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발굴하던 그, 사디(sadi)에 간 사연

2010/03/29
공유 레이어 열기/닫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주다은님께서 작성하신 글로 영삼성의 캠퍼스소식에서 가져온 내용입니다.
작성자 분이 작성하신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일부를 제외하고는 원문 그대로 가져왔으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새내기들 어떻게 들어왔니? 무엇을 배울까? 그들의 생활, 그들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삐딱선JUDY" 입니다.
이번에는 저희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특히 기초과정과 신입생들의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저희 학교에서 제일 특이한 점은 주로 디자인 및 미술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모여 디자인을 배운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사디에는 1학년 기초 과정이 탄탄하게 뒷받침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초과정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초과정에는 2D에서부터 3D, 드로잉, 컴퓨터 프로그램까지 모든 것을 아우릅니다. 미술사도 배우게 되는데요, 전공에 들어와있는 현재를 생각해 본다면 그 때는 다양한 배움에 너무나도 설레여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재미도 있었구요. 기초에는 그리는 법도 많이 배우지만 생각하는 법도 많이 배우게 됩니다. 또한 전 과목이 발표와 토론, 비평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프레젠테이션 능력과 아이디어 도출 과정도 배우게 됩니다. 한마디로 전공에 들어가기에 앞서 복합적인 요소를 배우게 되는 과정입니다.
전반적인 사디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시다면 저의 첫번째 글 "1박2일 버~라이어티 사디 입문기"를 참고해주세요!! http://www.youngsamsung.com/campus.do?cmd=view&mid=999&seq=7316&tid=159

foundation design
1. Drawing Fundamentals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드로잉의 기초를 익힙니다. 모델을 보고 그리기도 하고, 사물을 보고 그리기도 합니다. 그림 그리기의 기초를 다지는 수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드로잉을 하는 모습
2. Drawing Concepts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웁니다. 이미지의 공간개념도 함께 배우게 되는데요, 그래서 굉장히 머리를 많이 쓰고 고민해야만 하는 수업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듯 합니다.

Drawing Concepts를 하고 있는 학생들
이렇게 매번의 과제는 전시를 하고 서로 비평을 하고 아이디어에 힘을 실어줍니다.

 

3. Digital Design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포토샵, 일러스트를 배우면서 조형적인 특성과 조화도 함께 배우게 됩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학생들

 

작품을 평가하고 있는 교수와 학생들

교수님의 예리한 크리틱이 느껴지시나요? 선이라는 조형을 뽑아 서로 감상하고 있는 중입니다.



4. 2-Dimensional Design



디자인의 문법과 같은 수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기본요소인 점선면, 명암 등을 배우며, 구성에 있어서도 율동감, 대비 등 기초적이고 아주 중요한 면을 배우게 됩니다. 이 수업도 역시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벽면에 걸린 학생들의 Dimensional Design 작품들

수업중 서로가 한 2-Dimensional Design을 평가하고 있는 모습
모든 수업이 일단 완성이 되면 모두 함께 감상하고 토론을 합니다.



5. 3-Dimensional Design

만들기 수업과도 같은 수업입니다~ 입체조형의 원리와 구성, 공간감을 배우게 됩니다.
지금까지 주로 그리는 것이 많았다면 이 수업은 오리고 붙이고 자르고…. 만드는 수업입니다.
재미있는 결과물들이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3-Dimensional Design 작품들복도 전시를 했었었구요, 선으로 표현한 구두 및 신발을 철사로 그대로 표현해봤던 시간이었습니다.
철사에 손이 많이 찔렸던 것 기억이 납니다. ^^ 맨 위에 끈이 있는 구두가 제 작품이예요. 부끄럽습니다.



 

다양한 재료로 조형성을 나타낸 작품과 알약으로 만든 링거병조형

왼쪽) 다양한 재료를 느껴가며 조형성을 나타냈던 작품들 오른쪽) 알약으로 링거병을, 이렇게 말과 조형이 서로 연관되게 표현

키세스와 감자튀김,카프리썬 등 작은 사물을 크게 표현한 작품
작은 사물을 크게 표현한 선배들과 동기들의 작품들입니다.
전 해보지 못했지만 보기만해도 유쾌하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실로 감탄이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6. Visual Analysis


Visual Analysis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1학년 때 유일하게 듣는 이론수업입니다. 미술사에 대해서 쭉 배우게 되는데,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들을수록 빠져듭니다. 무엇보다 미술관 및 전시실을 가면 그림이 보이고 이해가 된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그럼, 여기서 기초과정 소개를 마무리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보여드린 것은 정말 일부분 뿐이라는 것, 정말 다양하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배우는 것의 20~30%밖에 못 보여드린것 같아요~~

자~ 그럼 이제 sadi의 2010년 신입생들, 넌 어떻게 들어왔니? 편입니다.

총 5명의 친구들에게 간단하게 물어봤어요.
역시 다양하고 끼있는 친구들이라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 절실히 느꼈습니다.

 

● Product Design

 

박호걸, 김병수, 선소양

좌로부터 박호걸, 김병수, 선소양

이름: 박호걸   ● 나이: 19세    ● 특기: 음악, 드럼, 기타 연주
● 특징 :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조기졸업하고 사디 입학

Q) 왜 디자인을 결심하였나요? 

A) 혼자 그리기를 좋아했고 미술에 원래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제품디자인은 남들이 쓰는 것을 직접 만들 수 있고, 나로 인해 사람들의 인생이 좋아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어서 선택했습니다.

Q)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준비했습니까?

A) 저는 사디 5일과 PD 3일 체험을 했었습니다. 체험을 통해 사디에 대해 알게 되었고, 특별히 미술을 배운 적이 없어 IF와 같은 유명 공모전을 보면서 제품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스스로 만들어 제출해 보았습니다.

 

● 이름: 김병수   ● 나이: 25세    ● 특기: 사진찍기, 여행
● 특징 : 서울 시립대 경제학과 2학년까지 하고 사디 입학 결정

Q) 왜 디자인을 결심했나요?

A) 원래의 꿈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칠 수 있는 무언가를 하고 싶어 올인하였습니다. 그림을 배운 적은 없지만 보는 것을 좋아하고,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이디어를 수첩에 메모하는 것도 즐겁구요.

Q) 사디에 오기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A) 학원을 다닌적은 없습니다. 입학설명회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직접 기획하고 구상하였는데 직접 제품디자인을 약 7개 정도 해보았고, 제가 찍은 사진도 함께 보여드렸지요.

Q) 조언을 하고 싶다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나서기를 바랍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

 

● 이름: 선소양   ● 나이: 28세    ● 특기: 누워있기, 쉬기, 자전거 타기
● 특징 : 경희대 건축학과 졸업, 설계 사무소에서 6개월정도 일하다가 개인적인 자격증 준비하다 사디 입학 결정

Q) 왜 사디에 오기로 결심하게 되었나요?

A) 삼성 다니는 친구의 소개로 알게되었습니다. 원래는 디자인 대학원을 갈까 고민하다 기초가 없어 걱정을 했었는데 사디의 커리큘럼이 기초와 실무의 조합이 잘 되있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딱 맞는 학교인것 같아요.

Q) 제품디자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제가 배운 집도 하나의 제품이라 생각했습니다. 실질적으로 만지고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이 제품이라 생각했어요.

Q) 나이가 걸리지 않았나요? (웃음)

A) 마음에 많이 걸리기는 했지만 저희 어머니도 늦게 새로운 일을 시작하셨고, 즐거워하세요. 어머니를 보고 큰 용기를 가졌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말했지요. 삐딱선 JUDY 왈, "사실 저랑 너무 비슷하세요~~ 저도 저희 반에서 왕언니랍니다. (울음) 나이가 걸리기는 했지만 용기를 가진건데 서로 화이팅해요" 라고 하며 행복해 했지요.

Q) 사디에 오기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A) 공모전에 냈던 작품 및 학교 다닐 때 설계한 작품들을 모아서 구성했었어요.

Q) 조언이 있다면?

A) 저도 사실상 크게 준비한 것은 없었습니다. 주변을 보면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지레 겁을 먹고 도전을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정말 하고 싶다면 우선 도전하세요. 욕망과 잠재력이 있다면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 과에서 나이대 별 소개해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과 친구들 이야기도 살짝 들어볼까요?

● Fashion Design & Communication Design


조훈, 최광우

● 이름: 조훈   ● 나이: 26세    ● 특기: 그림     ● 취미 : 흑인음악 감상
● 특징 : 고등학교 때는 한 때 체대를 생각하기도 했다가 제품디자인으로 전문대 입학, 졸업.
군대를 제대하고, 패션 디자인으로 사디에서 다시 공부할 것을 결심.

Q) 어떻게 패션으로 전공을 바꾸시게 되었나요?

A) 원래 패션이 하고 싶었어요. 편입을 준비하다가 아버지가 sadi를 알려주셔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 사디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A) 군대 제대를 맞으면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했습니다. 저희 그림 실력은 입시미술 6개월이 전부이지만 일러스트를 즐겨 그렸었습니다. 일러스트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지요.

 

● 이름: 최광우   ● 나이: 27세    ● 특기: 자전거 타기
● 특징 : 역사 전공, 문화재 발굴일을 6개월 하다가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사디 입학

Q) 사디를 알게된 동기와 왜 선택하게 되었나요?

A) 디자인에 관심이 있어 조사를 하던 중 인터넷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커리큘럼과 삼성재단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으며 아주 힘들게 모든 것을 제대로 가르치는 곳이라 들어 오게 되었습니다.

Q)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사실 제품과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인간과 인간의 소통을 중점적으로 다룬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인간의 생각을 담아내는 것이 제가 지금껏 했던 일과도 맞다고 생각했어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Q) 사디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A) 미술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 그냥 제가 지금껏 살아온 것을 담았으며, 발굴하면서 느꼈던 점을 시각화하여 포트폴리오로 만들었습니다.


 

역시 한 가지라도 같은 분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신입생들의 재미난 학교 생활을 바래보구요, 길이 많이 길어진 것 같네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
여하튼 디자인이든 뭐든 간에 하고 싶은 열정을 숨기지 마시고 항상 도전했으면 합니다.

삼성이 운영하는 20대 커뮤니티 영삼성
영삼성 바로가기 : www.youngsamsung.com



주다은, 영삼성 캠퍼스 리포터 : samsung art & design institute, 세상을 조금은 삐딱하게 보는 솔직+단순+진지+엉뚱한 예비 디자이너

기업뉴스

기업뉴스 > 기업문화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