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구매 ‘꿀팁’] ②PDP·LED·OLED… 어떤 방식을 고를까?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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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구매 '꿀팁' 1편 PDP·LED·OLED··· 어떤 방식을 고를까?

삼성투모로우가 전해드리는 TV 고르는 법, 오늘은 그 두 번째 순서로 '디스플레이 방식'을 살펴보겠습니다. 조금 복잡해 보이긴 하지만 찬찬히 따라오시면 몇 분 후 여러분도 'TV 박사'가 될 수 있습니다.

화면 표시 유형은 다양하게 발전해왔지만 그 근본은 똑같습니다. 빨강·초록·파랑으로 구성된 빛의 삼원색(이하 'RGB')을 조합해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색을 만들어주는 거죠. '세 가지 빛을 어떤 방식으로 만드느냐'가 결국 TV 방식의 차이를 결정 짓습니다. TV는 결국 ‘빛을 만드는 마술’인 셈인데요. 그럼 TV 디스플레이 방식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간략하게 살펴볼까요?

 

'배불뚝이' CRT를 지나 '평면 TV 시대' 연 PDP

브라운관 TV의 사진입니다.흔히 브라운관으로 불리는 CRT(Cathode Ray Tube)는 1897년 칼 브라운 독일 스트라스부르크대학 교수가 TV를 처음 발명한 이후 100년 이상 가장 인기 있는 디스플레이 방식이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생산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CRT 방식의 TV를 쓰고 계신 분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CRT TV의 원리를 설명하는 전자총과 형광물질의 그림입니다.

CRT 표시 방식의 핵심은 전자총에 있습니다. RGB 세 가지 색깔의 형광체가 발려 있는 유리 판에 전자총으로 전자 자극을 줘 형광체가 빛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유리 브라운관이 상당히 무겁고 TV 화면과 전자총 간 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얇게 만들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길었던 CRT의 시대가 끝나고 2000년대 들어 평면 TV의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얇고 가벼운 차세대 화면 표시 형식의 개발 덕분이었는데요. '평면 TV 시대'의 첫 번째 주역은 바로 PDP(Plasma Display Panel)였습니다. PDP의 등장 덕분에 CRT에 비해 훨씬 두께가 얇으면서도 화질이 뛰어난 제품이 생산될 수 있었죠.

PDP TV의 원리를 설명하는 디스플레이 전극과 형광물질의 그림입니다.

PDP는 그 이름처럼 플라스마를 이용해 빛을 냅니다. PDP를 구성하는 두 장의 유리 사이엔 RGB 형광체가 발려 있는 셀이 있습니다. 그 내부는 가스로 채워져 있죠. 여기에 전기 자극을 주면 가스가 방전되면서 빛이 나는 원리입니다. 셀 자체가 빛을 낸다는 점에서 오늘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많이 사용되는 OLED와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한때 대형 평판 TV 시장을 이끌던 PDP TV는 요즘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몇 가지 단점 때문인데요. PDP 방식은 가스를 방전시키는 데 필요한 전압이 높아 일반적으로 전력 소모가 크고 발열도 많은 편입니다. 또 화면이 어두운 편이라 밝은 빛을 내기 위해 추가 전압이 필요하고, 그만큼 수명이 짧아진다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특히 파란색 형광체의 수명이 붉은색이나 초록색에 비해 짧은 게 문제였죠.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LCD 기술이 발전하면서 PDP 방식으로 제작된 TV의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요즘 대세, LCD(LED) TV

LCD는 현재 TV 시장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디스플레이 방식입니다. 초기엔 빛을 내는 백라이트를 형광등으로 만들었지만 현재는 대부분이 더 밝고 전력 소모가 적은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TV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도 바로 LED TV입니다.

LCD(LED) TV의 원리를 설명하는 액정층, 화면, 백라이트, 컬러필터의 그림입니다.

LCD(LED)는 백라이트에서 나온 빛이 컬러필터를 통과하면서 색상을 표현합니다. 백라이트에서 지속적으로 빛을 내보내면서 원하지 않는 색을 내는 부분은 액정이 막아 다양한 색상을 구현하는 겁니다.

남녀가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습니다.

LED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화면이 밝다는 겁니다. 또 화소가 직접 빛을 내는 자발광 방식과 달라서 화면을 밝게 표현해도 TV 수명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마음 놓고 더 밝고 화사한 화면을 볼 수 있는 게 LED TV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이제 시작되는 기술, OLED TV

OLED는 최근에 나온 화면 표시 형식입니다. 스마트폰에 많이 쓰이지만 TV에도 서서히 적용되고 있죠.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방식이어서 △색 재현이 비교적 정확하고 △두께를 수 밀리미터(㎜) 수준까지 얇게 만들 수 있으며 △휜 형태를 구현하기도 수월하다는 게 OLED TV의 강점입니다. 그런데 OLED TV는 시장에 처음 출시된 2007년 이후 8년이나 지났지만 아직 시장 점유율은 0.1%가 조금 넘을 뿐입니다. 왜일까요?

WOLED TV의 원리를 설명하는 화면, 백라이트(OLED), 컬러필터의 그림입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OLED TV는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화이트 OLED(WOLED)'로 불리는, 변형된 방식입니다. OLED는 컬러필터 없이 자체적으로 색을 구현해야 하지만 WOLED TV는 컬러 필터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LED를 백라이트로 쓰는 LCD TV와 달리, OLED를 백라이트로 활용하는 셈입니다. 스스로 빛을 내는 RGB OLED를 적용하기엔 수명이나 내구성에 대한 검증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LED TV의 ‘무한도전’

지금까지 TV 디스플레이 방식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드렸는데요. 사실 TV를 구매할 때 화면 구현 방식을 최우선적으로 염두에 두시는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뛰어난 화질이나 합리적 가격, 오랜 수명 등이 보다 더 큰 고려 사항이 될 텐데요. 오늘날 시장에서 LED TV가 가장 사랑 받는 비결 역시 이 같은 소비자의 구매 행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LED 방식은 액정 때문에 구부릴 수 없고 더 얇게 만들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각에도 이 같은 한계를 기술로 돌파한 제품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커브드 TV는 물론이고 두께가 5㎜ 이하까지 얇아진 TV도 나왔죠.

또 WCG(Wide Color Gamut, 고색재현율) 기술까지 적용해 현존하는 화면 중 가장 넓은 색 영역을 구현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같은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삼성투모로우는 무한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LED TV가 현재로선 최적의 선택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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