  안녕하세요. 오늘 축제 어떠신가요?
Lynn Pendleton 네, 안녕하세요~  다양한 체험들이 많아서 너무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이런 많은 체험들로 하여금 자라나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스토리텔러 경연  이런 전통 축제에 많이 와 보셨나요?
Lynn Pendleton 네, 저는 한국의 전통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이런 축제를 직접 찾아 다니기도 해요. 이번 축제도 직접 검색해서 한국 친구와 함께 찾아왔죠. 한국 친구는 어떻게 자기보다 더 잘 아냐며 대단하다고 했어요. ^^ 

스토리텔러 경연  축제를 즐기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행사는 무엇이었나요?
Lynn Pendleton 아, 조금 전에 줄타기 하는 거 구경했는데요, 정말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또 와서 더 많이 즐기고 싶어요. ^^
스토리텔러 문경연 최예시와 문화제를 즐기는 외국인들과의 기념사진

Lynn pendleton과 Leigh Seidel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외국인도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이는 우리 전통에, 한국인이라면 더 많은 관심과 공부가 필요하겠구나’.
남녀노소, 국적을 뛰어 넘은 전통을 아끼고 사랑 마음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인터뷰 시간이었습니다.

체험행사, 전시행사, 전통 · 문화 공연이 어우러진 이 곳, 수원화성문화제!
교과서로만 접하는 역사가 아닌 실제 재연 행사와 각 종 체험 행사들로 역사 속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곳이랍니다. 내년에도 많은 사람들이 축제의 장을 방문하여 배움과 재미를 느끼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역사가 숨쉬는 수원으로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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