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펼쳐진 사랑의 러브하우스

2010/10/29 by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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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법인 (SAVINA)에서 펼쳐진 사랑의 러브하우스” 
  아픔 속에 피어 오른 동료애, 높은 경쟁률을 뚫고 집 지으러(?) 모인 베트남 법인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지난 7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삼성전자의 직원이었던 Vu를 위해 지난 주말 베트남 법인의 많은 임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바로 얼마전까지 삼성전자의 직원이었던 Vu의 고향 집을 보수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갑자기 세상을 떠나 버린 동료의 고향집 보수공사를 위한 봉사활동에는 높은 경쟁을 뚫고 선별된 임직원 30여명과 현지 공장장을 포함한 주재원 6명이 함께 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생전 Vu의 평생 소원이었던 ‘부모님 집 보수 해드리기’라는 꿈을 실현시켜 주고자 협의회의를 거쳐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10월 23일 토요일 아침, 제과점에서 직원들의 간식을 구입한 후 출발한지 세 시간 만에 벤체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메콩강 투어로 유명한 미토市 간판을 지나 한 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벤체, 여기까지가 차로 들어갈 수 있는 건 한계이고, 오토바이로 다시 20분을 달려야 했습니다. 머리를 자꾸 때리는 야자수 잎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길가의 나무에 무릎이 부딪힐까 온갖 포즈를 취했고 처음 타는 오토바이 뒷좌석을 꽉 붙들기를 20분, 드디어 도착한 Vu의 고향집. 

안타깝게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Vu의 고향집

▲안타깝게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Vu의 고향집

나무로 덧댄 간이벽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했고, 겨우 지붕 형태만 갖춘 잎들은 곧 비라도 몰아치면 ‘이걸 어떻게 피하나’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바로 그 곳이 Vu의 고향집이더군요.

저희에게 주고자 막 딴 코코넛을 손질하는 Vu의 막내 동생

▲저희에게 주고자 막 딴 코코넛을 손질하는 Vu의 막내 동생

Vu의 동생 두 명도 현재 삼성전자의 베트남 공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Vu의 막내 동생입니다. 그녀 뒤로 보이는 오솔길이 저희가 오토바이로 들어온 길입니다. (베트남 분들의 경이적인 오토바이 운전 솜씨, 정말 타 보지 못한 분들은 상상도 못 하실걸요? ^^) 도착과 동시에 드는 강한 의문은 오토바이 한 대도 겨우 빠져 나오는 공간에 어떻게 공사 자재들이 들어오고 나갔을지… 하지만 집 주변을 잠시 둘러보면서 궁금증은 해소되었습니다. Vu의 집이 위치한 곳은 밀림 한복판이었는데요, 그 곳까지 배로 공사자재를 날랐더군요. 그 날, 같이 공사를 진행한 직원들의 활약상을 살짝 공개합니다.

 본격적인 집 짓기 돌입

본격적인 집 짓기 돌입

▲ 본격적인 집 짓기 돌입

도착 후 드디어 본격적 집 짓기 작업에 돌입! 그런데, 일을 시작한지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 저희 한국 임직원 가족들의 다부진 모습은 마치 거의 하루 종일 일 한 사람같은 엄~청 고생한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하염없이 흐르는 땀방울이 바로 그날 저희를 Hardest Worker 처럼 보이도록만들었습니다. 

마을 주민분들께서 차려주신 간식

▲ 마을 주민분들께서 차려주신 간식

그렇게 하루의 작업이 마무리 되어갈 즈음, 마을 주민들께서 대접해 주시겠다고 간식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마을 친지분들과도 함께 했는데요, 지난 7월 장례식에 참석한 후 두 번째 방문이라 울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친지분들과 함께한 자리는 떠난 동료를 간절히 생각나게 하는 자리였고, 그 슬픔은 잊어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 먹는 베트남 전통 음료

▲ 처음 먹는 베트남 전통 음료

많은 음식들 중 대부분의 음식은 이미 베트남 생활에 익숙한지라 주민들과 함께 즐기기에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10리터 석유통에 담겨 나오는 정체 모를 불투명 액체(?)는 무척 신기했습니다. 한 입 입 속으로 들어가자 어디쯤 흘러가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었죠. 신기한 전통 음료… 시골의 후한 인심일까요? 이 마을의 전통일까요? 한잔 가득 따라 반 잔 마시고 손님께 반 잔을 권하는 것이 전통인 그들, 간절한 눈빛으로 저희를 바라보고서 잔을 권하는데 과연 고사할 수 있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

감사장 전달

▲감사장 전달

지난 추석 봉사활동과 이번 러브하우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지방정부에서 삼성전자에 감사장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사비나 임직원들과 함께

▲사비나 임직원들과 함께

이 날 함께 소중한 하루를 보내며 베트남 사랑을 몸소 실천해 주신 사비나 임직원들. 모두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하며 SAVINA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삼성전자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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